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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 콘서트 ㅣ 고전 콘서트 시리즈 2
김경집 외 지음 / 꿈결 / 2015년 3월
평점 :
질문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콘서트
김경집.김영수.김회권.박민수.백정국.이동환.황준성 지음 /
꿈결
펴냄
애정하는 꿈결출판사에서 십대를 위한 도서시리즈가 연속 출간되고
있다.
청소년 고전읽기 강연을 엮은 <십대를 위한 고전 콘서트> 두번째 시리즈
<질문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 콘서트>가 나왔다.
"고전은 고리타분하고 딱딱해!"
이렇게 치부했던 고전이라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책으로만
생각했었다.
그런데 고전 읽기 열풍~~!!!
우리 사회에 고전독서 열풍이 불고 있다.
변변한 고전 한 권 읽지 못했던 내가
부모가 되고 아이가 고전을 읽어야 할 시기가 되니
고전을 읽는 모습을 보여야겠다는 마음이 앞섰다.
'고전을 가까이 하는 자는 결코 망하지
않는다'고 했던가?
문제를 꿰뚫어 깨고 나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는 근원이 고전에
담겨 있으니
때론 힘들여가며 괴롭고 외롭게 고전을 읽어야 한다.
이 정도면 고전에 대한 동기부여를 해 줄 눈높이에 맞춘 도서로
판단되었다.
<질문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 콘서트>는
문학에서 시작해 역사, 경제, 사회, 과학에 이르기까지
질문하는 청소년에게 들려주는 국내 최고 석학들의 동서양 고전이야기가
실려있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동서양 고전의 핵심 원문을 발췌해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데
강연자들은 각 고전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청소년은 고전을 어떻게 대하며 읽어야 할지 일러주고 있다.
어린왕자는 어린왕자의 짧은 지구별 여행기로 만날 수 있는데
많은 해석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감동적이고도 상징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김경집 저자는 고전을 지식으로만 받아들이지 말고 매 순간 저항하며
읽으라고 조언한다.
7권의 고전 중 낯설었던 고전도
있었는데
재러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다.
인류역사와 문명이 무엇을 통해 발전했는가? 라는 문제에
인문학적, 과학적인 관점을 가지고 풀어내는데
역사를 통해 무기, 병균, 금속이 인류의 운명을 어떻게 바꿨는지
이야기한다.
에밀 싱클레어라는 가명으로 발표한 헤르만헤세 <데미안>도
만날 수 있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상처받은 유럽 젊은이들이 지지를 보내준 데미안은
어린 싱클레어가 데미안이라는 인물을 만나면서 겪는
성장과 변화를 연대기적으로 서술한 소설이다.
박민수 저자는 헤르만 헤세의 독서관을 언급하며
독자와 고전의 관계를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빗대어 이야기한다.
그 외에도 근대 경제학의 아버지인 애덤 스미스와 국부론 탄생
이야기,
햄릿, 역사란 무엇인가, 사기... 길지 않은 강연글로 엮여
있어
청소년들이 고전을 어렵지 않게 느끼고
제대로 된 원문 고전을 읽어 볼 용기가 생길 듯 하다.
고전의 가치와 중요성을 깨닫고
요즘 시대에 맞게 재해석하는 고전 읽기를 통해
시공간을 넘나드는 지식세계를 접하고
스스로 생각하며 질문하는 힘을 기를 수 있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