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 인간의 시계로부터 벗어난 무한한 시공간으로의 여행
카를로 로벨리 지음, 김현주 옮김, 이중원 감수 / 쌤앤파커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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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 카를로 로벨리 / 쌤앤파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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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과학 과목 가운데 특히 물리학을 어려워했다.
수많은 공식들이 머리를 어지럽히던 물리학. 그러한 공식 속에서 공간과 시간은 당연한 개념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그런데 이러한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수많은 공식들은 어떻게 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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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은 물리학자 '카를로 로벨리'의 저서로 새로운 새상을 만들겠다는 꿈이 현실에 벽에 부딪힌 순간 만나게 된 과학과 그로 인하여 만들어진 루프 양자중력 이론에 관한 책이다.

최대한 많은 독자들에게 읽힐 수 있도록 어려운 물리학 용어를 자제하여 이야기하려는 점이 인상적이었는데, 이 분야에 약한 나로서는 고생하며 읽어나갔고, 솔직히 아직까지 이해에 많은 어려움이 드는 책이었다.

그렇지만 기존의 관념에 고착되는 것이 아니라 호기심을 가지고 새로운 시선을 가지기를 원하는 저자의 생각에 많은 공감을 하였다.

기존의 관념 대신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개념을 생각해보는 시간이었고, 앞으로의 물리학에 있어서 이러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더 높은 곳으로 안내하는 길이라는 점을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

🧭
시간 없이 세상을 바라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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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2
새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꿈이 현실의 벽에 부딪힌 순간, 나는 과학과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P.22
나는 막다른 길이라 여겨지는 양자중력이라는 길을 찾아낸 셈이었다. 그리고 그 길에서, 나는 공주와 수많은 보석들을 찾아냈다.

P.80
과학은 놀라운 발견들이 아니라, 스스로 내린 결론을 의심하고 세계관은 시간이 흐르면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마법 같은 사고방식이야말로 진정한 과학이다.

P.142
말하자면 시간에 대해 생각할 때 우주의 일생에 맞춘 우주 시계가 존재하는 것처럼 여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P.155
단순히 시간변수가 빠진 자연 법칙을 세우는 데서 그치지 않고, 물리학 자체도 역사 속의 하나의 장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P.201
나는 '호기심'이야말로 문명을 빚어내고 인류를 동굴 밖으로 끌어내 파라오에 대한 찬양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준 가장 강력한 힘이었다고 생각한다.

P.205
과학 연구의 기본원칙은 간단하다. 누구든지 이야기할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

P.209
과학은 과학 그 자체로서 가르쳐야 한다. 과학은 매력 가득한 인류의 모험인 동시에, 대혼란 속에서 새로운 해결책을 끈질기게 탐구할 때 어지러울 정도의 개념적 도약을 거쳐 마침내 퍼즐 조각들이 맞아떨어지는 번득이는 깨달음을 얻게 되는 일련의 과정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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