우리 함께 <낙엽스낵> 먹을까요?

낙엽 스낵 ㅣ 웅진 우리그림책 55
백유연 지음 / 웅진주니어 / 2019년 10월

요즘 계절을 무엇으로 가장 먼저 느낄까요?

전 알록달론 물든 단풍잎, 떨어지는 낙엽들 사이로 가을이라는 계절을 느껴요.

계절을 몸으로 느끼기 위해 단풍구경들 많이 가잖아요. 단풍구경 가는 길에 떨어진 낙엽들.

그 위를 걸을 때 마다 나는 바스락소리. 이 소리가 마치 스낵 먹는 소리처럼 들리긴 했는데

최근에 재밌는 책이 나왔어요.

『낙엽스낵』(백유연|웅진주니어) 은 어떤 맛일까요?

맛보기도 전에 식감을 상상할 수 있어 군침이 도는 이 책.

 귀여운 동물들의 표정만큼이나 환상적인 맛일 것 같아 읽기도 전에 기대가 되었던 책입니다.

우아~

정말 요즘분위기랑 닮았어요.

알록달록 이쁜 나뭇잎들.

주워다가 책갈피 꽂아두는 게 다였는데 곰돌이는 무엇을 할까요?

우선 떨어진 낙엽들을 찬찬히 살펴본 후 흐르는 물에 씻고

돗자리에 살살 펼쳐 낙엽 위에 꽃잎과 솔잎도 뿌려주네요.

따사로운 햇볕에 맛있게 구워질 때까지 기다리기도 하고요.

곰돌이의 맛있는 정성은 숲을 가득 채웠나봐요.

낙엽스낵의 향기를 맡고 동물친구들이 다 모였어요.

함께 나누어 먹으면 더 행복하고 맛있을 것 같은 낙엽스낵이예요.

책을 읽고 낙엽스낵에 대한 궁금증은 아들로 하여금 행동하게 했어요.

마침 주워 온 낙엽들을 씻는다며 싱크대를 물바다로 만들더니

오븐에 굽고 바스락거리지 않는다고 난리를 쳤네요.

오븐에 구운 낙엽 중 깐깐한 아들의 선별을 통과한 변형이 적은 낙엽들만

낙엽스낵이 되었어요. 낙엽스낵 향도 일반스낵이랑 다른 향이라며 자랑하는 아들.

『낙엽스낵』 책 한 권으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가졌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