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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기 때문에
나태주 지음 / 김영사 / 2024년 2월
평점 :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이야기
『 좋아하기 때문에』
풀꽃 시인으로 유명한 나태주 시인의 이야기를 담은 산문집 『 좋아하기 때문에』
늘 푸근함 이상으로 솔직 담백하게 강연하는 모습이 기억이 남았던 시인이기에 더 관심을 가지고 읽었다.
『좋아하기 때문에』는 삶을 들풀처럼 살아가는 시인의 글이기에 80여생의 솔직함이 담겨있다.
삶을 좋아할 수 있도록, 고운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시인이자 인생 선배로의 마음을 표현한다.
표지의 '공글린 80년'이라는 말에 공글린의 뜻을 찾아보았다.
공글리다는 바닥을 단단하게 다지다, 흩어진 것을 가지런히 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좋아하기 때문에』는 삶을 살아가며 망글이고 공글리며 다져간 흔적의 시간들을 고스란히 느끼게 되는 책이다.
나태주 시인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나를 바라보는 모습, 젊은이들을 향한 조언, 사회에 대한 관심과 조언'까지 아끼지 않고 솔직하게 담았다.
80여생의 여러 고비들을 넘기며 시인님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며, 좋은 일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할 수 있는 원동력, 후배들에게 당부하는 마음까지.
『좋아하기 때문에』를 읽다 보면 절로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하게 된다. '나는 얼마나 즐겁게 잘 살고 있는 것일까?'라는 반문과 함께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재미있을 삶을 찾아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살아가고 있는 나의 삶을 누구보다 더 풍요롭게 만들고 싶다면 『좋아하기 때문에』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삶을 사랑하며, 예쁜 말, 좋은 말을 하면서 더욱 풍요로운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좋아하기 때문에』는 나태주 시인의 80여 년 동안 담아둔 이야기와 나태주 시인의 인생철학이 담긴 글이다. 편하게 읽으면서도 울림을 주는 이유인 것 같다. 빨리빨리 달려서 성공하라는 세상에 대해 조금은 느려도 되고 잘하고 있으니 조금은 늦더라도 끝까지 노력할 것을 말한다.
삶을 살아감에 비관적인 모습과 남 탓을 하지 말고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내 안에서 원인을 찾아 잘 해결해 볼 것을 말하기도 한다.
세상은 혼자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나'와 '너'가 함께 어우러질 때 살맛 나는 세상이 된다. 살아가는 것에 중요한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서, 사랑받는 법에 대해서, 사랑하는 법에 대해서 값진 이야기를 담았다.
나태주 시인은 평생을 좋아하는 시를 쓰면서 살 수 있었던 이유를 '열정'에 비유해 강조하고 있다. 무엇인가에 미칠 수 있는 열정이 삶을 더 풍요롭게 재미있게 만들 것이다. 내가 미칠 수 있는 것을 찾아 집중해 보라고 응원을 한다.
『좋아하기 때문에』를 통해 들풀처럼 한결같이 자신을 지켜온 우리들의 모습을 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