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만 시전집
박정만 지음 / 해토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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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하여 '박 정만'이라는 이름을 워드 쳐보니

시선집으로 나와 있어 너무 반갑기도 하고 애틋하기도 하다.

내 스무살의 기억으로 그의 시는 너무 아프고 슬프고 아련했다.

'시인은 타고 난 자'라는 인식을 강하게 심어 주었던  박 정만 시인은

시인으로서의  나의 능력부족을 일찌감치  실감케 해 주셨던 분이다.

하여 그의 시집은 출간 되는 즉시 다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그 시인의  매니아중의 한사람이다.

닭이 알을 낳듯시 시는 그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쏟아져 나와야만 했던 걸 기억한다.

슬픈 시인의 운명같은 것이었다.

너무 아프기 때문에 들추고 싶지 않았던 그의 시집을 이제는 편안한 마음으로 펼쳐 보고 싶다.

나는 감히 그를 기억한다.  우리문학사의   보석처럼  찬란하고위대한 시인으로.....

가끔 인용하는 "등나무 밑에 앉으면 보랏빛 눈물이 날 것 같다"던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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