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프랑스 책벌레와 결혼했다 프랑스 책벌레
이주영 지음 / 나비클럽 / 2020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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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
아.... 진심 작가님 만나고 싶다...
폭염따윈 한방에 뽀개버릴 시원시원한 어법.
본인 스스로를 멀티링궐욕쟁이라 표현하는 담대함.
넘나 내스탈❤️.
예를들면
"최대한 재수없는 말투로 반박하고 그의 반응을 살폈다. 나보다 더 재수없는 말을 하면 나는 더더 재수없는 말로 받아칠테다!" 같은.... 이런 다짐. 몹시 맘에든다. 😂.
(아.... 나도 그런적이 있다. 스물다섯 넘나 어린 내가 시집가는게 걱정이 되었는지 주변에서 많은 얘기를 해줬었다. 기선제압을 해야한다고. 밀리면 안된다고. 한번은 밥을 먹는데 말다툼을 하다가 남편이 숟가락을 꽝! 하고 상에 던지듯이 내려놓길래, 나는 숟가락에 젓가락을 얹어서 저~멀리 거실로 집어던져 버렸다. 나중에 알고보니 남편도 주변인들에게 같은 코치를 받았더라는... 하여간 주변인들이 문제다. 근데 효과는 있었다. 다시는 남편이 숟가락을 꽝하고 내려놓은적이 없으니깐.) .
암튼, 넘 잼난다. 혼자 끅끅거리며 웃는다.
에두아르님이 너무 산만해서 글로 읽는 나도 머리가 시끄러운데 저정도면 작가님은 보살이다 싶으면서도 두분이 참 잘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어느 한쪽이 참는 관계는 난 지양한다. 싸우든, 대화를 하든 풀어야지 곪지않는다. 작가님을 무한 응원한다. 아... 진심 자다가 샤프가 등짝을 찌르면 정말정말 화날것 같다. 남편을 미친놈, 책벌레, 쌈닭, 찌질이로 거침없이 표현하지만 애정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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