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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이병철에게 배워라 - 기업 경영의 기본
이창우 지음 / 서울문화사 / 2003년 12월
평점 :
품절
작은 사업을 하고 있는 사람이다. 몇 년 고생 끝에 이제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된다. 그런 경험을 통해 이 책을 보니 많은 것을 배울 수가 있었다. 자기 사업경험이 없는 사람이 보면 마음에 와닿지 않을 수도 있지만 경험자의 눈으로 보니 정말 배울 것이 많은 책이다.
교수가 쓴 책은 읽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잘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좋은 것 같지만 주로 화려한 탁상공론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 역시 이창우 교수가 썼다고 해서 기대 없이 읽었는데 그렇지 않다. 이 책은 이교수 자신의 생각을 쓴 것이 아니라 이병철 회장에게서 배운 것을 받아 쓴 것이다. 교수 이창우가 쓴 것이 아니라 사업가 이병철이 썼다고 봐야한다. 그래서 좀 산만한 느낌이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무엇이 더 중요한 지 알기 쉽다.
세상은 냉정하고 무서운 것이다. 사업주의 입장에서 이 책을 보면 훌륭한 책이지만 월급쟁이 입장에서 이 책을 보면 사실 좀 섭섭한 내용이 많다. 월급쟁이들은 사업주 입장을 알아야한다. 그렇지 못하면 평생 월급쟁이 그것도 승진이 느린 월급쟁이로 남을 것이다. 사업주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을 승진시켜줄 리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