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혁명, 어디까지 알고 있니?- 세계사의 행간을 야무지게 채운 과학 이야기- 이전의 삶을 상상할 수 없다면, 그것이 혁명<멸종했지만 진화합니다.>, <녹색성장 말고 기후정의>, <냉장고를 여니 양자역학이 나왔다>, <불평등한 선진국> 등 다방면의 책을 펴낸 박재용은 과학, 사회, 인간, 역사의 경계를 고민하고 쓰는 작가이다. 이번에 발간된 <일상을 바꾼 과학 기술 이야기>는 청소년들이 단편적으로만 보아왔던 산업혁명을 다각도로 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18세기 최강국 영국은 수요가 급증하는 섬유 산업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였을까? 이 책의 시작은 질문으로 시작해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문제 해결의 과정으로 이어진다. 그렇게 산업혁명은 모양을 바꾸고 규모를 바꾸며 우리의 생활을 바꾸어 놓았다. 모든 것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나아가고 있지만 최종의 목적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다만 의문을 품고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과 그로 인한 결과가 미래를 바꾸어갈 뿐이다. ‘우리는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 112쪽 - 라는 문장에 밑줄을 그으며 ‘아! 일상을 바꿨다는 건 단순히 생활에 더하기를 했다는 게 아니라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 만큼의 변화를 가져왔다는 말이구나!’ 이제는 과학기술 이전의 시대를 상상하는 것조차 불가능할 정도로 멀리 떨어져 나온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우리는 나아가는 일밖에 없는 것일까. 어쩌면 인류는 나아가되 ‘올바른 방향’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받아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는다. 우리는 또 ‘어떻게?’라고 질문할 것이고 ‘이렇게’라고 받아칠 테니까. 인류가 해결해 낸 수많은 과거의 역사가 그것을 증명해 주고 있다. 이 책은 역사와 과학이 날실과 씨실처럼 잘 엮여있다. 청소년들이 이 책을 통해 세상을 보는 깊고 넓은 시야를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 산업혁명이라는 접점을 통해 과학과 역사가 만나 어떤 이야기를 해줄지 친절한 박재용씨의 글을 읽어보길 바란다.#서평단 #청소년추천책 #중고등추천 #박재용작가 #영수책방 #생각의확장 #사고의확장 #반복독서에적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