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난 도토리 ㅣ 풀빛 그림 아이
조은수 지음, 안태형 그림 / 풀빛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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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4세, 7세 아이들과 함께 읽었습니다. 

제목을 보자마자 “도토리가 왜 달아났어?”라고 물으며 궁금해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모자를 잃어버린 도토리가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고 속상한 마음으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아이들이 평소에도 산책하며 도토리를 줍거나 낙엽을 가지고 놀아본 경험이 있어서인지 등장하는 소재부터 친근하게 느끼는 것 같았습니다. 도토리의 다음 이야기를 궁금해하며 끝까지 집중해서 보았고, 한 번 읽고 끝날 줄 알았는데 “또 읽어줘!” 하며 두 번, 세 번 연달아 다시 읽었습니다.


특히 이 책에서 가장 특별하게 느껴졌던 부분은 그림 표현 방식이었습니다. 

실제 낙엽과 도토리, 꽃처럼 가을에 흔히 볼 수 있는 자연물을 활용하고 그 위에 그림을 더해 등장인물과 장면을 완성했습니다. 


익숙한 자연물이 그림책 속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변하는 과정이 재미있고 독특했습니다. 

아이들도 “이거 진짜 나뭇잎이지?”, “여기 도토리 있어!” 하며 페이지마다 자연물을 찾듯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단순한 도토리의 모험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남들과 조금 다른 모습에 대한 마음, 속상한 감정에 대해서도 아이와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특히 연령 차이가 있는 4세와 7세 아이가 모두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어린 아이는 자연물과 그림 자체를 즐기고, 조금 큰 아이는 도토리의 마음과 이야기의 의미까지 함께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가을에 아이와 읽기 좋은 그림책이면서 책을 읽은 뒤 실제 자연 속 도토리와 낙엽을 다시 찾아보고 싶게 만드는 책입니다. 아이들이 먼저 다시 읽어달라고 하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도 여러 번 펼쳐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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