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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과 여우와 물고기 - 그림책에서 동화책으로, 폴짝! ㅣ 또박또박 그림동화
유승희 지음, 윤봉선 그림 / 노란돼지 / 2026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서로 달라도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
『수달과 여우와 물고기』
유승희 글
윤봉선 그림
7살 딸과 한 줄씩 번갈아 읽으며 만난 그림책입니다.
읽기 독립을 시작하는 아이에게 좋다고 해서 펼쳤지만,
책을 덮고 나서는 글자를 얼마나 잘 읽었는지보다 어떤 생각을 했을지가 더 궁금해졌습니다.

수달과 여우는 서로 다릅니다.
성격도, 좋아하는 음식도, 살아가는 방식도 다르지요.
그런 두 동물이 친구가 되어가는 이야기는 단순하지만 결코 가볍지만은 않습니다.


아이들의 세상에도 이런 친구들이 있을 것입니다.
나와 잘 맞는 친구도 있지만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친구도 있겠지요.
어쩌면 내 아이가 여우일 수도, 수달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 그 모습은 달라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책을 읽으며 아이가 꼭 하나의 정답을 찾지 않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친구와 다를 때 어떤 마음이 드는지,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스스로 생각해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니까요.
따뜻한 색연필 그림과 간결한 문장 덕분에 아이와 천천히 읽으며 이야기 나누기에도 좋았습니다.
글자를 읽는 연습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연습까지 할 수 있었던 책.
읽기 독립을 준비하는 아이에게 권하고 싶은 그림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