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요니나의 두 번 시작하는 가계부 - 1월에 한 번, 7월에 또 한 번
김나연 (요니나)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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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요니나의 두번 시작하는 가계부 - 김나연(요니나)
출판사 21세기북스

오랜만에 book폴더에 적는 서평! 서평이라고 하기는 뭐 하지만 그래도 책은 맞다. 바로 2019 요니나의 두번시작하는 가계부! 나는 지금까지 살면서 가계부를 핸드폰 어플로 딱 4달 써본게 전부다. 딱 4달밖에 안써봤지만 확실히 깨닳은건 가계부를 써야 어느정도 내 지출이 어디에서 많이 나가는지 무엇을 줄여야하는지 알 수 있다는 것. 상세하게 적지 않고 대충 적어놓아도 절약생활에 도움이 되긴 하지만,
보다 체계적으로 가계부를 작성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가계부가 오늘 보여줄 이 2019 요니나 가계부다.

크기가 크고 두껍고, 무겁기도 해서 들고다닐 수 있는 가계부는 아니고, 저녁에 집에서 매일 정리하면 좋을 것 같다.

가계부라고 해서 다른 가계부와 비슷하겠지 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우선 책제목으로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이 가계부는 1월에 한번, 7월에 또 한번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적을 수 있는 가계부다. 보통의 가계부들은 1년 단위로 나오기 때문에 연초에 '열심히 써보자!' 라고 다짐했던 의욕이 연말까지 지속되기란 어렵다. 그래서 이 두번 쓰는 가계부는 의지가 약한사람이나 처음 가계부를 쓰는사람들에게 부담이 적다. 그러나 두번 시작하는 가계부라고 해서 마치 문제집과 답지를 나누듯이(?) 두권으로 쪼갤 수는 없지만, 6월까지의 하루 가계부를 다 적고 나면 상반기 결산과 하반기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칸이 있고 /  7월이 시작되기 전에 다시 빳빳한 표지가 들어 있는걸 보아 확실히 가계부 두권이 합쳐져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처음에만 의욕이 불타오르는 나에게도 효과가 있을 듯 싶다.)

이 가계부를 만든 요니나님(김나연)은 원래 네이버 블로그로 활동 하셨었고 지금은 재태크 카페도 운영하시고 계시며 재테크 멘토로 활동 중이라고 한다. 고등학생 때부터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온갖 가계부를 적으며 돈관리를 했었지만 딱히 달라지는게 없었고, 나에게 도움이 되는 가계부를 만들어보자 싶어서 만드신게 바로 이 가계부 !

역시나 특별한 가계부는 다르다. 그냥 달랑 가계부를 적는칸이 나오는것이 아니다. 2019 요니나 가계부는 적는 방법을 알아야 쓸 수 있다.(처음에는 무슨소리지? 싶은것들도 천천히 2번 읽어보니 이해가 됐다.)이렇게 앞부분에는 가계부를 써야하는 이유, 가계부에서 관리할 3대 지출, 가계부 실전 사용법이 차례로 나온다. 가계부에서 관리할 3대 지출고정지출저축 / 변동 지출이 있다. 여기서 의아한점은 왜 저축이 지출일까? 라는 생각이었는데 저축은 '없는 셈 치고' 따로 모아두는 것이기 때문에 지출로 잡아 관리하는 것이 편하다고 한다. 또한 이 가계부가 특이했던게 매달 어쩔 수 없이 빠져나가는 지출인 고정지출(교통비,통신비,월세 등)을 '한달 계획'과 '한달 마무리'에서만 다루고 총 수입에서 고정 지출을 제외하고 남은 순수 변동 지출 금액만 '하루 가계부'와 '일주일 마무리'에서 작성한다고 하는 것이다. 왜 그런가 했더니 어쩔 수 없이 고정 지출이 발생하는 날은 평상시보다 하루 소비금액이 훨씬 커져서 이날 유독 실지출이 많다고 느낄 수밖에 없는데, 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이렇게 만들었다고 한다. 나도 전에 4개월밖에 적지 않았다던 가계부를 되돌아보면 내가 뭘 굳이 산건 없는데, 이 어쩔 수 없는 고정지출 때문에 하루 지출이 많아 보이던 날이 참 싫었다...ㅋㅋ

가계부 실전 사용법을 잘 알아둬야 2019 요니나 가계부를 잘 활용할 수 있다. 1월 하루 가계부가 시작되기 전에 "2019년 연간 계획 소비 일정"이 있다. 나는 적금을 넣지 않고 모을 돈은 따로 일반 통장(일명 저금통장)에 떼어놓은 뒤에 딱히 계획을 세우지 않고 지출을 하는편인데, 이렇게 계획 없이 지출을 하다보니 생각했던 지출금액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지출하게 되고 저금통장에 들어있는 돈까지 또 야금야금 쓴다... 예산 세우는 팁을 읽어보니 내가 얼마나 무분별하게 지출을 해왔는지 반성을 할 수 있었다. 2019 요니나 가계부에서는 한달 지출 예산 뿐만 아니라 연간 지출 계획까지 세우는게 아닌가 ..? ㅜㅜ 또한 이번주와 다음주를 연결해주는 중요한 다리 역할을 해주는 '일주일 마무리'를 다른 가계부들과는 다르게 집중적으로 다뤄주기 때문에 다음주를 확실하게 계획하기 좋다.

하루 가계부는 이런식으로 생겼다. 2018년 1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쓸 수 있는 가계부인데, 깔끔하고 실수 없게 쓰고 싶어서 나는 지금 11월꺼는 매일매일 다른 연습장에 정리해뒀다. 12월부터는 요니나 가계부에 써보려고 한다. 다른 가계부와 차별화된점이 위에 사진에 ▲ 마지막에 보이는 칭찬/반성 부분이다. 소비에 대한 주관적인 생각을 정리하는 부분이다. 음.. 예를 들자면 "오늘 00을 사고 싶었지만 나에게 별로 필요가 없을 것 같아서 사지 않았다." 이런식으로 칭찬을 하면 될 것 같다..ㅋㅋㅋ( 오늘 내 얘기... 화장품 하나 사고 싶었는데 그냥 내가 필요한게 아니라 갖고 싶은거라 참았다 ^^!)

2019 요니나 가계부로 2019년에는 지금보다 무분별한 소비를 줄이고 아낄건 아끼면서 살아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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