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아빠 유부일기 - 반전 가득! 유쾌 발랄! 코믹 서스펜스 육아일기
임대진 글.그림 / 팜파스 / 2015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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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아빠 유부일기]

책 제목으로 봐선 나와 아무 연관없는 책이라고 생각되어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지는 않았다. 내가 아빠가 될 일도 없을 뿐더러 지금 유부남도 아니고, 더더군다나 아빠도 아닌 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 소개의 목차를 보고 보고 싶어졌다. 그리고 책을 소개한 몇 페이지의 내용을 보고 캐릭터와 사진 등이 정말 재미있어 보여 책을 집어들었다!

과연,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웃음이 나왔다.
여자이면서 미혼인 나는 아빠의 육아일기를 보며 공감을 가질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요즘 자주나오는 아빠와의 예능 프로그램인 '아빠를 부탁해, 슈퍼맨이 돌아왔다, 오 마이 베이비' 등을 즐겨보는 나로써는 이 책도 뭔가 비슷한 느낌을 줄 거라 생각이 들었다.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아닌 책으로 만나보는 아빠의 육아일기라니!

이 책은 다음 스토리볼 공감1위, 1천만 조회, 애 엄마, 애 아빠들의 열렬한 반응을 받았다고 소개되어 있다. 고되지만 행복한, 어렵지만 즐거운 하드코어 육아 스토리!



내용은 총 6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PART 00 유뷰일기 가족 소개 + 들쭉날쭉 프롤로그
PART 01 임신부터 출산
PART 02 신생아부터 첫돌
PART 03 첫돌~ 두돌
PART 04 유부남의 하드코어 라이프
깨알부록
순이다.



끌리는 듯 안 끌리는 듯 계속보게되는 그림체와 귀여운 순덕이 사진들이 책을 거침없이 넘기게 만든다. 넘기는 한 장 한 장이 코미디여서 정말 웃겼다. 내가 읽은 부분이나 기억남는 부분을 엄마, 아버지께 말씀드리니 매우나 많이 공감하셨다. 아, 벌써부터 육아의 고통 하지만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는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책이 었다.

아래는 읽는 중 정말 웃겼거나 감동적이어서 내 머리 속에 남아 있는 몇 부분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먼저, 문화 충격! 이런 것도 있었어?
임신한 아내 체험?? 보건소에 신청하면 할 수 있다는 임심부 체험을 작가가 해 보았다며 후기를 올렸는데.. 정말 새로웠다. 임신한 아내의 고통과 힘듦을 느껴보는 프로그램이라니, 이건 정말 신기하고도 하고 유익(?)할 것 같다는 생각이...아주 조금 들었다. 이 부분을 보고 충격이었다. 이렇게 까지!?

두 번째는, 태어난 아기를 누구보다 좋아할 부모지만 이보다 더 많은 변화가 생긴다는 아기의 할머니, 할아버지!

"과묵하시던, 묵직하시던, 엄격하시던, 그렇게 살아오신 아버지.
세월이 지나 연세가 드시고, 할아버지가 되고, 그리고 아버지가 많이 변하셨다."

무뚝뚝하고 엄격하던 저자의 아버지, 손녀를 보고 손녀를 달래기 위해 춤추고, 애교부리기 대 작전!
우리 엄마, 아빠는 아직 손주가 없어봐서 어떨지 모르겠지만, 엄마 아빠는 공감한단다.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가 그러하셨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란 정말 위대하도다

세 번째 신기했던 점, 돌잔치를 위한 스페셜 의상 제작!

아빠: 하늘은 아내를 돕는 자를 돕는다
엄마: 내 말을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겨요
딸: 요즘엔 딸이 대세


라는 티셔츠를 자체 제작해서 돌잔치 기념으로 입었다는데, 정말 유쾌했고, 부러웠다. 나도 우리 엄마 아빠한테 해 드리고 싶었다.

여기서 꼽지는 않았지만, 책이 전반적으로 코믹했다. 직접 경험해보면 이런 기분이 들지 않았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한만큼 이 내용이 곧 나에게도 닥칠 사실이라는 생각을 하니 미리 읽어 본 것도 나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부록에서 소개된 명언 하나를 소개한다.

"우리는 부모가 됐을 때야 비로소
부모가 베푸는 사랑의 고마움이
어떤 것인지 절실히 깨달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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