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던지는 아이 사계절 아동문고 94
서성자 지음, 홍선주 그림 / 사계절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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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없는 신분제도. 소년 뭉개를 통해

고려시대 신분제도에서 오는 불평등과 차별의 부당함을 본다.

어린 뭉개의 눈에도 태어나면서 정해진 신분, 그리고 차별이 부당해보였을 것이다.

 머리가 좋으면서도 함께 배울 수 없는 마음, 병의 경중에 따라가 아니라 신분의 차이에 따라 사랑하는 누이를 죽어가는 것을 그냥 바라볼 수 밖에 없는 현실, 노비라는 현실이 사람이 물건처럼 취급되고 함부로 다뤄지는 현실 앞에서 뭉개가 아니라 나였어도 현실에 순응하고만 살았을까?

뭉개와 지상의 모습을 통해 같이 맘이 통하고 함께 배울 수 있고 즐거워 할 수 있으면 노비와 귀족이라는 계층적 구분이 중요할까? 뭉개를 통해 본 만적의 난과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줄 알았던 그 시대의 용기있는 노비들의 모습에 가슴 뭉클해진다.

이 시대 , 현재에도 많은 뭉개와 만적은 존재 할 수 있다.

 그들은 노비가 아니라 함께 누리고 대우받는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 돌을 던지는 용기있는 자들이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점은

 역사의 한부분을 소설을 통해 익혀 간다는 것이다.

처음 역사를 배우는 초등고학년의 경우 역사연표에 나오는 중요한 사실만 배우고

그 사실의 이면에 가려진 속이야기에 궁금해 한다.

그 욕구를 학교에서 다 채워주지 못하는데

이 책은 그렇다. 아이들로 하여금 역사적 사실이 일어난 것을 그냥 외우는 것이 아니라

그 이면에 깔린 이야기 가상의 이야기를 통해

실제 사실을 접근하고 이해하고 그 사실을 토대로

우리가 지금은 어떻게 용기 있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어렵지 않게 보여줘서 좋다.

동떨어진 역사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도 우리 곁에는 세상을 향해 돌을 던지는 뭉개나 만적이 존재한다.

그들이 내는 목소리에 그들의 삶이 담겨있다.

용기있는 자가 말하는 세상을 향한 소리, 세상을 향해 돌던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책읽는 가족>

아빠: 만적의난을 이해하기 위해 초등필독서로 해도 손색이 없다.

엄마: 역사 속의 작은 화두로 함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책이였다.

아들1:내가 뭉개였으면 세상을 향해 돌을 던질 수 있을지, 뭉개의 용기가 존경스럽다.

: 역사는 재미없지만 책을 통해 만적의 난이 왜 일어나게 되었는지 알게 되었다.

아들2: 뭉개 형이 자랑스럽다. 현재 신분제도가 우리나라에 없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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