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도킨스의 영혼이 숨 쉬는 과학 - 열정적인 합리주의자의 이성 예찬
리처드 도킨스 지음, 김명주 옮김 / 김영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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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숨 쉬는 과학 / 리처드 도킨스 / 김영사


베개 대용으로 쓸만큼 두꺼운 책을 흔히들 '벽돌책'이라고 한다. 600쪽이 넘는 책들을 흔히 벽돌책이라고 하는데 오늘 소개하는 책은 650여 쪽의 방대한 분량을 자랑하고 있다.


너무나 두꺼우면 들고 다니기 불편하거나 도전하기 힘들 수도 있는데, 책장에 꽂힌 웅장한 모습과 한 호흡으로 깊이있는 방대한 내용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영사 서포터즈를 통하여 받은 이후 매일 조금씩 읽어나가다가 완독을 하였다.


방대한 양을 자랑하는 리처드 도킨스의 벽돌책, '영혼이 숨쉬는 과학'이다.


<영혼이 숨 쉬는 과학>은 이전에 소개하였던 '신, 만들어진 위험'의 저자인 리처드 도킨스의 에시이집으로 1990년대부터 30여 년 간의 세월동안 발표한 작품 41편이 실려있다.


앞서 말한 벽돌책이라는 표현처럼 650여 쪽에 방대한 분량을 자랑하고, 과학뿐만이 아니라 여러 가치관, 풍자와 유머 등이 가득 담겨 있었다.


이전에도 말하듯이 이 분야에 대한 지식의 부족함으로 책을 전부 이해하였다고 이야기하기는 힘들 것 같다. 하지만 과학이 무엇인가에 대한 리처드 도킨스의 대답이나 진화론에 대한 이야기, 종교적 문제에 대한 이야기부터 리처드 도킨스의 유머와 주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까지 리처드 도킨스에 대한 여러 면면을 접하게 되서 좋았던 것 같다.


벽돌책이다보니 도전하는데 난이도가 있지만, 기존의 리처드 도킨스의 책을 흥미롭게 읽으신 분들이라면 소장하시길 권한다.


P.11

협곡의 지층을 쌓아올리는 오랜 진화 과정에서 우리가 '영혼'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이 전등이 탁 켜지듯 출현한 시점이 있었을까? 아니면 '영혼'은 몰래 세상에 잠입했을까?


P.67

이기적 유전자의 자연선택은 우리에게 큰 뇌를 제공했는데 그 뇌는 처음에는 순수하게 실용적인 의미에서 생존에 유용했습니다. 하짐나 언어 능력과 그 밖의 능력들을 갖춘 큰 뇌가 생겼을 때 그 뇌는 이기적 유전자의 이익에 반하는 방향을 포함해 완전히 새로운 '창발적' 방향으로 날아올랐다고 말해도 아무런 모순이 없습니다.


P.126

진정한 과학은 어려울 수 있지만, 고전 문학과 바이올린 연주처럼 노력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P.234

나는 과학이 품고 있는 좋은 의미에서의 시적 감수성을 사랑한다. 이 때문에 이 책의 제목을 <영혼이 숨 쉬는 과학>이라고 지은 것이다. 하지만 좋은 시적 감수성뿐 아니라 나쁜 시적 감수성도 있다.


P.371

'감사'가 꼭 타동사일 필요는 없다. 신, 알라, 성자, 또는 별에 감사해야 할 필요는 없다. 그냥 감사하는 마음이 들 때가 있고 그거면 된 것이다.


P.388

"적절한 상황에서 종교로 나타나는, 아직 무엇으로 특정되지 않은 어떤 개별 행동, 또는 심리적 특성의 생존가가 무엇인가?" 질문을 고쳐쓸 때 비로소 우리는 합리적인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P.424

나는 예수가 다시 살아돌아온다면 내가 제안한 슬로건이 박힌 티셔츠를 입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P.503

시간에 관해 어떤 연사라도 할 수 있는 한마디 말은 시간이 다 되었다는 겁니다.


P.582

적대적 논쟁의 법칙

양립 불가능한 두 신념이 같은 강도로 옹호될 때, 진실이 꼭 그 중간에 있는 것은 아니다. 단순히 한쪽이 틀렸을 가능성이 있다.


P.607

이 편지는 이기적일지도 모르지만 애정과 존경의 마음이 뚜렷이 나타나는데, 적어도 그 부분은 진심이었다고 확신해도 좋을 것입니다.


P.629

도킨스의 팬부터 도킨스의 책을 무엇부터 읽어야 할지 모르는 사람까지, '수준을 낯추지 않는' 그의 과학을 만날 준비가 된 사람이라면, 그리고 불편하고 달갑지 않은 진실을 기꺼이 감내할 각오가 된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책에서 과학의 영혼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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