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절반 읻다 시인선 15
프리드리히 횔덜린 지음, 박술 옮김 / 읻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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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절반 / 프리드리히 횔덜린 / 읻다


넘나리 2기 활동 중 받게 된 읻다 시인선.


여러 출간 도서들 가운데 시집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번 도서가 특히 반가웠다.


러문학 다음으로 선호하는 독문학의 시로 프리드리히 횔덜린의 시선집 <생의 절반>이었다.


생전에는 정신착란을 겪어 반평생 갇혀 살았기 때문에 크게 주목받지 못하다가 헬링라트, 니체, 릴케 등에 의하여 독일 현대 시의 선구자로 재평가되었다고 한다.


1부에 고전주의 형식의 비가와 송가에서 2부 정신착란 이후 집필 시, 3부에는 시, 번역, 철학적 에세이에 이어 4부 탑 속에서 쓴 말년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한 사람이 심연으로 향하는 과정을 문학적으로 읽어보는 시간이 되었다.


P.78

그러나 그 집은 이제 황량해졌구나, 그들이 내 눈을

앗아갔구나, 그녀를 잃으며 나 자신도 잃어버렸구나.


P.95

가엾어라, 겨울이 오면

나는 어디에서 꽃들을, 또

햇볕을, 그리고 어느

대지의 그림자를 취하면 좋으랴?


P.171

모든 것은 내밀하다

이는 나눈다

그렇게 시인은 감춘다


P.251

삶은 죽음이고, 죽음 역시 하나의 삶이다.


P.271

인간에게는 안으로 향하는 감각이 주어졌네,

더 나은 것을 인식하고 택하도록,

그것은 목표이고, 진실된 삶이니,

삶의 세월은 깊은 정신으로 이를 헤아리네


P.311

심연으로부터 나온 봄이 삶으로 들어오면

인간은 놀라워하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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