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 2 - 이게 사랑일까
안나 토드 지음, 강효준 옮김 / 콤마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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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을 후다다닥 읽어버리고, 곧이어 2권까지 후다닥 읽어버린 후 가지고 온 <애프터2 - 이게 사랑일까> 서평.  2권 초반을 읽을 때는 이제야 조금 내가 원하는 알콩달콩 연애소설 시작이겠구나~ 하고 있었고, 중반부에서는 테사에게 많이 맞춰주고 정말로 좋은 남자가 되어가려고 애쓰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구나, 또 자신의 비밀까지 말해주는 하딘을 보면서 나는 "하딘이 많이 바뀌었구나! 너도 정말 쓰레기는 아니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잘 읽어나가고 있는데, 또 1권과 마찬가지로 2권의 마지막 부분에서 내 속을 뒤집어 놓는 사건이 또 터졌다^^ ( 나 왜이렇게 애프터1권에서 부터 속터진다고 난리니..ㅎㅎ) 어찌됐든, 나는 애프터소설이 당연히 2권이 마지막이겠지 하고 읽는데 "왜 결말부분이 나와야될 것 같은 마지막 부분에서 갑자기 절정으로 치닫는거지?" 하고 의문이 생겨 제일 뒷장으로 넘겨보니 마지막에 써져있는 말. "<3권>으로 이어집니다." 으아아악! 3권은 아직 안나온 것 같은데 어떻게 기다리라고!!!!!! 출판되자마자 바로 사서 읽어야겠다.

<애프터 - 안나토드>에 관한 기사를 한번 찾아보니 처음에 인터넷팬픽으로 화제가 된 소설이란다. 작가인 안나토드는 평범한 20대이며, 자신이 좋아하는 좋아하는 영국 보이밴드 원 디렉션을 주인공으로 한 팬픽소설을 인터넷에 연재하기 시작했는데 큰 인기를 얻어 2014년에 출간을 하게 되었고, 영화화까지 곧 된다고 함. (나는 인터넷팬픽을 중2때 짝꿍이 프린트까지 해와서 쉬는시간에 같이 읽어본 적이 있는데 ..ㅋㅋ 어쩐지 애프터를 읽다보면 19금을 묘사할 때 인터넷팬픽같다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었고, 상당히 19금이 많이 나오는 19금 소설이다. 이런 책은 읽어본적이 없었는데 이런걸 떠나서도 스토리 자체가 궁금해서 빨리 빨리 읽게 되는 소설이다.)

<애프터1 - 치명적인 남자>에서 까지의 전개는 대학교에 들어갈 때까지 엄마말씀은 곧이곧대로 잘 듣고 모범생처럼 살아온 여주인공 '테사'가 많은 여자들과 할건 다하고 절대 연애는 하지 않는 남주인공 '하딘'이 만나서 처음에는 서로 마음에 들어 하지 않지만 서로 완벽히 다른점에 왠지 이끌려 연애 같지 않은 연애를 하는 내용이 나왔었다. 

소설은 스포를 하는 것 같아서 중요한 내용들은 자세히 적지 않았지만, 어쨌든 1권 마지막 부분에서는 막장으로 치닫던 테사와 하딘의 관계.

p.62 "기억 나?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누구냐고 내게 물었지? 그건 너야. 세상에서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바로, 너라고." "이것도, 혹시, 그 악랄한 게임의 하나는 아니겠지?" "절대 아니야, 테사. 게임은 끝났어. 난 너를 원해. 너와 함께 있고 싶어. 진짜 너의 남자가 되고 싶어. 그게 어떤 건지, 네가 가르쳐줘."
결론은 둘의 사이는 다시 좋아졌다. 아니, '다시'좋아졌다고 하는 표현이 맞는걸까? 이 둘의 관계는 좋았던 적이 있는지 안 좋았던적이 있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하딘은 읽는 나조차 헷갈리게 하고 때로는 짜증까지 나게 하는 남자다 (^^ㅋ)
p.66 "내 마음은 한 번도 바뀌지 않았어. 너에 대한 감정과 싸웠을 뿐이지. 내 말만으론 믿을 수 없다는 거 잘 알아. 믿음을 주고 싶어. 다시는 너를 아프게 하지 않을 거야." 하딘은 왜 그렇게 복잡한건지 2권을 다 읽어버린 지금도 하딘의 진짜 속마음을 알기는 힘들다.

하딘과 테사가 진짜 하룻밤을 보내고 난 다음날, 테사는 자신이 좋아하는일인 출판사 인턴쉽을 하면서 원고에 푹 빠져있느라 하딘에게 온 연락을 받지 못했는데 하딘은 연락을 받지 않는 테사가 혹시나 자신과의 하룻밤을 후회할까봐 전전긍긍하며 테사의 회사까지 쫓아온다. 자신에게 여자는 그저 한낱 지나가는 바람에 불과했을텐데 한 여자에게 사로잡혀 안절부절하는 하딘을 보며 제법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 정말로 테사를 많이 아끼고 사랑하는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갑자기 등장한 하딘의 친구(?) '제이스' 질이 안좋고 마약을 하는 남자로 두려워할것이 없는 하딘조차도 그를 보면 두려워하며 긴장감도 느껴진다. 클럽하우스에서 게임을 하다가 싸움이 난 제이스의 친구 '댄'과 '하딘' 그러나 친구인 제이스는 말릴 생각조차 하지 않고 "벌써부터 한판 했어야 해. 끝장을 보게 그냥 놔둬." 라는 말을 한다. (하딘은 작년에 재수 없는 일이 생겼었다고, 걱정할 일은 아니었다고만 말을 하고 넘겼었는데... 3권에서는 모든 비밀이 풀릴까?)

하딘과 테사는 같이 아파트에서 동거도 시작하게 되었다. 그러나 같이 산지 얼마나 됐다고 하딘이 외박을 하고 들어와서는 주먹은 찢어져있고 피가 나있다. 그러나 그는 아무런 변명조차 하지 않는다. 다음날 테사가 자꾸 무슨일이냐고 추궁하자 말을 하면 자신을 떠날거라고, 이해를 못할거라고,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고 말한다.(2권을 다 읽은 지금. 하딘이 이 때 무엇을 말하려고 했는지 알 것 같다. 자신의 엄마와 아빠가 관계된 과거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그 일'을 말하려고 했을 것이다. 이 때 내가 하딘의 옆에 있었다면, 용서받지 못할지라도 이때라도 너입으로 말하지 그랬냐라고 말해주고 싶다.)

사진은 하딘을 괴롭히는 악몽에 관한 내용이다 ↑ <애프터2 - 치명적인 남자>를 앞으로 읽어보실 부분이라면 이것 또한 스포가 되어 재미가 반감 될 수 있으니 안 읽는걸 추천한다.

 아빠에 대한 증오감으로 꽉 차있었던 하딘은 테사로 인해 아빠와 새어머니(랜던의 어머니)와의 결혼식도 가게 되고, 아빠와의 관계 개선이 제법 빠르다고 느껴질 정도로 진행되었다. 하딘의 부모님밖에 몰랐던 과거 이야기(악몽), 함께 한 결혼식, 아파트에 함께 살면서 계획한 테사의 생일, 그리고 진짜 하딘의 친어머니에게 크리스마스날 가자는 이야기까지.... 나는 이때까지만 해도 하딘이 정말로 "좋은 남자"가 됐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또 터져버린 크나큰 사건! 하딘의 친구들을 만나서 듣게 된 충격적인 이야기들. 테사는 왜 그렇게 하딘이 친구들에게 자신과 사귄다는 말을 안하고, 무슨얘기를 했냐며 추궁을 하는지 알지 못했었는데, 드디어 진실이 밝혀졌다. 이 사건은 테사가 감당하기 힘들고 크나큰 상처가 된 힘든 사건이다... 자신의 비밀을 테사에게만 말해줬었고, 테사와 함께 있으면 행복해보였고 테사를 진심으로 사랑하는것처럼 보였었는데 대체 하딘은 어디까지가 진심이었고 어디까지가 장난이었을까? 처음부터 진심이었다는 그의 말이 사실일까? 빨리 3권을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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