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셰프의 생각법 - 결국 성공하는 사람들의 마인드셋
김한송 지음 / 언폴드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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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를 좋아하는 나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은 책 한 권이 있다. 요리에 대한 뜨거운 온도가 느껴지는 책, ‘위대한 셰프의 생각법이다. 대한민국 상위 1%의 요리대가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했을지 궁금했다.

 

저자는 현재 뉴욕에서 맛집을 운영하고 있고 20대부터 셰프들을 인터뷰하며 글을 쓰고 그들의 요리 인생에서 철학을 배웠다고 한다. 각 장은 저자의 시선으로 엮어낸 6명의 셰프의 성공 이야기가 담겨있다. 우여곡절 속에서도 성실함과 노력으로 점철된 모든 순간이 가치 있게 느껴진다.

 

우리에게 친근한 이연복셰프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몰랐던 사실들도 알게 되었다. 역시는 역시였다. 안효주 셰프는 손님을 처음 만날 때, 본능적으로 입모양을 관찰하며 남자는 320, 여자는 270알 정도를 쥐어드린다고 한다. 3초 만에 초밥을 완성한다는 사실보다 이런 세심한 시선을 더 닮고 싶다. 조희숙 셰프의 한국적 요소를 느낄 수 있으면서 기법마저 한국적인 것이어야 한국음식이라는 말에서는 얼마나 한국음식이라는 단어를 오랜 시간 생각하고 연구했을지 그 깊이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신종철 셰프의 안정적인 다름바리를 사용할 수 있도록 고군분투한 이야기에서는 이런 게 열정이지!’ 싶었다.

 

* 책 속에서

 

이건 좀 어려운데, 내가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는 순간, 이미 목표는 멀어진다. 한순간의 머뭇거림, 망설임은 무한한 가능성을 시들게 한다. -p.78

 

한계를 넘으면 또 다른 한계가 찾아온다. -p.95

 

우물 안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지, 밖에서 우물 속을 들여다보고 있는지. -p.203

 

우리가 지나온 길은 모두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모든 것은 과정일 뿐 결코 끝이 아니다. p.219

 

 

기대했던 새롭고 특별한 성공에 관한 묘수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어쩌면 그래서 더 좋았는지도 모른다. 각각 다른 삶을 살아가는 셰프들의 이야기이지만 다른 듯 닮아있는 그들의 태도는 한결같았다. 그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다. 목표가 명확하며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끊임없는 노력을 했다는 점이다.

 

요즘 이따금 찾아왔던 어리석은 조급함이 사라졌다. 모두 이 책 덕분이다. 다시 기쁜 마음으로 이어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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