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것의 기원 - 어디에도 없는 고고학 이야기
강인욱 지음 / 흐름출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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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유물에 생명을 주는

스토리텔러 고고학자가 전하는

생활 속 사물의 재미있는 이야기

 

『 세상 모든 것의 기원 』

 

'누가, 언제부터?'

우리의 근원을 찾아가는 이야기

『 세상 모든 것의 기원 』

학부시절 발굴에 참여하면서 고고학에 관심이 생겼었다. 무덤 하나 유물 하나에도 시간과 의미가 있었기 때문이다.

고분을 발굴하면서 못 하나, 토기 하나에 흥분하기도 했었다. 세월의 흔적이 가득한 고분에서 드러나는 과거의 신비로움을 잊을 수 없는 시간이었다.

 

신비로운 과거를 탐구하고 여행하는 고고학자.

인디아나 존스를 보며 자란 세대로 모험담과 함께 전해지는 유물들에 관심이 많았다.

특히 어린 시절 방영된 <흙꼭두장군>을 보면서 과거의 신비로움에 넋을 놓기도 했었다.

그래서인지 고고학에 대한 동경이 컸다.

 

과거의 유물과 유적에 생명을 주는

스토리텔러 고고학자

유물은 인류가 미처 기록해두지 못한 역사의 구멍 난 부분을 메워주는 탁월한 퍼즐 조각이자 그 자체로 옛이야기를 고스란히 보관하고 있는 타임캡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세상 모든 것의 기원 』 p.7

역사의 맥락을 보간하는 고고학은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거나 보충해 주는 스토리를 완성하는 틀이다.

늘 어렵게만 느껴지던 고고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사물을 풀어서 설명한 재미있는 생활 속 사물의 기원 이야기 『 세상 모든 것의 기원 』이다.

학부시절 필수과목 중에 < 고고학의 이해 >라는 강좌가 있었다. 한글세대로 공부한 필자에게 고고학 수업은 한문 수업과 다름없었다. 옛것들의 명칭들을 찾고 익히느라 바빴다. 고등학교 때 고고학의 흥미에 빠져 역사 해석의 재미를 느꼈던 터였으나 모든 환상은 고고학 수업을 들으면서 깨졌다. 필자 기억 속 고고학은 한 학기 동안 따분하고 어렵기만 했던 수업이었다.

하지만 강 교수님의 『 세상 모든 것의 기원 』은 일상 속의 생활에서 경험하고 접하는 이야기들을 고고학에 접목해 재미있게 설명한다.

고고학은 어렵고 딱딱하다는 관념을 탈피한 책 『 세상 모든 것의 기원 』이다.

 

『 세상 모든 것의 기원 』은 일상의 질문과 삶 속의 살아있는 역사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담았다.

유물에 생명을 불어넣는 고귀한 과정을 사진과 이야기로 쉽게 풀었을 뿐만 아니라 동서양을 넘나들면서 개연성까지 연결해 설명한다. 역사의 통찰적 시각을 기르기에게 좋다.

『 세상 모든 것의 기원 』은 과거에만 머물러있지 않다. 막걸리, 소주, 돔베기, 축구, 낙서, 황금, 마스크 등 일상 속 주제와 이야기들을 쉽고 재미있게 담았다. 강 교수님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책장이 절로 넘어간다. 고고학이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다니. "따분한 역사는 가라! 이제부터 내가 쉽게 연결해 주마!"라고 외치는 것 같다. 이제까지의 고고학 편견을 바꿀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 세상 모든 것의 기원 』은 우리 삶의 네 가지 축이라 할 수 있는 먹고, 즐기고, 욕망하고, 죽음을 대하는 모습을 32가지의 유물을 중심으로 잔치(Party), 놀이(Play), 명품(Prestige), 영원(Permanance)의 키워드로 분류해 설명한다. 옛 이야기에 숨어있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현대의 입장에서 해석하고 저자의 방향성까지 담고 있어서 방향성이라는 측면에서 생각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유물 이야기는 삶의 가치 대한 질문과 성찰로 귀결된다.

 

『 세상 모든 것의 기원 』은 역사의 맛깔을 더해주는 향신료인 고고학으로 삶의 이야기가 더 풍성해진다.

『 세상 모든 것의 기원 』에서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동서양의 연구성과를 넘나들며 시공간을 초월한 이야기들을 맛깔나게 풀어낸다.

필자의 입장에서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풍성해져 더 재미있는 수업으로 확장이 가능할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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