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비 미메시스 그래픽노블
크레이그 톰슨 지음, 박중서 옮김 / 미메시스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일단 생각보다 굉장히 두꺼운 책, 두께가 거의 엄지손가락 길이 정도입니다.

과연 경전 다운(...)책이라고 생각해서 감히 구입하자마자 읽어보지는 못했지만...한 번 손대고 몇 시간을 몰입해서 읽은 책. 추천드립니다.


일단 표지부터 정말 멋있어...(경전처럼) 주인공의 외모 묘사도 매력적. 뭔가 까무잡잡할 것 같지만 하얀 아랍소녀라는 도돌라의 진한 눈썹과 입술, 마른 흑인 소년, 살찐 흑인 청년의 모습을 둘 다 담은 잠...

아랍 노예 시장에 관한 어두운 이야기일거라고만 생각했는데 도돌라의 성스러우면서도 혼란스러운 임신과 출산, 잠이 살기 위해 혼란스러운 과정을 겪는 모습, 모자지간 남매사이 남녀관계가 모두 섞인 둘의 사랑이야기도. 정말 '아름다운' 책. 다 읽고 보면 저 표지의 소녀와 소년 자세가 얼마나 아련하고 애틋한 자세인지 다시금 느껴집니다. 덧붙여 배송 관련된 건 택배측 문제겠지만 이런 책을 아무 연락없이 문 앞에 던져두고 가서 잃어버릴 수도 있었다는 걸 생각하니까! 못봤으면 꽤나 서러웠을 명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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