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주의자의 은밀한 뇌구조 - 인간의 선량함, 그 지속가능성에 대한 뇌과학자의 질문
김학진 지음 / 갈매나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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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주의자의 은밀한 뇌구조 / 김학진 / 갈매나무


직장에서 누구에게나 베푸는 삶을 사시는 이타주의자가 있다.

어떻게하면 저런 분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이다.

과연 이러한 사람들의 선량함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러한 궁금증에 도움을 줄 책을 만났다.


<이타주의자의 은밀한 뇌구조>는 '인간의 선량함, 그 지속가능성에 대한 뇌과학자의 질문'라는 부제에 맞게 인간이 이타주의를 선택하는 뇌의 작동 원리를 분석하고 있다.


5년 전 출간된 도서로 이타주의자에 대한 것을 뇌구조를 통하여 이해하려는 책으로 기존 책을 최대한 이해를 돕기 위하여 고쳐 쓴 개정증보판이다.

개정이 되면서 기존보다 더 많은 뇌과학적 증거를 보완했고, 이해를 돕기 위해 더 많은 사례를 추가하고, 문장을 다듬었다고 한다.


인간이 이타적 행동을 하는 심리적 동기 근원에는 타인의 호감이나 인정을 얻고자 하는 ‘보상 추구 동기’가 있으며, 인간의 따뜻한 본성이라 여겨온 심리 또한 뇌의 ‘생존 전략’과 연결 지어 설명한다.


다양한 뇌 실험과 검사를 통하여 이타적인 행동을 분석하는 흥미로웠다. 다만 이 분야에 대한 책을 읽어본 적이 별로 없어서인지 개정은 되었지만 조금은 어려웠던 것 같다. 그렇지만 본모습을 직면하려는 시도를 통하여 우리를 마주하게 해주어서 인상적이었다.


뇌과학을 통하여 이렇게 우리 자신들을 직시하는 과정에서 좋은 길잡이가 될 책이었다.


P.35

사회적 가치와 규범은 곧 나를 정의하는 데 필수 재료인 셈이다. 이러한 점을 생각해보면, 나를 인식하고 돌아보는 과정에서 활성화되는 뇌 영역이 평판 추구 동기와 관련된 뇌 부위와 동일한 곳이라는 사실이 별로 놀랍거나 찾설지는 않다.


P.56

즉각적이고 구체적인 보상의 가치보다 기다림이 필요하고 추상적인 보상의 가치가 약할 경우 우리는 중독에 빠진다.


P.69

뛰어난 능력과 인성은 그 자체로 장려되어야 하고 누구나 추구해야 할 중요한 가치임이 분명하다. 단, 이러한 가치를 추구하는 인정 욕구가 적절한 수준을 넘어 어두운 얼굴로 그 모습을 드러내기 전까지는 말이다.


P.116

어쩌면 이들에게는 타인을 위한 선택 역시 자신을 위한 선택만큼 강한 보상감을 기대하게 하는 행동이 아닐까?


P.206

성공한 사이코패스들의 이러한 탁월한 타인 이해 능력은 이들을 매우 위험한 포식자로 만들어버릴 수 있다.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한 성향까지 더해진다면 말이다.


P.233

하지만 특정 보상에 과도하게 몰입하는 상태가 중독으로 이어지는 것처럼, 인정을 향한 과도한 집착 역시 중독과 유사한 사회적 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


P.287

인간 심리에 대한 객관적이고 솔직한 이해는 때로는 불편한 진실을 드러내기도 한다. 그러나 결국에는 우리가 만들어낸 허상의 틀을 부수도록 도와준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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