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지 않을 이야기 - 팬데믹 테마 소설집 아르테 S 7
조수경 외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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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떼 S.
여기서 S는 같은 주제(subject)로 쓴 이야기(story)라는 뜻으로 이 책에서는 팬데믹 재난, n번방등 사회적 병증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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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푸른_조수경
여행사에 다니다가 전염병으로 하루아침에 물류창고에서 일하는 주인공. 일용직.
밀려드는 물류들.. 그리고 동료의 사망.
뉴스로 자주 접하긴 했지만 생생하게 묘사된 글을 보니 솔직히 카뮈의 페스트보다 더 생생하고 두려워졌다. 아마도 지금 내가 사는 현실이기에 더 그렇겠지. 답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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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재난지역_김유담
치매로 요양원에 있는 아버지. 필리핀에 나가있는 아들. 그리고 어릴때 떠나간 엄마를 사칭하여 몸사진을 찍어보내라 요구하는 어른...
요양원의 아버지는 돌아가셨는데 전염병으로
장례절차도 복잡하고 조문객도 없는 현실.
해외에 있는 아들은 귀국을 못하고 괴로워하고...
이런 일들을 겪게 될 줄 누가 알았을까.
상상조차 해본적 없는 일들.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거란 예측이 틀리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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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痘_박서련
시골학교로 발령받은 여선생.
그리고 여자아이들에게만 생기는 전염병.
더 구체적으로 적긴 그렇고
그냥 욕이나온다.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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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지않을 이야기_송지현
전염병으로 20년 가까이 떨어져 살던 아빠가 돌아오고, 어느 골목에서는 엄마가 운영했던 분식집을 만나고. 주인공은 '회귀'에 대해 생각한다. 전염병의 시대에 우리들의 공통 감각.
상실에 대한 기록.
접하던 뉴스를 다큐멘터리로 밀착 취재하여 시청한 기분이다. 내가 사는 현재를 직시하게 되면서 이게 현실이란 것에 우울하다. 아마 우리가 공통되게 상실한 것은 다시 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희망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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