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졸업 논문에 참고하고자 amazon에서 중고책을 구입한 적이 있다.

어차피 이쪽지역으로는 무료배송이 아니니 배송료에서 차이도 없고(알라딘에서 구입하는 중고책의 가격은, 낱권의 경우 배송료를 합치면 새 책 가격과 거의 같아지는 경우도 왕왕..), 책에 따라서는 새책의 가격에 대해 1/4~1/5 가격인 수준도 꽤 된다.

물론 이력을 추적해보면 전문 업자들이고, 표기된 품질표시도 경험상 믿을 만하다. 놀라운 건 배송료도 그리 나오지 않았다는 사실... 거의 절대적 수의 책에 중고책이 존재하고, 많은 물량에 의해 가격이 안정되어 있다. 물론 이쪽도 절판과 희귀본에 대해서는 비싼 것도 있기야 하지만, 일반 문고에서는 해당 사항이 아니다.

예를 들어 earthsea(르귄씨 팬이라...) 1편 (paperback) 의 경우, 아마존 할인가가 $ 11.2,  중고책의 최저가격은 $ 2.93에서 출발한다. 그것도 accpetable 아니라 good 등급이다. 세세한 품질은 코멘트에 언급되니까 확인하면 약간의 돈을 더 쓰더라도 원하는 품질의 책을 손에 넣을 수 있다.

미국내 배송료가 $3.99. 합하면 배송료를 포함하면 정상가의 절반이하로 중고책을 구입하다는 것이다. ... 후우 한숨이 나올 수 밖에. 이쪽은 배송료 포함하면 새 책 가격에 가까워지는데... (그리고 의외로 국제 배송가격도 무겁지만 않고 배송기간을 신경 안쓰면 저렴하다)

 

알라딘의 중고책 가격 책정이 50% 넘어섰다. 칼라 페이지가 좀 많으면(비싸도 살사람은 사겠다 싶으면) 60%... 더욱이 이 할인율은 정가에서 반영하는 것이기에, 할인된 가격을 적용하면 70%이상.. 이거 답이 없다. 거기에 새책을 구입하던가 2만원이 넘지 않으면 무료배송이 아니니.. 뭐 새 책 구입을 강권하는 건가. 아님 부록 상품 취급을 하는 건가. 이런걸 중고책이라 할 수 있는 건지.

애초에 중고샵 오픈시 개인 판매자의 기준이 될 자체 기준 가격을 높게 잡아, 개인판매자의 가격을 올려놓은 것도 문제 중 하나가 아닐까 한다. '새것과 같음'의 품질에는 만족하는 편이지만 표기되지 않은 표식이나 접힘 같은 것도 눈에 띄고...

편함이 수요를 늘릴지 가격이 수요를 누를지 지나보면 알겠지만, 당분간 눈에 불 켜고 중고책 사모을 일은 없을 듯 하다. 가끔 나오는 절판책 기다리기도 지치는 일이기도 하고...

 

그런데 왜 중고책 구입자는 40자평 같은 평가에 반영이 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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