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전집/아기대통령] 엄마 등이 최고야 - 촉감책
아이 책을 무얼 사주면 좋을까 한참 고민하고 있을 때, 아기대통령 책을 강력하게 추천하던 지인이 있었다.
그 집 아이가 돌 무렵 이 책을 들여줬는데 4살인 지금까지도 너무나도 좋아한단다.
과연 어떤 책이길래 애가 그렇게 좋아할까?
궁금해하던 중에 아기대통령 책을 만나게 되었다.
'엄마 등이 최고야'
지금은 엄마 손을 잡고 자지만, 얼마전까지 엄마 등에 업혀서만 잠을 자던 우리 딸.
그런 우리 딸이 참 좋아하는 책이다.^^
역시나 그림책 표지를 보자마자 18개월 우리딸이 "어부바~ 어부바~"라고 말한다.^^
이 책은 우리딸에게 일명 '어부바 책'이라 불린다.
촉감책으로 만들어진 이 책의 간단한 책 내용은 이렇다.
아기 코알라가 엄마가 없다고 '으앙~'하고 울음을 터트리자 악어와 코끼리, 돌고래, 그리고 거북이가 다가온다. 그리고 어부바를 해주며 울고 있는 아기 코알라를 달래주려고 한다.
먼저 거북이가 어부바를 해주지만 거북이 등이 너무 딱딱해서 불편해한다.
거북이 등 부분에 촉감영역 부분을 두드리며
"아이, 딱딱해~"라고 말하니, 우리 딸도 촉감영역 부분을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린다.
아기 코알라가 거북이 등에 업혀서 불편해하자 악어가 와서 코알라를 업어준다.
하지만 악어 등은 울퉁불퉁~
가죽 질감의 촉감영역 부분을 만지면서
"울퉁불퉁~ 아야야"라고 말하자,
우리 딸도 "아야~" 하면서 인상을 찡그리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이번에는 고래가 와서 아기 코알라를 업어준다.
고래등은 매끈매끈~
"매끈매끈 고래 등. 아이, 미끄러워~" 라고 하자,
우리 딸도 촉감영역 부분을 손가락을 쭈욱 미끄러뜨리며 "아이, 미여~"라고 말한다.
아직 18개월이라 발음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미끄럽다는 개념을 알게 된 듯하다.^^
고래등에서 자꾸만 미끄러졌던 코알라에게 코끼리가 다가간다.
그리고 어부바를 하는데, 그 등은 거칠거칠!
"에그! 거칠거칠해." 하니
우리딸 이젠 말 안해도 촉감영역 부분에 손가락을 갖다댄다.
그러다 엄마 코알라가 나타나 아기 코알라를 업어주니,
"보들보들, 엄마 등. 제일 좋아요."
촉감영역부분에 마치 진짜 코알라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털이 있어 우리 아이가 이 부분을 제일 좋아라 한다.
보들보들한 털부분을 만지더니 마음에 들었는지 "아이~ 예삐야(예뻐)~"하며 내 볼을 쓰다듬는다.ㅋ
딱딱해, 울퉁불퉁, 매끈매끈, 거칠거칠, 보들보들.
촉감관련 단어를 직접 경험하게 함으로써 알게 해주는 고마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