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 1 - 치명적인 남자
안나 토드 지음, 강효준 옮김 / 콤마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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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1 - 안나 토드
콤마 출판사


요새 나의 독서량이 줄기도 줄었지만, 그런것 치더라도 상당히 오랜만에 읽는 소설책. 그것도 19금 소설이다.(^^ㅎ) 그런데! 왜 내가 제목을 "속터지는" 19금 연애소설이라고 지었을까? 그 이유는 남자주인공이 이랬다 저랬다 여자주인공을 가지고 논다.(물론 나까지 가지고 논다. 천하의 나쁜 남자인데 여주인공에게 빠져서 친절하게 대하더니만 또 갑자기 하루도 안되서 화를 내고, 또 다시 친절하게 굴고(무한 반복 거의 5번쯤 반복 되었을 때 내 속이 이미 터졌다), 여자주인공과 스킨쉽을 진하게 해놓고 사귀는것처럼 행동하다가 또 다른 여자를 무릎에 앉혀놓고 있질 않나? (이런썩을 놈) 내 앞에 남자주인공이 있었다면 뺨이라도 대신 날려주고 싶은 마음이다. 내가 블로그에 서평을 쓰면서 화가 나는 책은 이 책이 처음인듯하다............

그러나 화가 나지만 계속 보고 싶다. 분명 매력있는 책이다. 보통 책을 읽을 때 나는 서평에 쓰면 좋겠다 싶은 부분들을 따로 메모하거나 인덱스로 체크해두는데 <애프터1-치명적인 남자>를 읽을 때는 빠르게 읽고 싶어서, 어떻게 될지 뒷 이야기가 계속 궁금해져서 책장을 넘기느라 따로 체크를 못해둘 정도로 빠져들어 읽었다. 둘의 사이를 제발 막고 싶기도 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이제는 제발 좀 안정적이게 이어지라고 응원을 해주고 싶기도 했었던 복잡한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한국에 출시된건 8월 30일이지만, 이 책은 이미 전세계 40개국에 번역되었으며 뉴욕타임스 베스트1위, 프랑스/이탈리아 등의 나라에서 베스트셀러1위, 2019년에는 영화로까지 만들어진다고 한다. 그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19금 연애소설 책 애프터1 - 치명적인 남자>

아. 그리고 혹시나 오해할까봐 미리 적어놓는다. 인터넷에 애프터 소설책을 검색해서 책소개란을 보면 "연애 판타지" 라고 적혀있긴 하지만 판타지적요소가 단 1개도 없다. 왜 연애판타지물이라고 적어놨을까.....? 절대로 판타지소설은 아닌, 19금 연애소설이니 그건 알고 보시길

 

여주인공 테사는 워싱턴센트럴대학교(WCU)에 들어가기 위해 악착같이 공부했고 결국 대학 합격통지서를 받았다. 그녀에게는 1살 연하의 남자친구 노아가 있다. 노아 또한 테사와 같은 모범생이다. 대학교 입학날 떨리는 마음을 안고 엄마와 노아와 함께 기숙사로 들어갔는데, 룸메이트는 딱 봐도 불량해 보이는 밝은 다홍색 머리에 타투까지 한 스테프, 그 룸메이트의 남자인 친구들은 금발 생머리에 문신을 한 네이트, 풍성하게 늘어진 웨이브머리와 눈썹과 입술에 피어싱이 있고 팔에 타투를 빼곡하게 한 무뚝뚝한 남자 하딘.

첫인상이 좋진 않았지만 어쩌다보니 룸메이트 스테프가 초대한 파티까지 따라가게 되었고 그 파티는 술에 절어 남녀들이 뒤엉켜서 난잡하게 노는 파티 ... 그동안 공부만 하면서 자랐던 모범생 테사에게는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이날 파티장에서 사사건건 시비를 걸면서 예의없이 구는 하딘이었는데 어쩔 땐 갑자기 친절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그의 외모는 상당히 매력적이라 어쩐지 관심이 가기 시작한 테사. 그 후에 테사는 파티에 또 한번 가게 되고 스테프의 친구들과 다함께 진실게임도 하고 처음으로 술을 마시게 되고 점점 자신의 진짜 감정표현에 솔직해지기 시작한다. 파티장에서 술에 취한 남자가 테사를 건드리려 했고 테사는 그 남자를 피해 도망친곳이 하필 하딘의 방! 놀라서 우는 테사를 달래주면서 따뜻한 말을 건네면서 위로해주는 하딘을 보며 테사가 먼저 키스를 해버렸다(꺅) 이것이 그들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너무나 완벽하고 올바르게 살아온 테사가 대학교를 가자마자 시작해버린 일탈. 2년이나 사귄 노아와 키스 이상은 해본적 없이 사겼는데 하딘과는 금방 키스를 해버리다니 그만큼 하딘에게는 여자를 홀리는 매력이 있는걸까?

하딘과의 처음은 테사가 시작했지만, 두번째는 하딘이 다가왔고 그들은 연애를 하지는 않지만 스킨쉽을 하고, 또 어쩔 때는 친구만도 못한 사이가 됐다가 어쩔 때는 연인처럼 알콩달콩 하기도 하는 요상하고도 요상한 그런 관계가 시작된다. 룸메이트 스테프는 순수한 테사가 나쁜남자인 하딘에게 이용당할까봐 걱정을 하지만, 테사는 하딘의 집안사정도 알게 되고 그를 조금은 이해해보려고 했고, 매일 악몽을 꾸며 자는 하딘인데 테사가 곁에 있으면 잠을 잘 잔다는 것도 알게 되고, 점점 가까워 지는 느낌이 들지만은 속으로는 불안해한다. (소설은 자세하게 서평을 하면 재미가 떨어지니 항상 이정도로 축약함) 어찌됐든. 테사의 남자친구 노아는 테사가 바람핀것것도 용서해주고 다시 잘 만나보려고 했으나 결정적인 순간의 테사의 선택은 하딘이었다. 테사는 하딘을 원했고 하딘도 자신이 나쁜놈이긴하지만 테사에게만큼은 좋은사람이 되고싶다고, 처음으로 달라지고 싶다는 말을 하며 고백한다. (위에 있는 사진이 그 장면!) 

정말 좋은 남자친구였던 노아와 헤어진 테사는 하딘의 아버지에게 식사 초대를 받아 아버지를 싫어하는 하딘을 설득시켜 함께 밥도 먹고 아버지에게 무례하게 대했던 하딘의 모습도 점점 바뀌게 해주고, 하딘은 엄마나 노아에게 보여줘야만 했던 가짜테사의 모습을 버린 "진짜테사"의 모습을 찾아줬고. 서로에 대해 모든걸 알만큼 가까워진 사이가 된 둘! 이제는 진짜로 본격적인 로맨스가 시작되겠지. 나쁜놈인줄로만 알았던 하딘이 변하긴 변하는구나. 라고 생각했던 내 생각을 무참히 깨버린 속터지는 사건이 1권 마지막부분에서 생겼다. 하딘은 대체 왜그러는걸까? 무슨 이유일까? 테사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 같기도 하면서도, 자신과는 전혀 다른 모습의 순수한 테사가 그저 궁금해서 호기심에 가지고 노는 것 같기도 하고 ... 나는 정말 하딘이 왜그러는지 모르겠다. 1권을 다 읽은 나는 그냥 테사가 하딘을 그만 만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2권까지 다 읽고 난다면 내 생각이 바뀔 수 있을까? 둘의 사랑을 응원하고 하딘을 이해할 수 있을까? 얼른 2권까지 다 읽은 뒤 다시 한번 서평을 가지고 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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