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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대학교 - 서울대 교수들의 영혼을 울리는 인생 강연
김대환 지음 / 꿈결 / 2018년 8월
평점 :

소울대학교 - 김대환
꿈결 출판사
파란색깔의
심플한 표지를 자랑하는 책 <소울대학교>. 저자 김대환은 서울대학교를 재학하면서, 앞으로의 삶에 꼭 필요한 강의를 듣고싶다는 생각
하나로 서울대 교수 13인에게 온 마음으로 당신의 '마지막' 강의를 듣고
싶습니다! 라고 적은 편지를 돌리며 소울대학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
결과 서울대 교수님들의 '소울'이 담긴 영혼을 울리는 인생 강연 책, <소울대학교>가 나올 수
있었다.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인생책
소울대학교! 내가 원래 가지고 있었던 고정관념도 깰 수 있었고, 많은 가르침을 얻었고, 또 나 나름대로의 많은 생각들을 할 수 있었다. 정말
추천해주고 싶은 책, 소울대학교 :-) 인생이 막막하거나 살아가는 힘을 얻고 싶거나 대학 입시를 압두고 있거나 등등.. 정말 '인생 강연'을
듣고 싶다면 한번 읽어봐라고 하고 싶다.
소울대학교 책은 교수님들의 강연주제와
교수님의 사진과 약력들 소개, 연구실에 들어서며 저자가 한 생각들, 인터뷰식으로 진행되어 내가 직접 교수님말을 듣는 듯한 느낌을 주는 본문,
연구실을 나서면서 저자가 한 생각들, 서울대학교 건물들을 짤막하게 소개하는 순서로 계속 반복된다.
흙수저, 금보다 귀한 가능성을 담다 :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이용덕
교수
흙이란건 원래 세상 모든 바닥을 형성해서
모두가 잘 서 있을 수 있게 해주고, 탄탄한 토양과 자양분이 되어 주는게 흙인데 그런 흙을 우리는 너무 버리는 쪽, 가치가 없는 쪽으로
생각한다.
'흙'에 씨앗을 심으면 싹이 트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 흙은 어마어마하고 무한한 가능성, 강인한 생명력을 지녔지만 '금'은 가능성이
없다. '금'을 가져다가 어디에다가 쓸 것인가? 인간이 거래하기 위해 만든 가치를 빼고 나면 금의 유용성은 흙에
비할 바가 아니다. 금의 폐쇄성보다 흙의 가능성을 믿어야
한다. 내가 흙수저로 태어났다고 해서 모든게 끝이라는 생각을 하지 말자. 내가
흙수저라면 흙수저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발견하고 그걸 극대화 하자. 어쩌면 금보다 훨씬 가치가 있는 것을 만들어 낼 무한한
'가능성'을 지녔을 수도 있으니까. 금수저들이 모두 성공하고 흙수저들이 무조건 루저가 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나를 어떻게, 어디로 이끄느냐에 따라 모든 것이 달라질 수
있다.
금수저,
흙수저라는 말이 언제부터 나온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지금까지 흙수저가 금수저보다 좋다고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그러나 이용덕 교수님의 말씀을 듣고
이 생각이 완전히 바뀌어버렸다. 흙수저라는 이유로 자신을 비하하고 스스로의 가능성을 닫아버린 사람도 분명 많을
것이다. 분명 기억하자 흙은 금보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것을.
혼자 있다 보면 만나게 되는 것 -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종교학과 배철현
교수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기준
이다.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것에 맞추지 않고 나에 대하여, 내가 만든 기준이여야
그 기준이 '나'를 만들어 가게 된다. 나를 기준으로 삼는 사람들은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
나 자신을 자꾸 바라보면 또 다른 나의 새로운 생각들을 만날
수 있게 된다. 바로 그 지점에서부터 자기 기준이 조금씩 생겨난다. 사회적 통념이 정해 놓은 기준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주체로 자립해야
한다.
우리에게는 '혼자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아침에 일어나서 스마트폰을 끄고 30분이라도 혼자 있어보자.
늘 하고 싶고 좋아하는것만 쫓아 다닐것이 아니라 내가 사랑할
때 비로소 그것이 위대해진다는 것을 깨닫자. 내가 사랑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그것을 사랑하지 않는다. 내가 내 주제를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라고 생각하자. 이 부분에서 나는 많은 생각들을 할 수 있었다. 내가 매일매일 꼭 해야만 하는일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얼마나 하루하루가
불행할까? 내가 하고 있는 일을 항상 감사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살아야 내가 진정 원하는것도 기쁘게 나에게 따라올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