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소이 이야기
송미경 지음 / 읻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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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소이 이야기 / 송미경 / 읻다


📗
읻다 넘나리 2기의 마지막 도서로 <메리 소이 이야기>를 읽어나갔다.

'기쁨 안에는 슬픔이 도사리고 있고, 슬픔 안에는 기름이 잔존해 있음을 알아버린 작은 어른들을 위한 슬프고 아름다운 환상극'이라는 뒷 표지에 말이 공감이 된 소설이었다.

묘한 느낌을 준 소설로 시리즈로 나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P.9
그러자 미사엘이 왼쪽 눈을 다시 감으며 눈물을 흘렸다. 눈 깜빡이 인형은 울지 못한다.

P.44
“메리 소이를 기다리는 건 너희 가족에겐 삶이었으나 타인에겐 일종의 놀이였던 거지. 원래 사람들은 주인공이 고생하는 이야기를 좋아해. 계속 더 고통받으며 기다리는 걸 보고 싶어 하고. 그러다가 결말에서 빵, 하고 한 번에 그걸 해결해주면 더 좋아하고.

P.52
아빠는 그런 사람이었다. 무슨 일이 생기면 모두 자기 잘못이라고 말하는.
그리고 엄마는 이런 사람이었다. 누구를 비난하거나 의심하지 않는.

P.110
YES와 NO 둘 중 하나로 인생을 정해주는 방식에 사람들은 만족해했다. 그들의 인생이 너무 복잡했기 때문에.

P.124
명백히 웃을 만한 이야기인데도 아무도 웃을 수 없었다. 그런 일들이 있다. 슬픔을 봉인한 채로 우스꽝스러워진 이야기들.

P.200
내가 메리 소이를 기다렸던 기다리지 않았건 메리 소이를 끝없이 기다리고 살았던 것은 내 삶에 굉장한 안정감을 주었다고. 늘 변하지 않을 한 가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정말 괜찮은 일이었다고.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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