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속 오염의 진실 - 나도 모르게 내 몸에 쌓여 나를 망가뜨리는
오모리 다카시 지음, 서승철 옮김 / 에코리브르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아래에 소개한 『플라스틱 사회』와 함께 읽은 오모리 다카시의 쓴『중금속 오염의 진실』은 좀 더 직접적인 내용을 논한 책이다. 제목 그대로 우리의 몸에 쌓여 있는 중금속과 그 위험성, 그리고 해독법 등을 다루고 있다. 대부분 일본의 사례이지만, 한국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 책에 따르면 수은과 납, 카드뮴 등의 중금속과 비소의 인체 내 축적량은 특히 뇌와 신체 각 부분에 치명적인 장애를 유발할 만큼 많다고 한다. 아마 내 머리카락을 분석해보아도 위의 물질들을 포함하여 참 많은 공해물질들이 축적되어 있을 것이다. 특히 수은의 경우는 그 양의 다소여하에 관계없이 뇌신경계에 침입하여 뇌세포를 서서히 죽인다고 한다. 이 뇌를 CT로 촬영해보면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처럼 위축된 모습을 보이는데 결국 치매로 발전하여 인간으로서의 전 존재를 부정당하게 되는 것이다. 극단적인 예일 수도 있지만, 최근 치매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원인의 근저에는 우리가 알게 모르게 들이마시는 자동차 배기가스 성분이나 수은을 포함한 식품의 섭취 등이 서서히 몸속에 쌓인 결과일지도 모른다. 하나 놀라운 사실은 흔히 쓰는 치약의 성분으로 불소가 있는데, 이 책의 저자에 따르면 불소는 결코 충치 예방과는 관계가 없으며, 정작 불소는 극히 미량일지라도 뇌세포를 오염시켜 과잉행동장애나 학습 부진 또는 납과 공동 작용해 억제력이 부족한 공격성향의 어린이를 양산한다는 부분이다. 치약을 생산하는 기업에서 불소의 근거 없는(오히려 극히 위험한) 충치억제력과 하얀 이를 갖고 싶어 하는 욕망을 적절히 자극해 담아서는 안 돼는 물질을 써 온 것이다. 그럼 이를 닦는 방법은? 치약을 쓰더라도 아주 조금만 쓰고, 가능한 한 맹물로만 양치하던가 아니면 옛날 우리 선조들이 그랬듯 소금을 이용하면 된다. 명심해야 할 것은 기업에서 광고하는 내용에 속지 않는 것. 어디를 둘러보아도 공해물질과 인체에 해를 끼치는 화학물질들에 둘러 쌓여 살고 있는 우리들인지라, 개인이 노력하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서서히 그 물질들에 중독되어 암이나 심혈관 질환 등, 치명적인 질병으로 조기 사망할 수 있음을 잊지 말자. 다행이도 이 책의 후반부에는 이러한 중금속들을 체내에서 빼내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방법들이 제시되어 있다. 『플라스틱 사회』와 더불어 많은 정보와 함께 내 일신의 안전에도 큰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니 한 번쯤 읽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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