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 - 우리 시에 비친 현대 철학의 풍경
강신주 지음 / 동녘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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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알고 싶다고 철학책을 추천해달라고 했다. 나는 세상은 이치대로 돌아가지 않으니, 세상을 알고싶으면 문학을 읽고 학문적인 이치를 배우고 싶으면 도덕 교과서부터 시작하는게 좋겠다는 우스갯소리를 했다. 그러는 나도 철학책을 연에 한 번은 뜻밖으로 읽게 되는데, 솔직히 쉽게 손에 잡히진 않는다. 그렇게 올 가을의 철학책은 강신주 박사의 2010년작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 이 책은 무려 400쪽이 넘으며 내용은 무려 철학과 시의 콜라보레이션이다. 한나 아렌트와 김남주, 미셸 푸코와 황동규, 이런식으로 철학자와 시인을 묶어 철학과 시를 서로 이해하도록 풀어냈다. 여기에는 삶과 사회도 담겨있다. 철학이나 시를 좋아한다면 읽어볼만하다. 책이 두꺼워서 완독은 조금 오래 걸릴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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