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현상학 1 한길그레이트북스 63
게오르크 W.F. 헤겔 지음, 임석진 옮김 / 한길사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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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사에서 가장 어려운 책으로 평가 받는 정신 현상학...

이 책의  역자 임석진님은, 이미 20년 전  '지식산업사 판'으로 정신현상학을 번역했다.

그 책은  가뜩이나 어려운 정신현상학을   직역 했었기에 ,  이해하기가 매우  힘들었다. 또한 오역도 종종 보였다. 예) 민족을 민중으로 잘못 번역.

하지만 몇 해 전 나온  이 책은, 아주 심도 있게 의역을 했다.  그 결과 , 헤겔의 난해한 이론들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일어난다.  그리고 과거에 보였던 오역도 사라졌다.

한마디로 이 책은 임석진님의 20년의 노고가 깃든 책이다.  정말이지 나는,  역자에게 감사하며 한페이지 한페이지를 읽어 나갔다..

난 이 책을 제대로 이해하고자,  '마르쿠제'의 '이성과 혁명'을 이 잡듯이 읽었다. 또  정신현상학의 개론서를 2권이나 읽었다.

그리고 '디지털철학아카데미'에서 김상봉 교수의 "정신 현상학 "강의를 학습했다.

그 결과 , 이제서야 정신현상학의 정수를 조금씩 맛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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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철학사
S.P.램프레히트 지음, 김태길 외 옮김 / 을유문화사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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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철학사 책이  있지만, 이 책은 그다지 흠 잡을 때 없는 노말한 책이다.

1. 장점. 

첫째. 매우 깔끔한 번역. 문장도 주로 단문으로 되어 있어 읽기도 편하다.  어려운 철학 용어들을 최대한 삼갔다.

둘째. 근대 철학, 특히 인식론에 많은 치중을 했다. 근대 철학의 파노라마를 파악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게다.  다른 철학서들은  중세철학을  소홀히 다루는 게 대부분이다.하지만 이  책은 중세도 매우 심도있게 다룬다.

셋째. 싼 가격. 어디서 철학사 책을 12000원에 사리요?

 

2. 단점.

첫째.  내용이 편파적이다. 맑스 같은 경우, 겨우 2페이지를 할애 했다. 실존주의의 경우 겨우 5페이지... 그 5페이지 안에 싸르트르와 하이데거가 뭉뚱그려 있다 ㅎ

둘째. 책 전반에 걸쳐 존재론을 소홀히 다루고 있는 편이다.

셋째. 이 책이 40년 전에  씌어 졌다 보니,  베르그송 이후의 유럽 철학은 없다. 미국철학의 화이트헤드가 마지막을 장식한다. 구조주의나 포스트모더니즘은 언급조차 없다.

 

 하지만 철학사  한권으로 광범위한 현대철학을 접근하려는 것 자체가 무리일 게다. 그러므로 이 책은 고대~근대까지를 튼튼히 잡는 것으로 활용하면 좋을 듯 하다.  현대철학의 전반적인 이해를 줄 만한 책은   , "현대철학의 모험(철학아카데미 편)" . 추천이 아니라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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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용어 용례 사전
박해용 외 지음 / 돌기둥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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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 이 책의 유일한 장점

이 책의 장점은 딱 한가지다. 30개의 개념어들을 여러 철학자들의 입장에서 정리해 놨다는 거. 그게 이 책의 단 하나의 유일한 장점이다.




2. 이 책이 최악인 이유.

 첫째. 그냥 이 책 저 책에서 발췌하여 옮겨 놓았을 뿐, 고민한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즉 개념어가 내포한 시대적 철학적 맥락이나  , 내용의  깔끔한 정리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냥 그러모아 놨을 뿐이다. 마치 박물관의 유물들처럼...




둘째. 여러 책에서 발췌만 했지 저자의 깔끔한 정리가 없다보니, 내용 전달이 잘 안된다. 딱 까놓고 말해, 매우 ‘저널리스틱’하다. 철학의 이해도가 떨어지는 신문기자가 쓴 글 같은 느낌이다.

이런 책을 쓸려면, 적어도 철학사는  통달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한 개념어에 대한 역사적 철학적  맥락을 짚을 수 있고,  개념어에 대한 사상가들 간의 차이 및 유사성을 짚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가 그런 수준을 가졌는지는 매우 의심스럽다.




이 책을 사려는 분이 있다면 정말이지 말리고 싶다. 대신 이정우님이 쓰신 "개념-뿌리들" 과 러셀의 "철학의 문제들 " 을 권하고 싶다. 그 두 책은 '철학 개념잡기'를 시도하는 이들에게 있어 최고의 책이다.




만약 ‘철학용어 사전’을 찾는 분이 계시다면, 엘리자베스 클레망이 쓴 “철학사전”을 추천하고 싶다. 알기 쉽게 잘 정리되어 있고, 번역자의 역주 또한 맛을 더하고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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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의 윤리학 연구
박삼열 지음 / 북코리아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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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스피노자의 “에티카”가 읽기 어려운 이유

첫째. 책의 구성이  “연역적 방법”으로 쓰여 있기 때문에. 즉 정리, 증명, 주석, 그리고 각각의 항들로 나뉘어져 있다. 이 체계들 중 하나라도 이해를 못하면, 뭔 말을 하는지 알 수 없게 된다.  

 

 

 

둘째. 스피노자가 쓰는 용어들을 보자., 실체, 양태,본질,속성 등.. 이런 용어들은 중세철학에서 개념화된 것들이다. 고로  중세철학의 대한 전반적 이해가 없다면, 에티카도 이해할 수 없다.  

 

 

철학아카데미 원장  이정우님은 이런 얘기를 했었다.
“중세철학의 전반적인 이해가 없이 에티카를 이해했다는 건 난센스다”  

 

 

마지막으로 셋째. 스피노자가 만든 독자적 용어들.. 능산적 자연, 소산적 자연 등.. 그 용어들을 이해하기도 쉽지 않다. 

 

 

 

2. 이 책이 괜찮은 이유. 

 

 

 

하지만 박삼열 교수의 이 책은, 에티카의 여러 궁금증을 풀어 준다. 단순히 에티카의 기본정리만 하는 게 아니다. 여러 스피노자 연구가들의 연구와, 그 연구에 대한 박삼열교수의 입장까지 곁들인다.

  

 

 

 

즉 에티카의 기본 정리와 더불어 ,여러 방면의 접근까지 이 책은 소화하고 있다. 이 책만 이해한다면, 에티카의 기본적인 이해가 가능할 듯 하다. 
 

 

 

 

 

또한 문장도 깔끔하여 읽기 쉽다. 독자를 배려하려는 저자의 노력이 곳곳에서 엿보인다.
결론적으로 말해 정말 괜찮은 책이며, 에티카를 이해하기 위해  먼저 읽어 두어야 할   ‘필수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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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크 - 궁리필로소피 4
마이클 에이어스 지음, 강유원 옮김 / 궁리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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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로크의 전반적인 사상을 안내하는 개론서가 아니다. 로크의 인식론에 대한 어려운 연구서이다. 그러므로 로크의 전반적인 사상의 이해가 없다면 읽기 힘든 책이다. 또한 로크의 '인간 오성론' 의 본문이, 에이어스의 해설과 비슷한 분량을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더더욱 읽기 어렵다. 

로크를 이제 막 입문 하려는 자는 절대 사지 말길...로크의 괜찮은  입문서는 ‘한길사’에서 나온 ‘로크’.   차라리 그걸 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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