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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의 세계
임세영 지음 / 샘터사 / 2021년 3월
평점 :
쇼핑의 세계 / 임세영 / 샘터
🤔
오늘 애착물건 중 한 친구와 작별을 하였다. 그 물건은 바로 독서대이다.
초등학생때부터 책읽기를 좋아하였기에, 부모님이 사주신 독서대였다. 오랜 세월 공부나 책읽기를 할때 옆에 있어준 물건이었지만 세월의 지남에 따라 나무가 삭아서 독서대의 역할을 하기가 힘들어졌다.
나에게 독서대가 그렇듯 누구에게나 특별히 아끼고 사랑하는 물건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물건을 파는 업을 하는 쇼호스트에게 있어서 물건과 쇼핑의 의미는 어떠할까?
📗
<쇼핑의 세계>는 쇼호스트 저자의 물건과 쇼핑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얼핏 생각하기에 쇼호스트의 쇼핑 이야기라는 것을 보았을 때 판매와 관련된 책인 줄 알았다. 어떻게하면 물건을 잘 파는지에 대한 이야기일 것이라는 생각으로 책을 보았지만, 책의 내용은 그러하지 않았다.
책은 읽기 전 생각과 같이 저자의 취향에 대한 이야기와 애정하는 물건들, 변해가는 취향 등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상품 후기를 잘 달지 않은 편인데, 이러한 쇼핑의 세계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보았다. 앞으로는 짧게라도 후기를 작성해야 겠다. 그리고 애장품, 명품, 취향들을 보며 나에게 이러한 물건이 주는 의미가 어떠한지를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
우리는 왜 쇼핑을 할까?
🔖
P.13
'나는 왜 그것이 미치도록 갖고 싶었던 걸까?'
P.27
이제 자신과 적당히 합의를 보자. 비움은 여유를 낳고, 채움은 추억을 낳는다.
P.67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욕망에 충실해진 쇼핑의 시대가 열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P.126
누구보다 치열했을 엄마가 누리는 노년은 더 우아하고 화려한 스커트와 함께 오래오래 아름다운 기억으로 채색되기를.
P.160
내가 트레비 분수로 향하면서 이미 출발부터 얻는 위로처럼 매장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시간 동안 누군가의 마음이 행복으로 설렌다면야.
P.215
세분화된 등급은 높은 가격을 소비자에게 설득하는 수단이자 '검증된 물건을 샀다'고 안심하게 만드는 기저가 된다.
P.254
누가 뭐라든 답은 정해져 있다. 사람의 마음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법이다.
P.271
선물이란 물건을 가장해 '내 마음을 내어주는 일'이다.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