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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하! 하! 유아식 <맘&앙팡>의 유아식 시리즈 1
김명희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13년 8월
평점 :
품절


<하!하!하! 유아식>

우리 아이가 11개월이 될 무렵,,

그렇게 잘 먹던 아이가 갑자기 이유식을 거부하기 시작했다.

어떤 이유식을 하든 오이와 감자가 든 것을 제외하고는 뭐든 잘 먹더니 갑자기 왜 이럴까...

아직 모유를 먹고 있긴하지만 이젠 모유보다 식사를 통해 영양소를 섭취해야 하는데 걱정이 밀려 왔다.

식사시간에 또 이유식을 잘 안먹길래 뭐든 먹이고 싶은 마음에 우리가 먹던 밥을 조금 먹여보았다.

그런데 엥?? 너무 잘 받아먹는다 ㅋㅋ

뭐지? 이제 죽이 싫은거야?

그렇다. 하윤인 이제 죽이 아닌 밥을 먹고 싶은거였다.

다른 아이들보다 발달이 빨라 9개월부터 걷기 시작하더니, 밥도 빨리 먹으려나보다.

이유식 책을 보면 두 달은 더 이유식을 먹이다가 밥을 먹여야 하는데 말이다.

그래, 이제 밥을 먹이자!

그렇게 마음을 먹고 나니,  '그럼 이제 아기 반찬은 어떻게 하지?'라는 새로운 걱정이 마구마구 몰려온다.

멘붕에 빠져 허우적 거리고 있을때, 도서 검색을 통해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영유아 식품 전문가 김명희라는 분이 '이유식 완료기'부터 '유아식 초기-중기-후기-완료기'에 맞는 아기반찬 레시피를 담은 책이다.

나는 잘 모르지만 이 책의 저자는 '김명희 우리애들밥상'으로 아주 유명한 분이라고 한다.
이유식에 대한 책들은 참 많던데, 이유식 완료기부터 유아식까지 반찬을 많이 다룬 책은 얼마 없는 듯하다.

이 책은 아이의 반찬을 어른 반찬에서 간을 조금만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 치아 갯수에 따라, 씹는 연습 단계에 따라 나눠서 해줘야 함을 강조한다. 또한 세살 밥상의 힘이 아이의 식습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므로 신경써야 한다고 말한다.
바로 이 부분이 내가 이 책을 산 이유이다.
이유식 완료기와 유아식 초기를 다룬 레시피가 다른 책보다는 많이 다뤄진 듯하다.

아이를 쑥쑥 자라게 하는 영양 듬뿍 식재료도 나오고,
자주 쓰는 식재료 손질과 보관법, 치아 개수와 시기별 식재료의 크기, 엄마표 천연 양념 및 소스 만드는 방법 등의 정보도 다루고 있다.

무엇보다 따라하기 쉽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일 것이다.

다른 책에 비해 각 단계별로 아기 반찬을 다양하게 싣고 있는데, 이유식 완료기에는 반찬이 다섯가지 밖에 다루지 않아 조금 아쉽기는 하다.

어쨌든,, 아기 반찬으로 고민하는 사람에게는 아주 유용한 책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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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행복한 육아 - 아기 발달 전문가 김수연 박사, EBS 강영숙 PD의
김수연.강영숙 지음 / 지식채널 / 2012년 11월
평점 :
품절



내 아이가 너무 예뻐서 깨물어주고 싶다가도, 때로는 너무 힘들어서 다 때려치우고 싶을때가 종종있다.

특히나 남편 직장 문제로 30년 가까이 살던 곳을 떠나 아는 사람 한 명 없는 타도시로 이사오게 되면서 그 어려움이 배가 되는 것 같다.

이사 오기전에는 언제든 시댁과 친정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 마음만 먹으면 친구를 만나 수다를 떨 수 있었지만 이 곳에는 아직 마음을 터 놓고 얘기 할 사람조차 없다.

더군다나 하윤이가 네살이 되기 전에는 어린이집을 보내지 않으리라 마음 먹었기에 육아는 전적으로 나의 몫이다.

물론 자상한 남편이 많은 부분을 도와 주려고 애쓰지만, 집에 있는 시간이 적을 뿐 아니라 우리 딸이 워낙에 엄마 껌딱지라 가끔은 별 도움이 안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렇게 하루하루 육아에 지치다 보니 하윤이가 울거나 보채면 나도 모르게 화를 내며 짜증을 내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이게 아닌데,,,
내가 원하는 육아 방식은 이게 아닌데,,,
남들은 다들 잘하는 것 같은데 난 왜이렇게 애를 못키우지...

이런 여러가지 생각들로 좌절을 하며 육아서를 검색하던 중에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엄마가 행복한 육아] 라는 책 제목을 보자마자 이건 나를 위한 책이다 싶었다. 

이 책은 아기발달 전문가 김수연 박사와 <60분 부모> PD가 육아로 힘들어하는 나 같은 엄마들을 위해 방송에서 미처 못다 한 이야기를 담아 놓은 책이다. 

총 4부의 주제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1부 제목을 보기만 했음에도 뭔가 날카로운 것으로 내 가슴을 후벼파는 것 같았다.
이거다!! 바로 이거다!!
이것 때문에 내가 그렇게 힘들었던 것이다.
내가 하윤이를 키우면서 힘들어 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나 때문에 하윤이가 잘못되지는 않을까...

이 마음이 내 마음을 불안하고 걱정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심각한 사례들만 보여주는 TV와 인터넷에 떠도는 잘못된 육아정보들이, 엄마탓을 하는 선정적인 책 제목들이 엄마들을 불안하게 만든다.

사회는 말한다.
아이가 잘못되는 것은 아이와 엄마가 애착이 잘 안되서 그런거다..
아이는 꼭 엄마가 길러야 하며, 모유수유 하는 엄마가 좋은 엄마다...
아이가 영재로 자라느냐 아니냐는 엄마의 노력에 의해 결정된다...
엄마표 교육을 많이 해야 좋은 엄마다라고....


그렇다.
이러한 강박관념들이 나도 모르게 나를 옭아 매었었나보다.
그래서 나로 인해 내 아이가 잘못되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에 더욱 육아에 지쳤었나보다.

이 책은 이런 생각에서 벗어나라고 말한다.

그리고 아이를 키우는 방법을 제시한다.


또한 무엇보다도 엄마가 행복해야 가족 모두가 행복해 진다는 것을 강조하며, 
엄마가 행복해지기 위한 조언을 해준다.

수 많은 육아서가 '아이'에 초점을 맞춘다면, 이 책은 '엄마'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리고 엄마가 먼저 회복되고 행복해져야 가정이 행복해진다고 말한다.

이 책은 아이를 키우면서 나처럼 갈팡질팡하는 사람들에게 올바른 육아의 방향을 제시해준다.
또한 그동안 육아로 인해 잠시 등한시여겼던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길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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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 - 0~20개월까지, 꼬마 아인슈타인을 위한 두뇌육아법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
헤티 판 더 레이트.프란스 X. 프로에이 지음, 유영미 옮김, 김수연 감수 / 북폴리오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 내 아이를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책

육아,,
힘들다!! 정말 힘들다!!
그것도 전업주부로 애키우는거 정말 힘들다!!
임신으로 직장을 그만두고 한참 더웠던 작년 여름부터 지금까지육아에 전념하면서
힘들어서 울고 싶었던 적이
아니, ,실제로 울었던 적이 얼마나 많았는지 모른다.

옛말에
"애 볼래? 밭에 나가서 일할래?"
그러면 밭에 나간다더니,,
내가 지금 딱 그 심정이다.

돌 지나면 편해진다는 말 실감하고 있었는데
요 며칠 너무 힘들어 죽겠다!!
내 딸이 원래 엄마 껌딱지이긴 하지만
요즘엔 도통 떨어질 생각을 안한다!
내눈엔 세상에서 가장 다정다감하며,
가정적이고, 유머러스한 아빠가
아무리 잘 놀아줘도 하루종일 "엄마" 만 찾는다.

나도 쉴시간이 필요한데 쉬지 못하니까 점점 지쳐간다.

'돌 지났는데 왜저러지?'
'애가 어디 아픈걸까?'
'내가 애를 잘못 키웠나?'

이런 생각에 멘붕이 왔을 때 찾아보게 되는 책이 바로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다.

이 책은 아기가 태어나 생후 20개월 동안 일어나는 아기의 성장과 변화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순하던 아이가 갑자기 짜증이 심해지고,
엄마에게 달라붙어 떨어지기 싫어하며 불안해하는 시기,,

그 시기가 바로 아기가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발달, 도약하는 시기란다.
그리고 이 시기는 생후 20개월동안 열 번에 걸쳐 나타난다.

빨간줄로 표시된 부분이 아기가 엄마에게 더욱 매달리는 시기란다.
그래... 우리 하윤이가 지금 이 시기에 있구나...
그래서 요즘 그렇게 매달린 거였구나..

아기는 발달하고 도약할 때마다 새로운 능력을 획득한다.
그런데 이런 변화는 아기에게 엄청난 두려움과 혼란을 가져다 준다.
그래서 아기는 불안해하고 가장 친숙한 대상인 엄마에게 달라붙으려고 하는 것이다.

이 책은 1단계부터 10단계까지 아기들의 도약이 언제 어떠한 모습으로 시작되는지,
그 시기별로 아기의 능력을 끌어올리려면 어떻게 도와 줘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이 나와 있다.

또한 아기의 발달을 돕는 놀이와 활동,
아기의 발달을 돕는 장난감에 대한 내용도 제시해준다.
요즘 껌딱지처럼 달라붙는 아이로인해 너무 힘들었었는데,
이 책을보니 하윤이가 지금 도약단계라서 불안해서 그랬던 거였구나라고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아이에게 화를 냈던 내모습이 떠올라 괜시리 미안해진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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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고마워 데니 스콜라 어린이문고 7
브리기테 베르너 글, 이민수 옮김, 비르테 뮐러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서평/괜찮아, 고마워 데니>


오랜만에 잔잔한 감동이 오래가는 따뜻한 책을 만나보았다.
제목은 "괜찮아, 고마워 데니"


이 책은 클라라가 살고 있는 한 공동주택에 데니가 이사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눈의 초점을 제대로 맞추지 못해서 눈동자가 왔다갔다하고, 말을 어눌하게 하는 다운증후군 데니.

클라라는 데니를 보며 놀리고 피하는 것이 아니라,
'데니는 친절하고 말을 웃기게 해. 그리고 특별한 눈을 가졌지.'
라고 생각하며 그 어떤 편견도 가지지 않고 순수하게 다가간다.

그리고 이러한 따뜻한 관점이 책 전반에 걸쳐 나오면서 잔잔한 감동을 밀려온다.


방학인데다 친하게 지내던 단짝친구가 이사가면서 외로워하던 클라라.
어느 날 윗집에 이사온 데니를 만나게되고, 그들은 깨끗하고 순수한 동심으로 스스럼없이 함께 어울리게 된다.


데니의 '완두통, 맛잇더, 행복혀' 같은 어눌한 발음도 그들의 우정에서는 전혀 방해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클라라는 그런 데니가 재밌다고 여긴다.


그들이 살고있는 공동주택에는 마귀할멈 같은 이미지의 쇠네간스 아주머니가 산다.
아이들 눈에는 100살이나 되어보이고, 살면서 '미안'이라는 단어는 평생 단 한 번도 말해본 적이 없을 것 같은 불평 불만쟁이.

장바구니 두개를 낑낑거리며 들고 가는 아주머니를 도와주는 데니에게,
"쟤, 머리가 제 정신 아닌 거 아니니!"라고 폭언을 퍼붓는 신경질쟁이다.


그런데 어느날 아침, 클라라는 큰 굉음과 함께 데니와 쇠네간스 아줌마 목소리를 듣게 된다.
데니가 걱정이되어 소리가 난 곳으로 달려가면서 온 갖 다양한 상상을 하는 클라라의 모습이 참 재미있다.


쇠네간스 아주머니집에서 나는 달콤한 냄새까지도 '시체는 달콤한 냄새를 풍긴다'는 소설의 구절을 떠올릴만큼 클라라의 걱정은 극에 달하는데, 그 모습이 너무 귀엽기만하다.


마귀할멈의 집에서 데니를 구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똘똘뭉친 클라라.
그런데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마귀할멈이 아닌 다정다감한 쇠네간스 아주머니다.
아주머니가 집에서 데니에게 맛있는 요리를 해주고 있었다.


데니의 순수하고 진심어린 모습이 차가운 얼음 마녀같던 쇠네간스 아주머니의 꽁꽁 언 마음을 녹였던 것이다.
어떻게 아주머니의 마음문을 열었는지에 대한 데니만의 특별한 방법들이 이야기 뒷부분에 펼쳐진다.




꾸미거나 감추지 않고 늘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는 데니.

그의 따뜻한 마음은 쇠네간스 아주머니 뿐만 아니라 공동주택의 사람들을 진정한 이웃이 되게 만든다.



책 내용중에 쇠네간스 아줌마가 클라라에게 데니가 다운증후군임을 설명하는 장면이 인상깊다.

" 데니의 몸 속에는 염색체가 있는데 그게 2개가 아니라 3개란다. 그게 모든 것을 엉망으로 만들지.... "

"데니가 하나 더 많은거에요?
와, 대단하다!
그래서 데니가 그렇게 특별한 거에요.
데니가 좀 더 많은 것을 이해하지요"




'다운증후군은 비정상적이고 이상한 것이 아니라 특별한 것일 수있다' 라는 발상의 전환.


이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이 바로 이것이다.


장애인은 비정상적인게 아니라 우리와 조금 다른 것일 뿐이며, 오히려 우리보다 특별한 존재일 수도 있다는 것을 왜 난 미처 깨닫지 못했을까.



또한 이 책은 나에게 참 많은 생각을 하게한다.


클라라가 자신의 엄마에게 데니에 대해 얘기했을 때,
"호기심을 가지고 바라보렴." 이라고 긍정적으로 말한 클라라의 엄마.

과연 내 딸이 다운증후군인 친구를 데려왔을 때, 나도 그렇게 긍정적으로 말해 줄 수있을까.......?

이렇게 생각해볼 때 내 자신이 한없이 부끄럽게 느껴진다.



사실 이 책은 우리 아이가 장애인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따뜻해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신청한 책이다.

그런데 이 책은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자기 자신을 반성하게 하고,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꿔야겠다고 다짐하게 만드는 책인 거 같다.

모든 사람들이 이 책을 한번쯤은 읽어봤으면 좋겠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장애인도 따뜻한 마음으로 품을 수 있는 아름다운 세상이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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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꽤 괜찮은 육아 - 할머니, 엄마, 아이 모두가 행복해지는 시간
김신숙 지음 / 예담Friend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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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할머니의 꽤 괜찮은 육아>


연애할 때부터 10년간을 알고 지낸 시어머니는 나에겐 친엄마처럼 푸근한 존재였다. 그런데 아이를 낳고 육아방식의 갈등이 생기면서, 어느새 나는 어머님께 아이를 맡기는 일이 조금씩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왠만하면 내가 아이를 키우려고는 하고 있지만, 한번씩은 아이를 맡겨야 되는일이 생기곤 한다.
그리고 머지않아 내가 다시 직장에 복귀하게 되면 할머니에게 아이를 전적으로 맡겨야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런저런 문제로 머리가 복잡해질 무렵, 아이 할머니와의 육아갈등을 해소할 수 있게 현실적인 방법을 제시해주는 책 한권을 만나게 되었다.


'할머니의 꽤 괜찮은 육아'

할머니의 육아가 꽤 괜찮다는데 도데체 뭐가 괜찮다는 건지 궁금해진다.


이 책은 대학에 다니고 있는 딸과 대학원생의 사위가 공부에 전념할 수 있게 스스로 손녀의 육아를 도맡아 하게 된 은송이 할머니가 쓴 책이다.


보통 육아서가 '엄마'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 책은 '할머니'의 입장에서 얘기를 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이 책은 먼저 할머니 육아가 왜 좋은지를 말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할머니의 육아를 통한 격대교육이 왜 중요한지 어떻게 아이를 행복하게 보듬을 수 있는 지에 대한 방법들을 제시하는데, 할머니만의 경험과 지혜가 담겨 있어 배울 점이 많았다.


손주돌봄 십계명이라는 내용도 있어서 육아를 맡게 된 할머니과 엄마들이 마음가짐을 새롭게 할 수 있게 해주기도 한다.


그리고 할머니에게 아이를 맡기면서 일어날 수 있는 갈등을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서로 대화는 많이하되 서로의 감정을 다치지 않게,
할머니가 지금과는 다른 옛날 육아방식을 고수해서 갈등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되는지를 알려준다.



그동안 나는 아이 할머니와 나의 육아방식이 달라서 갈등하고 고민했었다.
나는 아이가 울면 바로 달려가서 달래주는 '애착육아'를 지향하는데, 어머님은 손탄다고 우는 애를 내버려 두라고 하시는 일.
곰국이 지방이 많아 아기에게 별로 좋지 않은데도 이유식을 막 시작한 아이에게 곰국에 밥 말아 먹이시려 했던 일 등등.


내가 그러면 안된다고 말씀 드려도 옛날엔 다 그렇게 자랐다며 막무가내이신 어머님을 보며 답답한 적이 많이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은 할머니들에게는 '옛날 방식을 고수하려고 하지 마라'는 말을, 엄마들에게는 육아갈등을 푸는 방법을 제시한다.

 책을 읽으면서 가려운곳을 긁는 느낌이라 어찌나 속이 시원했는지 모른다.^^



그 뿐 아니라 아이를 맡아주시는 할머니께 육아 관련 수고비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 유치원 선생님과의 상담은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도 해준다.


특히나 육아관련 수고비에 대한 이야기를 또래의 아이 엄마들에게 듣곤 했는데, '할머니'의 입장에서 듣게 되니 어머니를 조금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은송이 할머니는 손녀에게 영어, 독서 등 다양한 배움을 주기 위해 먼저 공부하는 열정적인 할머니이다.

예전과 지금의 육아방식이 달라졌음을 인정하고 육아서를 다시 찾아 읽으며, 아이에게 무엇이 더 도움이 되는지를 항상 고민하고 배우려 애쓴다.
 

책을 좋아하고 영어를 잘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 어떻게 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신세대라 불리는 내가 알고 있는것보다 더 많은 알짜배기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쉬운 영어단어의 발음조차 모르셨던 분께서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치기 위해 노력하신 것들을 보니 정말 대단했다.
젊은 엄마인 나도 못하는 것들을 해낸다는 점에서 존경스럽게 여겨질 정도였다.


은송이를 교육하기 위해 마련한 책은 어떤 것인지, 유용한 영어학습 사이트는 어디인지까지 알려주셔서 앞으로 우리딸 교육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은송이 할머니의 한글교육 방법 또한 재밌고 기발해서 나도 이 방식으로 우리 아이를 가르칠까 싶다.



사실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땐 할머니 육아가 뭐 별게 있겠어? 라는 생각이 컸었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이 책은 꼭 읽어봐야 할 육아 필독서라는 생각이 든다.


손주를 키우고 계신 할머니에게는 육아노하우와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아이 엄마들에게는 다양하고 좋은 교육정보를 제시해 줄 뿐만 아니라 할머니와 엄마 사이에 육아로 인한 갈등이 있다면 지혜로운 해결방안을 제시해주는 고마운 책이다.


특히나 할머니에게 자녀를 맡기고 있다면 본인은 물론 할머니께도 꼭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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