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배달부 : 루 아이앤북 문학나눔 22
강경호 지음, 백연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1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마음을 배달해드립니다.

 

마음배달부:루 (강경호 글/ 백연 그림|아이앤북)

 

 

초등중학년이면 이 책을 무난히 읽을 이 책은

요즘 아이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우편편지.

이런 이야기를 아이들이 이해는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잠시 한다.

책의 내용은 주인공으로 나오는 비둘기 ‘루’는

할아버지를 따라 우편배달을 하는 것에 관심이 없다.

배달되지 못한 편지로 인해 선우랑 엮이고

편지의 주인을 찾아 정해진 시간으로 가서 편지를 전달하면서

 

할아버지가 하고 있는 마음을 전달하는 우편배달일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되는 환상과 모험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선우네 집에 들어온 루를 보고 엄마가 내쫓을려고 하는 모습에서

지금 일상에서 흔하게 보이는 반응은 아닐까 생각했다.

내가 자랄때는 올림픽으로 인해 비둘기가 평화의 상징이기도 했지만

그냥 요즘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텃새? 아무 때나 배설하고 더러운 존재,

유해동물로 가까이 존재하지만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동물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비둘기‘루’의 말에 콕 찔린다.

"인간들은 우리가 필요했을 때는 친구라고 부르더니

필요가 없어지니까 바로 모른체하잖아.

모르는 체하는 정도가 아니라 이제는 우리를 끔찍히 싫어하지."

인간들이란 자기들 필요할 때는 친구라고 하고 그렇지 않으면 내치고..

비단 비둘기뿐이겠는가.

인간이 가진 기술력은 더욱 발달하고

그 이면에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가치는 자꾸 사라진다.

마음을 주고 받는 편지는 어쩌면 우리가 소중히 해야 될 가치 중 하나는 아닐까?

‘마음배달부:루‘는 우리 주변에 볼 수 있는 비둘기에 대한 우리들의 시선이나

사라져가는 직업 우편배달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본 그런 책이 아닌가 싶다.

여기에서 나온 마음배달부라는 말에 설레며 기다려본다.

내게 부쳤지만 아직도착하지 않은 편지르 기대하며 

마음이 온다는 것.설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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