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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리 로켓 ㅣ 변두리 로켓
이케이도 준 지음, 김은모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1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변두리 로켓 / 이케이도 준 / 인플루엔셜
일본드라마 '한자와 나오키'의 시즌 2가 종영되었다.
이케이도 준의 소설을 바탕으로 드라마화가 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한자와 나오키.
'한자와 나오키'와 더불어 또 다른 이케이도 준의 장편 시리즈가 있다.
바로 오늘 소개하는 <변두리 로켓>이다.
<변두리 로켓>은 로켓 연구원이었던 주인공이 로켓 발사 실패의 책임으로 일을 그만둔 이후, 아버지의 공장을 경영하며 신형 엔진 벨브 기술에 관한 분쟁을 다루고 있는 소설이다.
한자와 나오키가 은행의 흑막과 비리, 은행원을 다룬 사회파 소설이었다면, <변두리 로켓>은 중소기업의 장인 정신과 연구자의 혼, 특허 분쟁을 다루고 있다.
그렇기에 한자와 나사를 경영하여 합성수지 나사를 개발했던 한자와의 아버지가 연상되기도 하며, 필연적으로 은행과의 마찰도 나오기 때문에 '한자와 나오키'가 많이 생각나는 작품이었다.
로켓이라는 공대생의 로망과 냉혹한 경영의 현실을 볼 수 있었고, <한자와 나오키>처럼 드라마로 제작된 소설이다.
이미 시즌2까지 나왔기 때문에 충분히 비교하며 소설을 즐기기 좋을 것 같다.
4권까지 나온 소설인데, 하루 빨리 4권까지 완간되었으면 좋겠다.
*위 책은 인플루엔셜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입니다.
보안 커맨드가 발동되는 순간 쓰쿠다의 꿈도 로켓과 함께 바다에 가라앉아 사라졌다. - P31
"그렇게 된다면 이 세상에 정의는 없는 거겠죠." - P55
"잘 들어. 이 세상에는 두 가지 규율이 있어. 바로 윤리와 법률이지. 사람이 여간해서 살인을 저지르지 않는 건 법률로 금지됐기 때문이 아니야. 그런 짓을 해서는 안 된다는 윤리에 지배를 받기 때문이지. 하지만 회사는 달라. 회사에 윤리는 필요 없어. 회사는 법률만 준수하면 무슨 짓을 하든 벌을 받지 않아. 다른 기업의 숨통을 끊어도 상관없어. 놀랍지 않아? - P72
"축하드립니다. .......정의는 우리 편입니다." - P167
"로켓에 실패는 용납되지 않으니까요." - P187
회사란 무엇일까. 무엇을 위해서 일할까. 누구를 위해서 사는 걸까. - P258
품질 하면 쓰쿠다. 쓰쿠다 프라이드 - P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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