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도 모르는 일본자위대 - 월간조선 오동룡 기자의 日本 현지 리포트
오동룡 지음 / 중앙M&B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일본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방법, 자위대. 패전 후 꾸준히 군사력을 키워 온 일본은 더 이상 자위대가 아닌 실질적 군대의 보유를 위해 평화헌법 제9조의 개정과 우익정권의 지원 아래 아시아 최강의 군사력을 가지게 되었다. 『일본인도 모르는 일본자위대』는 전부터 꾸준히 읽어 온 일본론의 연장 하에서 단숨에 읽고 전율을 느꼈던 유일한 일본론 이기도 하다. 그만큼 일본의 군사력은 아시아 최강을 넘어 2차 대전 당시 미국과 맞붙었던 시기보다 더 멀리 나가 있다. 한국에게는 절대 반갑지 않은 한반도 유사시 자위대의 한반도 진출도 일본 내에서 공감을 얻어가고 있으며, 중국과의 분쟁을 상정한 섬 탈환작전이나 해병대의 창설 등, 지금 일본은 전에 없이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며 아시아 국가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 이 책은 월간조선의 기자인 저자가 육상자위대, 해상자위대, 항공자위대를 방문하여 쓴 생생한 자위대 리포트이다. 곳곳에서 한국과 일본의 군사력 비교나 일본의 최첨단 병기 개발 현장, 현직 자위대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심층적으로 자위대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현대 세계에서 군대란 무엇이며 그 역할은 어떠해야 하는가? 군대의 존속에 당위성이 있다면 외부로부터의 침략에 대한 방어와 국민의 생명 및 재산의 보호일 텐데, 군대 자체가 너무 비대해져서 상정된 역할을 넘어선다면 어떻게 될까? 최근 자위대의 행보를 보면서 제국주의 군국주의 일본의 과거가 겹쳐 보임은 한낱 기우일까? 나라가 없는 백성은 제 목숨을 보존할 수도, 가족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킬 수도 없음을 일제 36년간 뼈저리게 겪었다. 그 학대와 억압의 주체였던 일본의 자위대가 군대로의 격상을 꾀하고 있다. 어찌 경계해야 하는가? 다시는 남의 군대가 한반도에 발 디딜 수 없도록 한국군의 내외면적 내실에 힘써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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