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의 지도 -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강재영 외 지음 / 샘터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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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물의 지도 』는 현재 청주에서 개최 중인 <2023청주공예비엔날레>를 담고 있다.

『 사물의 지도 』를 읽고, <2023청주공예비엔날레>를 방문한다면 훨씬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

『 사물의 지도 』는 <2023청주공예 비엔날레>에 참여한 작가님들과 작품과 작품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공예 쪽은 과거에 집중해서 익히고 배웠던 터라 깊이가 없는 편이다.

그래서인지 『 사물의 지도 』를 읽으면서 공예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2023청주공예비엔날레>는 도자, 목칠, 섬유, 금속, 유리, 디지털 등 공예의 다양한 분야를 담은 종합문화 예술 행사이다.

공예를 보다 폭넓고 다양한 분야에서

이해할 수 있게 한다.

과거 선사시대부터 현대사회까지 무수히 다양한 용도의 공예가 발달해왔다. 실용적 도구에서부터 화려한 장식품의 공예, 미래의 AI 공예까지 다양한 용도로 변화되어왔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현대 문명의 위기와 새로운 공예론'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

전 세계가 고민하고 함께 대응해야 했던 팬데믹, 플라스틱 폐기물로 오염되는 바다, 우리가 버린 쓰레기로 지구 생물계들이 죽어가고 있는 것에 대한 경고와 성찰을 담고 있다.

사물의 인간을 위한 도구로만이 아닌 인간과 자연과 세계를 포함하는 고차원적 사물에 의미를 찾고자 한다.

 

전시는 크게 생명사랑의 공예, 바이오플라스틱 공예, 디지털 공예, 업사이클링 공예의

4개 섹션으로 구성했다.

특히 현대사회의 고민이자 미래 고민이기도 한 디지털 공예가 눈에 들어왔다.

전통과 현대를 융합하는 자개로 된 숫자 암호.

이케다 메루마사가 나전과 옻칠이라는 전통공예 기법에 현대 기술을 접목한 공예가 눈에 들어왔다. 다양한 색으로 빛나는 자개를 자세를 살펴보니 컴퓨터 데이터에서나 볼 수 있는 숫자들이 나열되어 있었다. 흡사 매트리스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았다. 자개의 계승과 매래의 만남이라는 측면에서 새로운 시도이자 의미 있는 활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록의 나라 대한민국.

과거 역사에서는 무수히 많은 기록들이 전해지고 있다. 목판, 활판인쇄술을 자랑하는 국가이다. 기록의 중심에 있었던 청주. 하나의 책이 만들어지기까지 비필묵연을 만드는 장인들의 노력이 꼭 필요하다. 이제까지 소홀했던 비필묵연의 장인들에 대한 이야기와 한지장-필장-먹장-벼루장-각자장-활자장-배첩장의 노고를 담고 있어서 기록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다.

 

『 사물의 지도 』는 공예의 저번을 확대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많은 전시 공간에 마련된 작품들을 통해 과거, 현재, 미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특히 <2023청주공예 비엔날레>에 참여하기 전에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고 했다. 전시를 바라보는 시야를 확대시켜 전시를 백배 즐기기가 가능할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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