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윤성 작가님의 첫 번째 책에 완전히 마음을 빼앗겼던 터라 이번 두 번째 신간 역시 설레는 마음으로 펼쳐 들었고, 사람 냄새 나는 가족 이야기와 그 속에 흐르는 절묘한 사랑의 감정들에 취해 어느새 마지막 페이지까지 단숨에 읽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단 한 줄의 문장으로는 결코 정의 내릴 수 없는 복잡다단한 ‘사랑의 기하학’을 작가님의 네 번의 사랑 실험을 통해 차분히 따라가다 보니, 어느덧 내 안에 숨어 있던 서툰 욕망과 갈증의 원형을 대면하게 되었고, 그 끝에서 마침내 어떤 왜곡도 없이 투명하게 빛나는 사랑의 본연에 닿는 듯한 벅찬 감동을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