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 1 - 탁월한 전략으로 승리를 추구하다 ㅣ 현대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 인물 열전
천위안 지음, 정주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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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치자마자 작가 소개와 함께 ‘『삼국지』를 세 번 이상 읽지 않는 자와 인생을 논하지 마라.’는 말에 겨우 한 번 읽은나는 적잖이 위축되어 이 책을 읽었다. 


읽어가면서 『삼국지』에는 수많은 인물이 복잡하게 등장했음이 어렴풋이 생각났고 각 등장인물이 보여주는 파란만장한이야기와 그들 나름의 생존 기술과 지혜가 시대를 막론하고 교훈과 감동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중국의 삼국시대가 영웅을 만든것인지 영웅이 시대를 만든 것인지. 여하튼 영웅들의 업적만으로 할 이야기가 넘쳐나는『삼국지』에서 삼국시대를 살다간 수많은 영웅 중에 정치가로 전략가로 명성이 높은 와룡선생이라 일컫는 제갈량으로 인간의 심리를 설명하는 작가 천위안의 지략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작년에 출간 된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에서는 어떤 심리학의 논리로 ‘심리설사(心理說史)’ 펼쳤을지도 궁금했다. 


제1부 제갈량, 세상이 원하다


이유가 분명하다면 이기심을 뽐내라-17

심드렁한 판매자 전략으로 몸값을 올리자-25

후광효과는 주변 사람들을 매료시킨다-32

높은 기대심리는 짙게 깔린 안개와 같다-40

우연이 필연의 출발점이다-49

함정에 빠진 사람은 더 깊은 함정을 원한다-57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는 옷차림에서 드러난다-66

훗날을 기약하려거든 고집부리지 마라-73


시대는 영웅을 원한다. 나라를 구하고 세상을 이롭게 하는 인재는 어느 시대나 등장한다. 그에 따라 세상의 판도가 바뀌고 역사의 흐름도 바뀐다. 이 영웅의 영향력은 후대에까지 미치며 위세를 자랑한다. 그래서 우리는 언제나 영웅의 출현에기대를 품는다.


유비가 삼고초려하게 만드는 제갈량의 지략을 말하며 심리학으로 들여다보기에서 사람의 이기심에 대해 폄하하지 말고누구나 자기 이익을 추구하며 이를 조절하는 힘을 기르는 편이 낫다고 말한다. 자신의 가치 역시 스스로 높여야 하고 세상의 객관적인 판단 기준으로 자신의 존재를 보지 않기를 권한다. 무엇보다 무언가를 얻기 위해 가지고 있는 것을 잃는잘못을 저지르는 일을 경계하라고 하고 자신이 가진 도구를 활용해서 스스로 빛나는 사람이 되라고 한다. 단계에 다른 목표와 수단의 올바름이 필요하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조급해서는 안된다. 목표가 정해지면 그에 맞는 단계를 밟아나가야 한다. 남들보다 빠른 지름길은 없다. 


제2부 제갈량, 때를 알고 나서다


상대가 눈치챌 수 없는 수완을 발휘하라-83

열매를 따기 위해서는 나무에 올라야 한다-92

성공은 시와 때를 맞추는 자가 거머쥔다-100

자신이 내뱉은 말은 자기 행동의 족쇄이다-108

은혜는 인생을 멀리 내다보는 자가 베푼다-117


누구든 자신이 등판할 때를 알아야 한다. 소소한 일상에서도 사회적 요구나 대의를 위한 일에서도 자신이 나서야 할 시점을 명확히 알아야 한다. 가장 적절한 때 등장하면 자신의 진가가발휘되고 이름을 알릴 수 있다.


도원결의한 세 사람 사이에서 제갈량의 수완을 보여주며 심리학으로 들여다보기에서 이타적인 행위가 사실 이기주의 비롯된다는 것과 호의로 한 행동이 일을 그르치고 악의로 한 행동이 일을 성사시키는 일이 세상의 법칙임을 말한다. 인생에따르는 행운의 시기도 거저 생기는 것이 아니고 남이 일군 성공은 쉬워 보이는 것이지 쉬운 것은 아니라는 일러주며 인생을 멀리 보며 관대해 질것을 당부한다. 


제3부 제갈량, 진가를 선보이다


하늘이 편들어줄 때를 놓치지 마라-127

경험은 용기와 지혜의 영양제이다-136

원숭이를 나무에서 떨어뜨리려면 가지를 흔들어라-144

도덕을 방패삼은 사람에게 공격은 통하지 않는다-153

자신의 방식으로 자신이 가진 패를 내놓다-161

약한 부위는 가릴수록 돋보인다-170

상대를 휘두르고 싶다면 그의 자존심을 운전대 삼아라-179

눈을 가리는 시기와 질투는 투명해질 수 없다-188

상대가 쓴 방법을 당신의 필살기로 활용하라-197

자신 있다면 문을 활짝 열고 도둑을 맞이하라-2206

얍삽한 꾀가 목줄을 쥔 사람을 쓰러뜨린다-217

맨손으로 이리를 잡는 재주를 썩히지 마라-226

지혜는 관중이 많은 광장에서 겨뤄라-235

완벽한 형식이 신비감을 부른다-243

적 앞에서 온전히 자신을 드러내지 마라-252


자신을 드러내야 할 시점에서 얼마나 용감할 수 있는가. 얼마나 당당하게 나설 수 있는가, 어떤 통솔력을 발휘해 사람을이끌 수 있는가, 과감하게 맞설 수 있는가 하는 문제가 삶의 성패를 쥐고 있다. 진퇴양난의 상황일수록 주저앉지 마라.


남벌을 진행하며 천하통일의 대미를 장식할 일만 남은 조조의 최대 강적이었던 유비와의 전투가 벌어지던 시기의 제갈량이 손권을 만나 동맹을 맺는 과정과 적벽대전의 승리를 보여주며 심리학으로 들여다보기에서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돕는다고 한다. 인생의 경험에서 승리만큼 실패와 좌절, 뒤처짐이나 낭패의 경험을 수용하라고 하며 이를 통해  힘든 가운데에서도 자신에게 득이 되는 점을 발견하라고 일러준다. 그리고 상대의 ‘화’를 잠재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논리적이고합리적인 ‘화’로 대응하라고 권하고, 상대가 아닌 자신에게 지는 일과 질투와 시기, 수치심과 분노로 자신을 해하는 일이없도록 경계 할 것과 존중받고 싶다면 상대를 먼저 존중하는 것을 잊지 말라고 한다. 무엇보다 매사 심사숙고하는 자세로과유불급의 우를 범하지 말라고 거듭 강조한다.


제4부 제갈량, 승부수를 던지다


공격이냐 방어냐의 선택이 성패를 가른다-262

발을 빼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270

도구가 있다면 그 활용도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278

정치가는 맹수보다 무섭다-286

감정을 이길 맞수는 감정 밖에 없다-296

좌절에 분노하는 사람은 공격할 대상을 찾는다-303

집착은 자신을 나락으로 내몬다-311

쇠사슬에 묶인 코끼리는 걷는 법을 잊는다-319

눈물은 상대방의 시야를 가리는 묘수를 부린다-327


‘절묘한 때’가 있다. 뒤로 물러서서는 안 되는 때이기도 하다. 자신 앞에 맞닥뜨린 상황이 두렵고 위험해 보이지만 진정 이때가 아니면 할 수 없다. 자신을 시험하는 하늘의 계략이라면 과감해지자. 의연하게 자신의 진가를 보여줘야 한다.


적벽대전의 승리 후 유비가 남군과 형양 9군을 얻는 과정에서의 제갈량의 역량을 보여준다. 이 과정을 심리학으로 들여다보기에서 큰 성공 뒤에 숨어 있는 큰 실패의 씨앗을 간과하지 말것을 경고하고, ‘성공의 길’을 찾기 전에 먼저 ‘성공의도구’를 고려 하라고 일러준다. 또한 이성이 감정을 이길 수 없음을 말하면서 남에게 공격을 유발하는 좌절감을 안기지말라고 경고하고, 자신만의 안위만 걱정하는 이기적인 인간이 아니라 눈물로 공감을 얻는 사람이 되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무력함을 인정할 것과 감정에 호소하되 매번 눈물을 무기로 삼지 말기를  부탁하며 1권이 끝난다.


[리드리드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열심히 읽고 작성한 주관적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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