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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딸기의 명상 레시피 - 컬러링 필사노트
서우 지음 / 부크크(bookk)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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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딸기의 명상 레시피』를 처음 펼쳤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컬러링북'이 아니라 '천천히 읽는 책'이라는 것이었다. 요즘 컬러링북은 색을 칠하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두는 경우가 많지만, 이 책은 그림과 문장, 그리고 필사를 하나의 호흡으로 묶어 낸다. 색을 입히고, 한 문장을 따라 적고, 잠시 멈춰 바라보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하나의 명상이 된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루틴'을 다루는 방식이다. 고양이는 원래 루틴의 동물이다. 같은 시간에 먹고, 같은 자리를 좋아하고, 같은 길을 반복해서 걷는다. 그 반복은 지루함이 아니라 안정감을 만든다. 이 책은 바로 그 고양이의 습성을 삶의 은유로 가져온다. 매일 한 장의 그림에 색을 입히고, 한 문장을 따라 쓰는 반복이 어느새 마음을 다독이는 작은 의식이 된다. 명상은 거창한 수행이 아니라, 반복 속에서 자신을 만나는 일이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보여 준다.


책소개에 나온 "바쁜 하루 안에도 나만의 계절은 있다"는 문장이 책 전체를 가장 잘 설명한다. 바쁜 일상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하루 가운데 단 10분이라도 자신을 위해 멈추는 시간은 만들 수 있다. 이 책은 바로 그 시간을 제안한다. 색을 칠하는 동안 마음이 조용해지고, 한 문장을 따라 적다 보면 생각의 속도도 조금씩 느려진다. 그렇게 흩어져 있던 감정들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경험을 하게 된다.


22편의 그림과 짧은 잠언은 설명하려 하지 않는다. 대신 여백을 남긴다. 독자가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그 빈자리 안에 채워 넣도록 기다려 준다. 최근 자기계발서들이 정답을 알려주려는 데 비해, 이 책은 정답을 말하지 않는다. '손으로 나를 들여다보는 책'이라는 소개가 과장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표지 역시 인상적이다. 검은 고양이가 딸기를 올려다보는 시선에는 어떤 서사가 숨어 있다. 익어 가는 딸기와 바라보는 고양이의 관계는 아직 만나지 못한 또 다른 나를 향해 조금씩 걸어가는 모습처럼 읽힌다. 화려하기보다 따뜻하고, 귀엽기보다 오래 바라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 실물은 종이의 질감과 색감 덕분에 사진으로 볼 때보다 훨씬 부드럽고 포근한 분위기를 준다.

가장 마음에 남은 것은 잠언이다.


"비 내리는 날은

아직 오지 않은 계절이

자라는 날"


이처럼 짧은 문장들이 하루의 속도를 잠시 늦추게 만든다. 또 다른 잠언인


"한가한 오후

허밍하며 뒹굴거리다

잠이 든다"


를 읽고 있으면 특별한 사건이 없어도 하루는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거창한 위로나 교훈 대신, 평범한 일상을 시의 언어로 바꾸어 놓는 힘이 있다.


이 책은 컬러링북과 필사노트, 그리고 짧은 시집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넘나든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점은 독자를 서두르게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빨리 완성하라고 재촉하지 않고, 천천히 한 장씩 머물도록 이끈다. 반복을 통해 마음을 돌보는 사람, 하루 10분이라도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고 싶은 사람이라면 오래 곁에 두고 펼쳐 볼 만한 책이다.


색을 입히고 한 문장을 따라 적는 짧은 시간. 그 시간은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오늘의 나를 다시 만나는 가장 조용한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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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딸기의 명상 레시피 - 컬러링 필사노트
서우 지음 / 부크크(bookk)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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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링과 필사, 하루의 루틴 넘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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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단짠단짠 마음소통 3
임지선 지음, 김주경 그림 / 아주좋은날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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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가 처음이에요. 내 마음이 왜 이럴까요? 💭
또래 친구 사이에서 처음 느끼는 감정들
풋사랑, 질투, 욕망... 복잡한 마음을 이해하는 시간
어른도 인간관계가 가장 어렵다잖아요.
우리 아이들도 그 도전 속에서 성장하고 있어요.
《마음이 단짠단짠》
할머니의 잠언으로 배우는 감정 알아차리기
초3-4학년, 감정이 자라나는 시기의 필독서

📚 주요 주제 3가지
1. 또래관계와 감정 알아차리기
질투, 질책, 욕망 같은 복잡한 감정들을 아이가 처음 경험합니다. 자신이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 인식하고, 그 감정이 왜 생겼는지 이해하는 과정을 배웁니다. 어른도 인간관계가 가장 어렵다는 것을 알면서, 아이들도 그 도전 속에서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2. 풋사랑과 갈등 해결
또래 친구들 사이에서 생기는 미묘한 감정들(호감, 시기, 경쟁심)과 그로 인한 갈등을 어떻게 건강하게 해결할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3. 할머니의 지혜로 배우는 감정 관리
할머니의 잠언을 통해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고, 그것을 바르게 표현하고 조절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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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개의 사랑 실험
배윤성 지음 / 읽고쓰기연구소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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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줄로 정의할 수 없는 사랑의 갈증을 위로하는, 가장 따뜻하고 지적인 인문학적 고백이 돋보인다. 단숨에 읽게 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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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개의 사랑 실험
배윤성 지음 / 읽고쓰기연구소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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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성 작가님의 첫 번째 책에 완전히 마음을 빼앗겼던 터라 이번 두 번째 신간 역시 설레는 마음으로 펼쳐 들었고, 사람 냄새 나는 가족 이야기와 그 속에 흐르는 절묘한 사랑의 감정들에 취해 어느새 마지막 페이지까지 단숨에 읽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단 한 줄의 문장으로는 결코 정의 내릴 수 없는 복잡다단한 ‘사랑의 기하학’을 작가님의 네 번의 사랑 실험을 통해 차분히 따라가다 보니, 어느덧 내 안에 숨어 있던 서툰 욕망과 갈증의 원형을 대면하게 되었고, 그 끝에서 마침내 어떤 왜곡도 없이 투명하게 빛나는 사랑의 본연에 닿는 듯한 벅찬 감동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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