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죽어야 합니다 - 행복한 죽음을 위하여
최형숙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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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블로거이신 시크릿버킷리스트님이 운영하는 오디오클립에서 최근에 '잘 죽어야합니다'라는 책을 출판하신 에코연구소 대표 최형숙님의 인터뷰를 듣게되었다. 들으면서 웰빙과 웰다잉에 대한 생각이 많아졌다. 그 후 시키릿버킷리스트님의 서평단 모집에 뽑혀 대표님의 신간인 '잘 죽어야 합니다'를 읽을 기회가 생겼다

 

여러분에게 삶을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죽음을 생각하는 좋은 발판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쓴다고 말하며 시작하는 이 책은 제목의 무게와는 달리 250쪽의 가벼운 책 무게로 행복한 죽음을 위하여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작가의 경험과 여러 사례를 통해 우리에게 말해준다.

1장 잘 죽어봅시다에서 웰다잉(Well-Dying)은 잘 죽는다는 말로 죽음의 의미를 좋은죽음, 존엄한 죽음으로 개념화시켜 죽음이 두렵고 불행한 것이 아니라 삶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순간으로 생각하며 준비하는 것라고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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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나 타인이 내 죽음을 선택하게 하는것은 큰 짐을 주는것임으로 결혼을 내가 결정했듯이 죽음도 내가 존엄한 죽음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웰다잉을 위해 웰빙도 필요하지만 웰에이징(잘 늙는것)-식사를 거르지않고 잘먹고, 작은 움직임이라도 꾸준히 운동하며, 이웃과의 관계를 좋게 하는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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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나 시한부인생이다. 유한한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지고 그 삶을 잘 산다면 죽음은 슬픔이 아니다. 죽음은 과정과 시간이 필요하며 사람은 자신이 살아온 모습으로 죽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누어 주고 갈 수 있는 으ㅣ미있고 가치를 추구하는 웰에이징을 하는 것이 웰다잉의 방법이다. 결국 잘 살고, 잘 준비하고, 잘 마무리하는 삶이 웰다잉의 핵심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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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실천하는 웰다잉편에서는 칠삭둥이로 태어난 작가의 얘기부터 입원하신지 3일만에 돌아가신 친정아버지와 남편을 떠나 보내고 일년도 안되서 3개월 시한부를 선고 받고 웰다잉을 실천하며 돌아가신 친정엄마의 이야기그리고 유언장, 사전장례의향서, 사전의ㅣ료의향서 사진복사본, 버킷리스트 체크본, 영정사진 등 자신의 죽음을 너무도 잘 준비해놓고 떠난 친구이야기가 담겨있고, 사전의료의향서가 꼭 필요한 이유와 존엄한 죽음을 선택하는 이유에 대해서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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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3장에서는 웰다잉을 하기 전에 지금 내가 어떻게 살고 있고, 어떻게 삶을 완성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수명이 늘어나는것보다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하고 오래 살아도 혼자 잘있고, 잘먹으며 혼자 있는것들과 관계 맺기를 잘해서 외로움과 친해지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겉으로 보이지 않는 마음의 병, 우리 안에 보이지 않는 섬 고독사에 대한 준비도 해야하며 무엇보다 죽는다는 것을 준비해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얘기한다. 선택할 수없는 순간이 왔을때 눈물로 나누지 않고 행복했던 그런 시간으로 기억되도록 만들라고 한다. 준비하며 태어났으니 죽는게 아니라 무엇인가를 알아가고 배우고 나누고 배려하는 삶으로 죽음을 준비하라고 알려주며 4장 선순환의 삶으로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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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순간이 마지막인것처럼 잘 사는것은 쉽지 않다 그리고 이별을 완벽하게 준비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죽음이라는 단어가 무섭다고 피하는것도 내 삶에 대해 무책임한것이다. 그러니 준비를 할 수 있다면 나 자신을 사랑하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삶, 마무리가 좋은 삶으로 그렇게 내 삶에 후회의 마음이 남지 않는 방법을 찾으며 살라고한다. 내 행복이 최우선인 내가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살아야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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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5장 생명존중과 호스피스에서는 웰다잉이 나 혼자만의 삶이 아닌 생명을 나누는 삶을 다루고 있다. 장기기증과 호스피스에 관한 이야기로 죽음이 또 다른 생명과 이어져 있다고 말해준다. 글을 마치며 작가는 당하는 죽음이 아닌 맞이하는 죽음을 선택하라고 당부한다. 사전의료의향서를 꼭 작성해서 연명치료의 고통에서 해방되라고 말하고 살아있는 동안 항상 배우고 사람들과 소통하라는 말도 잊지않고 적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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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은 작가의 말처럼 우리 몫이다. 내가 어떤 삶을 어떻게 살것인지를 선택하는것처럼 죽음을 대하는 태도 역시 내 선택이다. 이 책은 죽음을 대하는 나의 태도를 바꾸게 만들었다기 보다는 죽음을 바라보는 내 시야를 조금은 편안하게 만들어 주었다.

책을 읽다 문득 예전에 신구가 출연했던 드라마 '고맙습니다'가 생각났다. 신구가 밤늦게 자기가 아끼던 초코파이를 섬마을 집집마다 갖다놓고 그 다음날 죽음을 맞이하던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정이라고 표현되는 그 과자를 그동안 함께 해 준 온 동네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떠난 미스터 리. 그가 했던 행동이 그가 선택한 죽음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준비를 해야한다. 작가님의 당부처럼 그렇게 차근차근 잘 준비해서 예쁘게 살아온 것처럼 그렇게 행복하고 아름답게 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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