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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 플랜 - 일하는 여자, 일하는 엄마를 위한
석혜림 지음 / 라온북 / 2018년 3월
평점 :

워라밸 플랜 - 석혜림 지음
라온북 출판사
워라밸 = WORK LOFE BALANCE 언제부턴가 우리의 귀에 익숙하게 많이 들리는 말이다.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말로 현대인들은 워라밸의 중요성을 점점 실감하고 있고 그렇게 살기 위해 노력한다. 워라밸 플랜의 저자 석혜림은 NS홈쇼핑의 14년차 쇼호스트이자 세 아이의 엄마이다. 석혜림이라는 이름을 듣고 잘 몰랐는데 사진을 보니 정말 홈쇼핑에서 많이 봐서 낯익은 얼굴이었다. 석혜림은 육아가 만만치 않은 일이란걸 일찍 체감하며 워라밸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가족과 다같이 공동육아를 함으로써 육아의 무게를 덜었고 일과 육아 모두 균형을 맞추는 워라밸 플랜을 실행함으로 결론적으로 일, 육아, 자신의 행복까지 모두 챙길 수 있었다. <워라밸플랜> 이 책은 자신의 삶에서 깨달은 노하우들을 모아 엮은 책이다.
여성들은 일을 그만두기 전부터 결혼,임신,출산 등으로 퇴사 사유에 대해 지나치게 미리 고민을 한다. 예전에는 이러한 이유들로 일하던 여성들이 전업주부가 되었고, 일에 열정이 있고 일을 계속 하고 싶은 여성들도 다시 복귀하기가 힘들었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는 많은 변화들이 있었는데 여러 거대 기업들에서는 여성 CEO가 등장했고 여성들의 영향력이 점점 커져갔으며 여성 직장인의 장점들도 점점 부각되어 가는 사회가 만들어졌다. 오늘날 워라밸을 원하는 여성들은 나를 독립적인 비즈니스맨으로 규정하고 생각을 바꿔야 현명하게 내가 원하는 일을 계속 할 수 있을 것이다.
긴 역사 속에서 뛰어난 여성들은 그 능력을 제대로 인정 받지 못했다. 예를 들어 퀴리 부인은 노벨상을 두번이나 받았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로 파리과학아카데미에서 회원가입을 거부했다고 한다. 그러나 <워라밸 플랜>의 저자 석혜림은 여성들이 인정 받지 못하고 차별을 받더라도 꿋꿋히 견디고 버텨내고 반복하며 도전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어느 정도의 수준의 성공을 이룬 여성들은 더이상 차별과 미움을 받지 않고 동경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남녀차별이 많이 없어지고 평등해졌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차별이 참 많은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고 또 느낀다. 내 서평을 읽는 여성들이라면 공감하겠지.
앞서 말했듯 여성들은 능력을 인정받기가 참 힘들고 성공하기까지가 참 어렵다. 그러나 그 유리천장을 뚫고 스스로 성공한 비즈니스맨이 되어 좋은 본보기가 되는 여성들도 분명히 있다. IBM의 여성 CEO 버지니아 로메티는 이렇게 말했다. "편안함과 성장은 절대 공존하지 않는다. 기회가 오면 무조건 잡고, 속으로는 무서워도 그자리에서 수용하고 그것과 싸우면서 성장하라고. 자신이 언제나 신선하고 성공한 CEO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자신이 모르는 분야에 도전하는데 겁먹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계획을 철저하게 세우고 내가 모든 준비가 끝났을 때 도전해야 되는 일이 있는 반면, 대부분의 일들은 우리가 기회를 잡지 못하고 도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놓쳐버린 것들이 많은 것 같다. 나도 새로운 무슨 일을 하려고 하면 지레 겁먹고 준비가 완벽하게 되어야 시작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일단 부딪혀보고 그것과 싸우며 성장해 나가는것이 좀 더 나를 빠르게 성장시키는 방법인 것 같다. 언제나 새로운 일이 나에게 주어졌을 때 버지니아 로메티의 말을 생각해보고 겁 없이 도전하고 부딪히고 성장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겠다.
<워라밸 플랜>의 저자 석혜림은 입사 후 1년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입사 후 1년을 유익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줬는데 첫째는 비전과 게획을 적은 종이를 가지고 다니는 것이다. 목표와 구체적인 계획이 세워지면 아무런 목표 없이 움직이는 것보다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줄어들고 알차게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다. 석혜림은 입사 후 1년동안 나의 10년을 좌우한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치열하게 살았다고 한다. 열정을 가지고 초기에 빠른 발전을 했기 때문에 지금 홈쇼핑계14년차, 베테랑 쇼호스트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게 아닐까? 둘째로는 회사에 다니면서 느끼는 부분들을 그때 그때 나만의 경험 노트를 작성하라고 말한다. 또한 신입은 누구에게든 빨리 물어보고 배울 수 있는 시기이기에 이 시기를 놓치면 나중에 모르는걸 물어보기도 참 애매한 때가 온다. 입사 초기에 잘못을 하더라도 초기에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여러 실수들을 해보며 다시 그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며 자신을 발전 시킬 수 있다 .다만 실수가 습관이 되지 않게 훈련을 하는 시기가 바로 이 시기라고 한다. 셋째로는 메모를 하고 메모를 한 것들을 나중에 봐도 쉽게 찾을 수 있게 카테고리별로 분류를 해놓는 작업을 하는 것이다. 메모만 제대로 해놓아도 나중에 실수를 훨씬 줄일 수 있다.
비즈니스의 대가들이나 서적에서 항상 하는말은 '새로움'이다. 비즈니스맨들이 가장 새로운것을 선택해야 될 때는 역설적이게 가장 안정적인 때라고 한다. 안정감을 늘 경계하고 새로운것에 도전을 하면 수직적인 변화와 발전이 아니더라도 옆으로 한 스텝을 옮겨주는 유연함을 얻을 수도 있다. 나는 이런 비즈니스맨들과는 다르게 항상 안정적일 때 한없이 안정감을 즐기고 싶었고 새로운것에 대한 '도전'이 두려웠었다. 도전을 하면 무조건 성장을 하고 성과를 내야 해야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책을 읽어보니 무조건 위로, 다음단계로, 많은 성공을 해야하는 변화만이 아니라 옆으로 한 스텝을 옮겨주는 것도 변화고 작은 성공이라고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움을 도전하다가 성장하지 못하고, 한 스텝을 옮겨주는 작은 성공도 못하고 그냥 실패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건 실패함으로써 실패를 배운것이다. 이 실패로 얻은 교훈은 다음번 교훈 때 나를 크게 도와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은 내가 100% 준비를 끝냈을 때 도전하지 말고, 절실하다면 바로 시작하고 시작하면서 배우고 고쳐나가면 된다고 말한다. 아까전에 위에서 잠깐 말했듯이 나는 무조건 완벽하게 준비를 끝내놓고 도전을 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사실 100%준비를 끝냈다고 말은 하지만 도전도 안해보고 준비만으로 100%를 했다고 할 수는 없었다. 막상 일에 부딪혀보면 내 예상처럼 안되는일들이 많았고 도전을 시작한 뒤에 고쳐나가고 여러 방법들을 시도해보면서 배웠던게 훨씬 컸었던 것 같다. 언제 시작하느냐에 따라서 결과에서 엄청난 차이가 오기 때문에 완벽하게 준비를 끝낼 때까지 하염없이 시간을 보내지 말고 일단은 시작해 보는 용기를 가지는게 좋을 것 같다. "불안과 초조한 마음을 딛고 이미 당신이 원하는 사람이 된 것처럼 행동하라" "분명 당신은 그렇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100% 준비된 것처럼 마음먹어라" " 결국 중요한 것은 몇 퍼센트 준비되었느냐가 아니라 당신의 마음속 꿈이 아직 그대로인가다." 내가 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문구이다.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을 그리고 "이미" 그렇게 된 것처럼 행동하기. 끌어당김의 법칙이라는 말도 있듯이 걱정과 불안,초조함 보다는 긍정,기대감,감사함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다보면 분명 나는 꿈에 가까이 다가가 있을 것이다. 14년차 쇼핑호스트 석혜림씨가 워라밸플랜으로 지금 이자리에 올 수 있었다는것. 또한 그 열정과 에너지, 지혜까지 모두 배울 수 있는 책이었다. 워라밸 플랜을 꿈꾸는 일하는 여자, 일하는 엄마를 위한 워라밸 플랜 책서평을 이만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