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우리의 계절
민미레터 지음 / 김영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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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우리의 계절 / 민미레터 / 김영사
- 민미레터의 수채화 일상 -

🤔
예전에는 좋아하는 계절을 이야기하면 가을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다가 어떠한 노래를 접하고 난 이후, 좋아하는 계절이 바뀌었다
안녕하신가영 님의 노래 '겨울에서 봄'을 듣고 난 이후, 계절과 계절 사이의 아름다움이 가장 좋다고 이야기한다.

이러한 계절과 계절 사이를 책에서 만나게 되었다.
바로 오늘 소개하는 책, <안녕, 우리의 계절>이다.

📗
<안녕, 우리의 계절>은 작업실 '벨르몽'에서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민미레터님의 신작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수채화와 글로 이야기한 책이다.

사계절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계절의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하고 지낸 것 같다. 날씨가 더워져서 여름이라 지친다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며 강렬히 다가왔다 사라질 여름의 끝을 생각하면서 여름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싶다 생각했다.
책 속에는 여름 뿐만 아니라 봄부터 겨울까지 사계절 가득 담겨있어서 평온한 숲속에 들어가 사계절을 만끽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특히, 글과 어우러지는 수채화의 아름다움이 이러한 기분을 만끽하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마지막에는 민미레터의 수채화 그리기 팁이 수록되어 있어서 계절과 꽃을 그릴 때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한편으로는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릴 때는 사계절의 변화가 몸에 확 와닿았었는데, 요즘에는 계절과 계절 사이가 희미해지고 봄, 가을이 점점 없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아쉬움을 달래고 계절을 느끼고 싶은신 분들은 이 책으로 계절을 느끼면 좋을 것 같다.

🔖
P.17
'봄의 앞.' 나는 겨울과 봄 사이를 이렇게 부른다.

P.28
단단한 가치를 뚫고 세상을 향해 꽃봉오리가 고개를 드는 순간, 나아가 그보다 더 오래전 피어날 꿈을 품고 시린 겨울을 버텨내던 시간까지 '벚꽃의 모든 순간이 절정이다.'

P.55
차오르는 눈물이 쏟아질까 걸음마저 위태로울 때
어디에 마음을 두고 환기해야 할지 몰라 막막할 때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욕심으로 마음이 저릴 때
내려앉은 어둠이 무겁고 길게 느껴질 때

그럴 땐, 숲으로 가자.

P.105
딱히 무어라 부를 수 없는 이 모호한 시간에는 두 계절이 동시에 들어있다.

P.156
겨울나무는 지금껏 잎과 꽃에 쏟아졌던 햇살을 고스란히 가지로 가져와 가장 온전한 원래의 모습을 뽐내고 있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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