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묻고 화학이 답하다 / 장홍제 / 지상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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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사극을 보면 항상 드는 궁금증이 있었다.
과연, 사약은 뭘로 만들어지고 어떤 원리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걸까?
사약 뿐만 아니라 독살과 같이 드라마나 책을 보면 역사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이러한 궁금증에 대한 해답에는 화학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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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묻고 화학이 답하다>는 역사와 화학이 교차하는 순간을 이야기한다.
앞에서 말한 사약, 독살 뿐만 아니라 연금술, 화약, 화학무기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경계 속에서 빛나고 있는 화학에 대하여 조명하고 이야기한다.
특히, 사약의 경우 죽음에 이르는 약이라는 의미에서 사약이라고 하는 줄 알았는데 하사하는 약이라는 의미에 사약일 줄은 몰랐다. 이외에도 별로 연관이 없을 것 같은 역사와 화학의 만남에 많은 배움과 흥미를 가져다 주었다.
화학 뿐만 아니라 철학, 지리와 같은 여러 문학과 역사의 만남을 다룬 서적들이 있는 것 같은데 다른 만남들은 어떠할지 궁금증을 가져온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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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2
독이 약이고 약이 곧 독이라는 역설적인 표현은 의외로 가장 올바른 표현입니다.
P.84
하닌발이 알프스산맥을 횡단하던 기원전 200년부터 첨단 현대 사회까지, 산의 화학 반응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P.109
아름다움과 고귀함의 가치를 위한 금과 귀금속에 대한 물질적인 집착을 넘어서, 보다 실용적이고 유용한 목적으로 원소를 바라보는 시대로 우리는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P.120
누구도 의도한 바는 아니겠지만 물감 속 납과 황의 화학 반응은 명화 <야경>을 완성한 마지막 손길이 되었습니다.
P.209
그리스의 불이 인류사에 미친 영향이 '역사에 만약이란 없다'라는 격언을 뒤로하고 한 번쯤 상상해볼 정도로 거대하다는 데 있습니다.
P.241
화학 역시 인류의 삶과 세상에 양면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화학무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 의미와 중요성을 알고 있는가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