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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는 자전거를 타는 주인공 소녀를 따라, 도시 곳곳의 여러 소리들을 마주한다.다양한 소리들이 만들어가는 음악이, 경쾌한 노란색 그림으로 펼쳐진다.
찬찬히 소녀를 따라가보며, 소음에서 벗어나 그림 속 음악에 주목해보자.
중간중간 노란색으로 그려진 다양한 악기들이, 일상의 장면에 어떻게 더해져 그려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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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오면, 소녀는 잠에서 깨어 집 밖으로 나온다.
아침을 깨우는 소리들이 소녀를 맞이한다.
산책을 기다리던 강아지, 조깅하는 사람들, 담벼락에서 기지개를 켜는 고양이, 옆집 아주머니가 화분에 물을 주는 소리, 환경미화원 아저씨가 거리를 깨끗하게 쓸어내려가는 소리 등. 일상의 장면과 소리들이 가벼운 펜 드로잉으로 그려진다.
집 앞 거리를 지난 소녀는 사람들이 북적이는 도로와 놀이터를 지나간다. 소녀를 따라 '차가 가득한 다리 아래를 지날 때 울리는 쿠르릉 소리', '가파른 내리막을 내달릴 때 바람을 가르는 소리' 등 다양한 소리들이 시각화되어 표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