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예쁜 사람은 너였다
이미란 지음, 임소연 그림 / 바른북스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순수한 눈송이의 고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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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내를 내비치지 않고 .
얼굴만 빼꼼히 내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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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봉뽀송한 눈송이에 .
고개를 발딱 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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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알간 볼을 한 채 .
마음을 풀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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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람에겐 냉대하더니 .
눈송이의 고백을 받아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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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여쁜 동백꽃아 .
눈송이가 그리 좋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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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전 초봄에 해운대 동백섬에 간적이 있습니다. 아마 그때 동백꽃을 처음 본것 같아요. 계절이 계절이다보니 꽃이 많지 않았는데도 매력적이었어요. 빠알간 꽃에 노오란 꽃술, 완전 짙은 녹색의 줄기와 이파리. 그 강하고 선명한 색들이 조화로웠지요. 추울때 동백꽃 보러 꼭 한번 다시 와야겠다 했는데 아직 못가고 있네요. 제 생각은 거기까지인데..
역시 작가는 아무나 하는게 아닌것 같습니다. 같은것을 보았는데 이렇게 예쁜 시가 써질 수 있다니.. 정말 예쁜 사람은 너였다를 읽으니 나태주 선생님의 시들이 떠오릅니다. 꽃들을 보며 노래한 시들... 어찌 아름답지 않을 수 있을까요.
시집은 세가지 주제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꽃, 사랑, 엄마... 엄마를 향한 딸의 마음과, 연인과의 절절한 사랑과 이별 그리고 꽃들을 향한 노래. 작가님의 삶이 담겨있어 더 와닿는게 아닐까 싶어요. 좋은 시집을 읽을 수 있어 참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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