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순간이 너였다 - 반짝반짝 빛나던 우리의 밤을, 꿈을, 사랑을 이야기하다
하태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모든 순간이 너였다' 짧지만 마음에 와닿는 제목과 반짝반짝 빛나던 우리의 밤을,꿈을,사랑을 이야기하다 라는 문구가 더해지고 예쁜 수채화 그림이 그려져 있는 표지. 책표지가 정말 눈을 사로잡았고 내마음에 쏙 들었던 하태완 에세이 신작이다. 나 자신에게, 사랑하는사람에게 선물해주면 좋을 책. 오늘도 고된 하루를 보내고, 모든 순간을 다 흘려보내고 나서 새벽에 이런저런 생각들로 잠이 안올 때 편히 누워 자기전에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책이다.

폭넓은 감정으로 보다 많은 사람의 마음에 스밀 수 있는 글을 쓰려고 한다는 하태완 작가. 첫번째 지은 책으로는 50만 독자의 마음을 다독인 <#너에게>가 있다.하태완(완글) 작가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으로도 만날 수 있다. 인스타그램을 잘 하진 않지만 나도 작가가 궁금해져서 인스타를 찾아 들어가보니 작가가 직접 손으로 쓴 글귀들도 볼 수 있었고 (글씨 정말 잘 쓰시는 듯...) 또 정말 많은 팬들을 볼 수 있었고 팬들이 남겨준 댓글에 정성들여 답글을 써주는 작가의 모습도 또 볼 수 있었다. 그 사람들도 작가의 글을 나만의 많은 감정들을 가지고 읽고 공감하고 위로를 받았기에 팬이 되었겠지

 

 책의 중간중간에는 따뜻한 그림들이 많이 있어서 책을 더 돋보이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그림들도 다 너무 예쁘다 몽글몽글한 감정들을 더 일깨워 주는 듯*.* 더 많은 예쁜 그림들은 책을 사서 보기를 ~!

 더이상 힘에 부쳐 바닥으로 떨어지는 순간이 정말 아름다운 벚꽃. 맞아 .... 벚꽃은 활짝 피어있든 바닥으로 떨어지든 벚꽃은 벚꽃이다. 아름다운건 변함없어. 내 과거의 그 때 이책을 만났다면 더 좋았을 텐데 ... 더 빨리 일어날 수 있었을텐데... 하지만 괜찮아 앞으로는 꼭 기억하자. 나는 바닥으로 떨어지더라도 아름다운 벚꽃 잎 같은 사람이야 다시 새로운 꽃을 싹 틔우는 준비를 하는 것 뿐이야 그러니까 추락한다고 해서 좌절하고 슬퍼하지 말자

 

사람들은 저마다의 아름답고 멋진 색깔을 타고 났겠지 하지만 그 색깔을 가지고 있기만 하는 사람과 그 색깔을 활용해서 멋진 그림을 그리는 사람으로 나뉘는게 아닐까? 마음이 원하는 일... 알지만 하루하루 바쁘고 힘들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쉽게 자기가 하고싶은 일을 하고 살아가기란 어려운일인것 같다. 물론 내가 정말 원하는 일이 뭔지도 모른채 하루하루 쫓기며 살아가는 사람도 있을테고. 앞으로도 몇십년을 살아가야하는데 한번도 내 마음이 원하는 일을 안하고 산다면 억울하지 않을까?...  정말 모든 사람이 자기가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하면서 즐겁게 행복하게 사랑이 넘치게 살아갔으면 좋겠다 나또한...!

말이 너무 예쁘다, 예쁘다고 감탄을 하면서도 정말 위로가 되는 느낌을 받는다. "시간이 흐르면 다 해결 돼! 걱정마!" 라는 말, 흔히 들었던 말인데 이걸 작가는 이렇게 표현을 했다. 그냥 시간이 흐르기만 해서 내 고민과 상처들이 해결되고 치유된게 아니었구나 그 시간이 흘러가면서 내 아픔들을 다 가져가 주었구나 ...

지난일은 지나간 일 일뿐이야 훌훌 털어버리고 현재의 나에게 나를 맡겨 라고 생각은 해보지만 그게 그렇게 쉬울리가 ... TT 지나간 일에 대한 미련이 대부분 가슴 아픈 이유가 정말 내 지금 상황에 비해 그때의 기억이 너무도 아름다워서일까? 음.... 생각을 해보려 해도 선뜻 잘 모르겠다 하지만 하나만은 계속 기억해야지 앞으로 만들어갈 행복만 생각하는거. 행복을 생각하고 계속 부르다 보면 그 행복은 결국 나한테 올테니깐

계절 사이사이마다 바뀌는 온도에도 변치 않는 마음을 가진 사람과 사계절을 살아가고 싶다 - 연애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사계절을 모두 함께 보내고 싶은 사람과 사랑을 하라고

동화 같은 사랑 속의 주인공을 꿈꾸지만 서로가 자신이 생각하는 스토리가 옳다고 우기게 된다면 한쪽은 악당이 될 수 밖에 없다니 ...! 개인적으로 표현이 정말 마음에 들고 공감이 가는 글이었다. 서로 다른 두사람이 만나서 하는 연애 . 정말 추구하는 연애와 가치관이 비슷한 사람인지가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연애를 하며 배려하고 서로 맞춰간다는건 사소하게 다른걸 서로 맞춰가는거지 가치관이 달라버리면 그게 연애일까?  정말 한사람이 악당이 될 수 밖에 없다 내생각엔 둘다 악당이 되는 경우도 있을지도...?

▲에필로그

사랑을, 삶을 주제로 한 <모든 순간이 너였다>.  작가는 사랑이라는 단어 자체는 따뜻한 벚꽃이 흩날리는 봄 같지만 쓸쓸하고 낙엽이 힘없이 바스라지는 가을 같은 느낌의 가슴 아픈 이별의 순간도 사랑의 감정 한 요소이기 때문에 하나의 느낌과 감정에 국한되어 글을 쓰지 않았다. 나도 글을 읽으면서 기억들의 많은 순간들을 떠올려보며 위로하고 공감했다. 작가는 이 책으로 우리에게 용기를 주고 다독여주며 사랑할 때, 행복할 때, 무너질 때, 그리울 때, 때로는 조언을 해주고 아쉬움과 고마움 등의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상황과 시선들로 글을 쓴 것 같다. 나는 이런 감성 사랑 글귀들은 왠지 뻔하다고 생각되어 잘 보지 않는편인데 <모든 순간이 너였다>는 잘 읽었다.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 사랑에 실패한 사람, 위로받고 싶은 사람, 삶이 힘든 사람들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같은 순간을 겪더라도 글을 쓴 작가와 우리의 순간 순간의 감정은 다르기에 글의 전체가 내게 와닿지는 않았지만 마음 따뜻하게 잘 읽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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