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여기에, 우리 - 원태연, 시와 노래 365 일력
원태연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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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연의 시와 노래로 담은 행복 365일

『 오늘 여기에, 우리 』


원태연의 시와 노래를 365일 만날 수 있다.

『 오늘 여기에, 우리 』가 출간되었기 때문이다.

『 오늘 여기에, 우리 』는 매일매일 아름다운 가사와 시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한동안 원태연 시인의 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허를 찌르는 재치 있는 글을 볼 때면 '이거지'라는 생각과 함께 곱씹어 읽었다.

언어유희가 좋았다.

『 오늘 여기에, 우리 』는 다양한 캘리그래피 삽화들이 지루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

일러스트 느낌의 그림들이 원태연 시인의 시와 가사가 찰떡같이 어울린다.


오늘의 축복을 빌며 기도하는 원태연 시인.

나의 1년을 응원하고 위로해 주는 듯하다.

"함께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해주고 싶다.

『 오늘 여기에, 우리 』는 매월 시작되는 날은

이쁜 일러스트와 캘리그래피로 원태연 시인의 시와 가사로 기록했다.

일러스트가 필자 취향이다.

좋아했던 시들이 반겨주니 매일이 즐거울 것 같다.


좋아했던 문장들이 매월 시작을 장식하고 있다.

원태연 시인 특유의 언어유희가 좋았던 시절 마음에 담아 두었던 시다.

이렇게 일러스트와 만나니 감동이 배가 된다.


『 오늘 여기에, 우리 』는

1월~6월은 앞면, 7월~12월은 뒷면에 기록되어 각각 양면 프린트가 되었다.

얇지 않은 종이에 일러스트가 있을 수 있는 이유이다.

보통의 일력에 비해 공간 차지가 적다.


캘리그래피로 쓰인 글과 활자로 쓰인 글이 한 장씩 번갈아 구성되어 지겹지 않고,

내용마다 다른 캘리그래피로 완성되어 보는 즐거움도 있다.



김은숙 작가와 현빈을 좋아하는 필자에게 최애 드라마가 < 시크릿 가든 >이다.

< 시크릿 가든 >의 OST가 원태연 시인의 가사라니 처음 알았다.

노래래가 어찌나 반가운지. 주인공들의 모습들이 촤락~ 스쳐간다.

일력이 월, 일만 있다.

어머나~ 요일이 없다.

그 말인즉슨 매년 사용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두고두고 나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 줄 일력이다.

여러 해를 사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가성비가 갑이다.

아직 일력을 구매하지 못한 이들에게

매일 아침 아름다운 글과 그림을 선물받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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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소피의 세계 1 - 소크라테스에서 갈릴레오까지의 철학 만화로 보는 소피의 세계 1
뱅상 자뷔스 지음, 니코비 그림, 양영란 옮김, 요슈타인 가아더 원작 / 김영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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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고전 만화

『 만화로 보는 소피의 세계 1 』


철학 소설의 고전 『 소피의 세계 』가 만화로 돌아왔다. 『 만화로 보는 소피의 세계 1 』에는 달라진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 전작에서는 10대 소녀 소피가 의문의 철학 선생님과 편지와 대화를 주고받으며 서양철학사를 소개하거나 자신이 누구인지지 자신을 둘러싼 세계가 무엇인지 알아가는 맥락은 그대로지만, 만화 형식으로 새롭게 각색된 방식은 현대적 감각으로 재미를 추구한다. 호기심 많은 소피의 모습은 그대로지만 2020년대의 소피는 스마트폰을 들고 SNS로 소통하며, 기후 위기 문제의 해결을 촉구하는 시위에 참여한다. 여성을 불완전한 존재로 보는 철학에 맞서기도 하고, 운명론에서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려는 모습, 문제의식을 갖고 세상을 바꾸려 고민하는 소피의 모습이 한층 더 성장한 것 같다. 당당한 주체로 성장해가는 소피를 보며 우리 아이들도 스스로 사고하고 선택할 수 있는 당당함을 얻을 수 있는 아이들이 되기를 바라본다.

『 만화로 보는 소피의 세계 1 』는 어려운 철학을 10대의 눈높이에 맞추어 소개했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면 철학을 익히는 소피는 근본적인 질문 '너는 누구니?'라는 것에 질문을 던진다.

'나는 누구이며 어디에서 왔는가?', '세계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세계의 근본적인 질문에 답을 주기도 질문을 하기도 한다.

오래된 철학자들의 묵직한 질문을 가볍게 묻고 있다. 그렇다고 질문에 대한 답이 가볍지는 않다. 오래된 질문과 답에 대한 이야기를 고대의 철학자들과 대화를 통해 풀어간다.


『 만화로 보는 소피의 세계 1 』는 뛰어난 상상력을 바탕으로 만화 형식을 도입해 어려운 철학을 재미있게 풀었다.

만화 양식이라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다. '철학이 꼭 딱딱하고 어려운 것만은 아니야!'라고 말한다.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토르가 종이봉투 안에서 화가 난 망치질을 하자 거대한 몸집으로 자라난 그리스 철학자들이 봉투 밖으로 쏟아져 나올 때는 상상력이 터진다. 원자설을 주장한 데모크리토스는 레고 블록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사람들의 시선에서 벗어나고 생선을 끌고 산책하는 디오게네스 등 재미있는 소요들을 가미해 어려운 철학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만화책 지면을 벗어나 자신을 바라보는 소피나 둥둥 떠나니는 글자를 타고 현실 세계와 철학의 세계를 오가는 소피의 모습은 현실성이 떨어지지만 가상의 공간을 연결하는 모습은 어떤 모습으로 과거로 떠나게 될지 기대하게끔 한다.

생각의 깊이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 만화로 보는 소피의 세계 1 』는 무겁고 어려운 철학을 조금 더 쉽게 접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만화로 보는 소피의 세계 』의 대화를 따라가다 보면 철학의 의미, 철학을 배워야 하는 이유, 철학이 필요한 이유를 알게 될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고 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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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원 교수의 십 대를 위한 자존감 성교육
배정원 지음 / 김영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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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눈높이 자존감 성교육


『 배정원 교수의 십 대를 위한 자존감 성교육』


세종대 3초 컷을 자랑하는 광클 수업 '성과 문화'가 청소년 버전으로 나왔다.

『 배정원 교수의 십 대를 위한 자존감 성교육』은 십 대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성교육 도서다.

< 유퀴즈 >에 출현한 배정원 교수 편을 시청한 적이 있다.

'성'이라는 의미가 가진 부정적 성격에 대해 많은 변화를 주기도 했고, 성에 대한 정체성, 올바른 관계를 형상하는 모습들에서 충분히 아이들에게도 긍정적인 성교육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배정원 교수의 십 대를 위한 자존감 성교육』에서 청소년들이 궁금해하는 성에 대한 것들을 유쾌하고 긍정적으로, 살짝 과하다 싶을 정도로 구체적으로 담고 있다. '과하다'라고 느끼는 것은 보수적 교육을 받은 우리 세대의 이야기이고, 요즘 아이들에게는 꼭 필요한 앎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몸을 우선 알아야 스스로 판단하고 대응할 수 있다.

『 배정원 교수의 십 대를 위한 자존감 성교육』에는 청소년들이 궁금해하는 성 이야기로 가득한 성 지침서 같다. 성이라는 이야기에 성행위를 먼저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성이라는 것은 성행위 말고도 월경, 자위, 임신, 피임뿐만 아니라 사랑, 연애, 데이트, 이별까지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까지 몸과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일상, 즉 사람 사는 이야기가 성이다.


성교육에도 자존감이 중요하다. 자존감은 자신을 소중하고 귀한 존재로 대접하고 존중하는 마음이다.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자신의 인생을 더 안전하고 즐겁게 살아가기 때문에 자신만큼은 귀하게 대할 것이다.

『 배정원 교수의 십 대를 위한 자존감 성교육』에서는 성적 생활뿐만 아니라 성 역할과 관념까지 일상적인 생활과 관련된 가치관, 이해까지 담아두었다. 특히 가부장적 경상도에 살면서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는 가부장적 모습을 탈피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배정원 교수는 대학교에서 이십 대를 마주하며 ‘아직도 성에 대해 무지하고, 콘돔을 사는 것이 어렵고, 사랑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데 서투르다’는 사실을 알았고, 성교육을 받기 가장 좋은 ‘골든 타임’인 십 대를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밝혔다. 십 대도 학교에서 연애를 시작하고 성에 관한 다양한 고민을 겪지만, 청소년의 성을 금기시하는 분위기에 밀려 제대로 털어놓거나 해결하지 못한 채 ‘성과 사랑에 대해 배워야 할 중요한 시기’를 놓치고 있기 때문이다.


『 배정원 교수의 십 대를 위한 자존감 성교육』은 자녀들과 성을 언제, 어떻게, 어디까지 말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부모님들께 권한다. 책을 읽고 아이의 수준에 맞는 '성 이야기'를 유쾌하고 편안하게 나눌 수 있는 시도가 가능해질 것이다.

아직은 아이와 함께 이야기하기가 부담스럽다면 아이에게 『 배정원 교수의 십 대를 위한 자존감 성교육』 을 먼저 권해도 좋을 것이다. 책을 읽고 나면 한결 편하게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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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신박한 정리 - 한 권으로 정리한 6,000년 인류사
박영규 지음 / 김영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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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짜리 세계사에서 탈피한 온전한 세계사

『 세계사 신박한 정리 』


현행 교육과정에서 중학교 2학년은 <역사 1>에서 세계사를 학습한다.

과거의 세계사가 유럽과 중국 위주로만 수업이 진행되었다면 지금은 타 지역의 역사까지 모두 학습하고 있다.

이제까지 단권으로 편성된 세계사 책은 유럽과 중국의 역사가 많은 비중을 차지했었다. 주변사는 거의 없다시피 지면을 장식하고 있어서 아쉬웠는데 이런 문제점을 지적하며 편찬된 책이 『 세계사 신박한 정리 』이다.

『 세계사 신박한 정리 』는 기존의 세계사가 유럽과 중국 위주로 편찬된 반쪽짜리 세계사를 탈피하고자 편찬된 책이다.

승자 중심의 시대 구분법과 편향된 세계사의 틀을 무너뜨리고 유럽, 중동, 중국, 인도의 역사를 균등하게 정리했다는 것에서 의미가 있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기에 역사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 편찬자가 어떤 의도와 목적을 가지고 서술한 것인지 분석과 해석이 필요한 학문이다.

역사는 과거의 객관적 사실, 현재와의 연계성, 역사가의 시각을 통해 구성된다.

우리에게 제공되는 역사는 세밀한 가공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순수하고 객관적인 사실을 찾아내기가 어렵다. 역사에 기록되는 순간 서술자에 의해서 이미 왜곡되기 때문이다.

저자는 현재 우리가 배우는 역사의 문제점 3가지에 반문을 제기하며 편찬 목적을 제시했다.

첫 번째 요소는 과거의 객관적 사실은 모두 기록과 유물에 의존하는데, 기록은 왜곡되었을 소지가 많고 유물은 새로운 유물의 등장에 따라 새로운 해석을 낳을 여지가 많다. 두 번째 요소인 현재와의 연계성 문제에서는 관련된 국가 또는 집단의 이해관계 때문에 객관성이 결여되거나 사료가 은폐될 가능성이 높다. 세 번째 요소인 역사가의 시각에는 주관이나 개인 또는 역사가가 속한 국가의 이해관계가 개입될 소지가 크다.

우리가 객관적 사실이라고 믿는 역사도 승자의 입장에서 쓴 것이거나 승자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한 것이 많았고, 현재와 관련된 기록 또한 승자에게 유리한 면을 위주로 기술되어 있으며, 역사가의 관점 역시 승자 중심의 시각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승자 중심의 역사관은 세계사 시대 구분법에도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유럽 중심의 시대 구분법을 사용하고 있고, 동양사를 서양사의 틀에 억지로 구겨 넣어 역사적 시대를 구분하고 해석하고 있는 실정이다.

저자는 인류 역사의 시대 구분법이 서양의 시각에 한정되고 서술되어 있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인류 역사를 생존 도구의 재료를 기준 삼아 '석기-청동기-철기'등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하지만 도구의 재료를 기준으로 나누는 방식은 도구 재료에 기준을 두다 보니 정작 중요한 정치와 경제를 간과하게 되어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는데 방해가 된다. 저자는 경제활동 중심의 시대 구분법에 따라 새롭게 저술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 세계사 신박한 정리 』는 기존의 세계사 편성 구조와 차이가 있다.

첫째, 기존 서양 중심의 시대구분법을 탈피해 경제 활동 중심의 시대 구분을 했다.

경제 활동을 중심으로 본 인류 역사의 시대구분법을 다섯 단계로 정리하고, 경제 활동 중심의 시대 구분법에 따라 저술했다.

채집 시대(산업 제로 시대) →농업시대(1차 사업 시대)→공업시대(2차 산업시대)→상업시대(3차 산업시대)→지식 시대(4차 산업시대)로 정리된다.

유럽의 역사 서술에서는 농업 시대 안에서 다시 고대와 중세, 근대라는 기존 시대 구분법에 의한 서술도 곁들였다.


둘째, 유럽, 중동, 인도, 중국의 역사를 균등하게 담아 편중된 역사를 탈피했다.

유럽의 경우도 서유럽에 편중된 역사를 동로마 제국, 동아시아도 중국을 다루고 있어 한국과 일본의 비중이 적었는데 『 세계사 신박한 정리 』에서는 여러 지면을 통해 기록이 되었다.

『 세계사 신박한 정리 』는 편향된 세계사의 틀을 무너뜨리고 유럽, 중동, 인도, 중국의 역사를 균등하게 다뤘고, 주변까지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이 책이 반쪽짜리 역사를 탈출하는 발판이 되기를 바라는 저자의 노력을 만날 수 있다.


셋째, 글의 구성이 새 교육과정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어서 시대적 흐름으로 접근하기에 좋다.


넷째, 『 세계사 신박한 정리 』는 시대순으로 정리하지만 이해하기 쉽도록 지역사를 위주로 시대순으로 정리한다.


다섯째, 역사(세계사)에서 어려운 것 중 하나의 개념이다. 특히 세계사에서 등장하는 이름들은 길고 낯설어서 힘들어하는 부분이다.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중요한 어원은 자세하게 풀어서 설명을 해준다. 『 세계사 신박한 정리 』에서도 어원에 대한 풀이가 있어서 초급자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여섯째, 『 세계사 신박한 정리 』에서는 교과서에 나오는 유물, 유적들을 제시하고 있어서 세계사를 학습할 때 자료에 친숙해질 수 있다.

유물, 유적 자료를 단편적인 사실로 나타낸 것이 아니라 스토리텔링으로 구성되어 책을 읽다 보면 고전 소설을 읽는 것 같다. 사건별 흐름을 단순 암기가 아닌 이야기로 구성해 기억하기에 좋다. 소설처럼 부담 없이 여러 번 읽으면 흐름은 자연스레 잡일 것 같다.


일곱 번째, 역사를 단순히 정치, 경제적인 측면에만 집중한 것이 아니라 문화적 측면도 함께 서술하고 있다.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 종교와 철학의 문화 분야이다. 종교의 형성과 발달과정까지 함께 설명하고 있어서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기에 좋다.

'왜?'라는 질문과 함께 시대적 판단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여덟 번째, 세계사를 이해하는데 꼭 필요한 것이 지도다. 『 세계사 신박한 정리 』에서도 지도를 첨부하여 제국의 크기, 이동 방향, 특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제시된 지도들은 교과 과정에서 활용하고 있는 지도들이라 편하게 눈에 익힐 수 있다.


아홉 번째, 세계사에서 우리나라 역사는 빠져있는 경우가 많은데 『 세계사 신박한 정리 』에서는 < 이 시대의 한국사 >가 마련되어 우리나라의 역사를 함께 이해함으로써 세계사 내에서의 우리나라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동아시아의 역사는 우리나라, 중국, 일본이 수레바퀴처럼 맞물려 발전해 왔다. 중국의 역사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와 일본의 역사를 함께 서술하고 있어서 동아시아의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하기에도 좋다.


『 세계사 신박한 정리 』는 되도록 저자의 개인적인 해석보다 사실에 대한 전개를 위주로 서술했다. 역사적 사실을 담백하고 깔끔하게 설명한다. 가독성이 좋다.


『 세계사 신박한 정리 』에서는 근현대사 부분이 상대적으로 빈약해서 아쉬웠다.

근대 동아시아도 너무 간단하게 설명되어 변혁의 시대를 이해하기에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세계사를 균형 있게 이할 수 있다는 것이 『 세계사 신박한 정리 』의 장점이라는 생각이다.

『 세계사 신박한 정리 』는 역사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문제점부터 출발해 승자의 역사, 왜곡의 역사를 탈피하고자 한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세계사 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이들, 세계사를 균형감 있게 통독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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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서울홈스테이 - 60대 영알못 엄마와 30대 회사원 딸의 좌충우돌 외국인 홈스테이 운영기
윤여름 지음 / 푸른향기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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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테이 투잡을 꿈꾼다면

공짜로 세계여행을 하고 외국어를 배우고 싶다면

『 웰컴 투 서울홈스테이 』


극과 극의 애정으로 똘똘 뭉친 엄마와 딸이 '서울 홈스테이'로 다시 똘똘 뭉쳤다.

아버지와 갑작스러운 이별을 하고 전업주부로 살아오신 어머니께서는 슬퍼지셨다. 어머니의 외로움에 미소가 사라지는 것을 보고 저자는 홈스테이를 결정했다. 빈방이 눈에 들어왔고 평생 전업주부였던 엄마의 특기를 살릴 수 있는 일이 홈스테이였다. 홈스테이 운영을 통해 엄마가 스스로 돈을 벌면서 자존감도 높이고 외로움도 달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한 저자가 오래전 품어온 게스트 하우스 사장님의 꿈도 한몫했다고 한다. ​

"미쳤어? 무슨 집에 외국인을 들여?"

낯선 외국인을 들이는 것에 대해 토종 한국인이자 영어를 알지 못하는 엄마의 강한 반대가 있었다.

작가님은 엄마의 반대를 설득하고 또 설득했다고 한다. 이제는 8년 전의 엄마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외국인 게스트가 올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적극적인 서울홈스테이 사장님이시다.

토종 한국인 아줌마에서 서울 홈스테이 최순례 대표님이 되기까지의 웃픈 이야기들이 가득 담긴 도서 『 웰컴 투 서울홈스테이 』이다.

에어비엔비를 생각한 적이 있어서인지 좀 더 흥미롭게 읽었다.

특히 홈스테이 주인장이 되기까지 준비해야 할 것들, 경험에서 나온 다양한 팁들이 유용했다.

직장인으로 무자본 재테크를 시도한 직장인과 엄마의 새로운 도전기

서울홈스테이

『 웰컴 투 서울홈스테이 』는 홈스테이의 매력을 강조한다.

고객의 대부분이 외국인 유학생이거나 한국에 관심이 있어서 온 사람들이라 영어를 쓸 수밖에 없다. 홈스테이를 하면 지속적으로 외국어를 계속 쓸 수 있다. 또한 전 세계에서 온 친구들을 사귈 수 있어서 집에서 세계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다.

홈스테이는 자녀들이 은퇴한 후 빈방으로 재테크도 하고 일상의 무료함을 활력으로 바꿀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이래도 안 할래?'라는 느낌이 든다.

홈스테이를 운영하면서 호스트와 게스트 간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읽으니 마치 내가 호스트가 된 듯한 기분이다. 재미있는 일상들이 영화처럼 화면으로 스쳐간다. '이 정도의 재미라면 나도 도전해 보고 싶은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저자의 현실적 조언들을 보며 필자는 홈스테이와 해당이 없다는 것을 느꼈다.

각자 잘하는 거 하자.

필자는 홈스테이를 운영하지는 못하지만 홈스테이를 즐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해외여행을 가면 편안하고 방범이 잘 되는 교통도 편리한 호텔에서 묵는다.

하지만 반대의 성향을 가진 남의편은 현지 여행을 즐긴다.

간혹 위험하다고 느끼지만 현지 여행을 다녀오면 색다른 경험들을 할 수 있어서 또 다른 추억으로 남았다.

이 느낌을 살려 은퇴를 하고 장기 여행을 간다면 홈스테이를 즐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지의 생활을 통해 그들의 삶을 조금은 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서이다.

가정에서 즐기는 그들의 따뜻한 식사와 정을 느껴보고 싶어졌다.


『 웰컴 투 서울홈스테이 』 의 사장님의 좌충우돌 운영기를 보면서 자취하던 시절이 떠올랐다.

잠시 들리는 친구네 하숙집 이모님은 반갑게 맞아주시며 따뜻한 식사를 주셨다.

나는 매일 비어있는 자취방으로 들어가는데 식구들이 붐비는 하숙집으로 가는 친구가 부러웠다.

친구네 하숙집에는 안정감과 따뜻함이 있었다. 외로움이 싫어서 '하숙을 할까?'라는 고민이 들었었다.

이모님 집이었으면 하숙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홈스테이 사장님의 모습에서 하숙집 이모님이 떠올랐다.

정이 넘치는 서울 홈스테이에는 따뜻한 사람 사람 냄새들로 가득하다.


경영학을 전공한 저자는 홈스테이 운영을 위한 분석을 했다. 자기 집의 장점과 단점을 통해 게스트의 대상 범위와 홍보전략을 분석하는 장면을 흥미롭게 읽었다. 막연히 하면 되지라는 생각이 아니라 철저한 타깃 분석을 통한 운영 방식이 성공할 수 있는 이유를 납득시켰다.

『 웰컴 투 서울홈스테이 』는 홈스테이 오픈 준비과정, 홈스테에이서 경험한 에피소드, 홈스테이를 운영하는 팁으로 구성되어 있다.

에피소드도 재미있었지만 에어비앤비를 잠시 생각했던 터라 chapter3부분이 유익했다.

​철저한 분석을 통한 홍보 전략으로 주기적으로 변동이 있는 여행 경기를 가격 조정으로 해결하는 모습이 경영자적 모습 같아 보였다.

저자의 이야기를 읽으며 홈스테이는 시작 전 신중하게 생각해 볼 필요성이 있었다. 특히 퇴근 후 내 집이 사라졌다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 아닐까 한다. 저자는 게스트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본인만의 노하우를 터득하라고 한다.

어디에나 있는 복불복 게스트. Worldwide 진상 게스트까지 이야기를 듣고 보니 더 고민할 필요성이 있었다.

세상은 넓고, 진상 게스트는 많다.

그럼에도 서울홈스테이를 사랑하는 대표님께서 숫제 서울홈스테이를 오래오래 운영하기를 바란다. 여름 작가님과 함께.

『 웰컴 투 서울홈스테이 』는 빈방을 이용한 재테크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특히 애어비앤비, 외국인과의 셰어하우스, 홈스테이를 생각 중인 분들에게 유용하다.

홈스테이와 관련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자세한 설명과 유용한 팁을 알려준다.

홈스테이 오픈 준비부터 영업, 홍보 비법, 효과적인 운영 방법까지 실천 꿀팁들이 많다.

경험의 축적된 경영 방법과 지혜까지(엄마's tip)까지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정보들이 많았다.

작가님과 대표님이 겪은 진솔한 이야기들이 가슴에 닿을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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