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경험

책에서 한 달 살기 - 한 권의 책을 한 달 동안 읽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하지희 지음 / 엑스북스(xbooks) / 2021년 1월

한 권의 책을 한 달 동안 읽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책 한 달 살기? 책에서 한 달을 산다는 아이디어는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억지로 만들어낸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냥 자연스럽게 읽으면 되는 걸 굳이 한 달의 기간을 정해놓고 읽어야 할까? 하는 생각이 초반에는 떠나지 않았다. 저자도 이러한 고민을 한 흔적이 책 구석구석에 드러났다. 한 달 동안 읽어야 할 책이니, 책 선정이 중요하겠지만 저자는 어떤책이라도 소화 가능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저자가 한 달 내내 품었던 책은 그 책의 작가들보다 더 애정이 느껴졌다.

열 한 권의 책이 끝나고, 책이 끝난 줄 알았더니 다시 처음부터 읽는 저자의 모습에 나 역시 함께 또 읽는 기분이 들었다. 그 느낌이 색다르고 좋게 느껴졌다. 새로운 경험이다. 

스트레칭 할 시간

책상 생활자의 주 5일 틈새 스트레칭 - 일어날 때 아이고~ 소리가 절로 나온다면
지콜론북 편집부 지음 / 지콜론북 / 2020년 12월

자! 일어나서 스트레칭 합시다.
귀여운 일러스트 설명으로 주 5일간 매일 하나의 동작을 따라하는 책이에요.

간단한 동작인데, 시원해요~ 
오늘도 1분! 시간을 내봅니다. 

일어날 때 아이고~ 소리가
절로 나온다면
📚 책상생활자의 주5일 틈새 스트레칭

여행의 힘

로맨틱 망고 아일랜드
이진화 지음 / 푸른향기 / 2017년 11월

보라카이, 홍콩, 마카오, 방콕
끄라비, 다낭, 호이안, 발리
싱그럽고 예쁨가득한 사진들

좋아하지 않았던 것들조차
좋아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여행의 힘이다.

이진화 여행사진집
<로맨틱 망고 아일랜드>

우리는간다

오늘도 구하겠습니다! - 1퍼센트의 희망을 찾아가는 어느 소방관의 이야기
조이상 지음 / 푸른향기 / 2020년 5월

5년차 소방관인 저자는 솔직하고 담담한 기록을 모아
책으로 엮었습니다. 
저자가 작곡한 ‘우리는 간다’ 노래 가사가 마음에 와닿네요. 
🎵 언제 어디든 우리는 간다.
힘들지만 두렵지만, 내가 아니면 안 된다.

1퍼센트 희망을 찾아가는
어느 소방관의 이야기
📖 <오늘도 구하겠습니다!>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실화

남극에서 대한민국까지 - 코로나19로 남극해 고립된 알바트로스 호 탈출기
김태훈 지음 / 푸른향기 / 2021년 1월

코로나 19로 남극해 고립된 알바트로스 호 탈출기

이 책은 두챕터로 나누어져 있다.

챕터 1 남극에서_섀클턴의 항로를 따라서

위대한 실패자 섀클턴. 남극점에 도달은 못 했지만, 극지방 탐험에서 한 명의 희생자 없이 무사히 귀환한 섀클턴의 스토리는 감동적이었다. 

매서운 바람과 눈발을 뚫고 살을 에워낼 바다로 풍덩. 남극에서 할 수 있는 가장 미친 짓에 동참하고 싶었다. 해보고는 싶지만, 선뜻 용기가 나질 않는다. 나라면 뛰어내렸을까? 저자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챕터 2_대한민국까지 18일간의 선상 고립 생활 

저자가 탄 배는 남극 여행을 다 마치지 못하고 배를 돌렸다. 남극 여행을 출발하고 며칠 동안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었다. 남미 나라들은 입구를 걸어 담그기 시작했다. 입항이 매번 거절되자 고립이 18일째 계속된다. 배 안 한국인은 2명뿐이지만 매번 배 앞으로 안부를 묻던 대한민국 대사관 영사관님. (호주인은 130명이 탑승해 있었지만, 호주 대사관에서는 한 번도 방문한 적이 없다고 한다)

우여곡절을 겪고 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 나도 눈물이 핑 돌았다. 무사 귀환을 축하드린다. 

나 또한 저자와 같은 시기에 고생 아닌 고생을 하고 멕시코에서 미국을 거쳐 한국으로 왔다. 나라 간의 이동이 불가능했다. 탑승 이틀 전에 한국행 비행기가 취소되고, 공항으로 달려갔더니 그곳은 아수라장이었다. 공항에 나와 같은 사람들이우왕좌왕.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 울부짖던 사람들. 책을 읽으면서 그때 기억이 생생히 떠올랐다. 그곳에서 탈출해 무사히한국에 왔지만, 아직 우리에게는 탈출하지 못한 코로나 19가 있다. 이 책을 코로나 19가 끝나고 읽으면 더 신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