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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와 악마 2
댄 브라운 지음, 양선아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4년 9월
평점 :
절판
솔직히 댄 브라운의 소설은 평범한 사람들이 이해하기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는 책이다. 어떤 사람에게는 댄 브라운의 정신이 어떻게 된건 아닌가? 혹은, 천재다 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 댄 브라운의 빠질 수 없는 책.. 바로 천사와 악마이다.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반물질'을 발견한 세계적인 물리학자의 죽음으로 시작되는 이번 작품에서도 로버트 랭던 교수는 해박한 기호학 지식으로 과학과 종교 간의 암투를 명쾌하게 파헤친다. 이 책의 매력은 우주의 기원과 형성에 관한 최신 물리이론과 물리학의 가장 흥미로운 소재 중 하나인 '반물질'을 다루고 있으면서도 전혀 어렵지 않게 기술돼 있어서, SF를 그다지 즐기지 않는 독자들도 빠져들 수밖에 없도록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점이다.
반물질, 갈릴레이, 일루미나티, CERN, 바티칸, 그리고 저명한 물리학자의 죽음.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들 단어들이 복잡하게 뒤얽혀 예상치 못한 결말에 도달하는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도, 한동안 당신은 반물질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