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하게 회사 빼고 다 재미있습니다만
롸이팅 브로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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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와 고구마의 중간쯤 되는 카사바 칩을 뽀작뽀작 씹으며 책을 읽는데 초반부터 공감 만프로에 나는 왜 진작 이런 생각을 못했을까하는 거친 생각과 눈으로 카사바칩을 씹는 듯한 아삭거림에 속이 시원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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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롸이팅브로님... 찐 직딩이셨네....
하며 정말 공감이 확! 사실 치위생사는 병원이고, 또 여자들의 세계이기 때문에 잘 모를 수도 있다.
하지만 여자들의 세계가 더 살벌하다는 사실.. 남자들은 술한잔, 당구한게임, 담배등으로 풀 수 있는 문제로 여자들은 끝을 보기도 한다_여러번봤다. 여자들만의 세계가 훠얼씬 잔인한 것을_ 그 속에서 단순하기 짝이 없고 곧이 곧대로 믿는 나는 정말이지 어려웠다. 지금 내 얘기를 하려는게 아닌데 또 의식의 흐름대로 가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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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우리 작가님은 나보다 똑똑하셔갖고
_역시사람은배워야해_나처럼 만신창이가 되기전에 비법을 터득하신 듯 하다.
아직 전반전을 읽고 있지만 소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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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회사빼고 다 재미있습니다만>
✏️일단 제목이 확 와닿는다. 지금 내가 넘넘 공감하기 때문이다. 매일 누워있지만 매일이 새롭고 즐겁기 그지없다. 내 지병?상 훅 가라앉는 때가 있지만 그 때를 제외하고는 항상 느낀다. 정말 다! 재밌다.🤣 매일 자는 낮잠인데도 그날그날 달콤하고, 매일 먹는 커피도 날마다 그렇게 맛있다. 우유에 카누 타먹는데.. 제목을 넘 잘 뽑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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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없이 달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대단히 큰 착각이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희망이 없는 노예와 다를 바가 없다. 빨리 착각속에서 기어 나와야 그나마 남은 희망을 찾을 수 있다. 한없이 달릴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기계처럼 사람의 에너지는 한정적이고, 고갈되지 않도록 끊임없이 채워야한다.👉나는 멍청하게 뼈와 영혼까지 갈아넣었다. 젠장. 기어 나왔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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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회사의 주인이 아닌데 회사는 왜 나한테 주인의식을 가지길 바라지? 그 뒤로 나는 생각을 고쳐먹었다. '직원은 직원의식만 있으면 된다. 주인의식은 주인이 가져라'
👉크흐... 난 왜 이런 생각을 못한거야. 이 부분에서 나 자신에게 화가났다. 빌어먹을 책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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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는 내가 쓸수 있는 에너지의 일부만 쓰면 된다. 너무 과하지 않도록, 내가 다른 곳에서 에너지를 쓸 수 있도록, 회사에서 나에게 기대하는 값만큼만 하라는 이야기다. 딱 그 정도만 말이다.👉이쯤되니 저자가 미워지기 시작한다. 오년만 일찍 책을 내주지. 아... 내 건강...😭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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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챕터1을 읽었을 뿐인데 절친한 동료와 몇 시간동안 수다를 떨어댄 기분이다.
지금 그.곳.에. 남아서 여절히 혈투와 암투와 빡센 노동을 하고 있는 이들을 맘껏 비웃어 본다. ㅋㅋㅋ 내가 위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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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부분들을 호로록 빨리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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