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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사고 - 살아남는 콘셉트를 만드는 생각 시스템
다치카와 에이스케 지음, 신희라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6월
평점 :
현대사회에서 살아남는 콘셉트 잡는 법
『 진화사고 』
다치카와 에이스케의
창의력을 끌어내는 사고법
“창조란 무엇인가?”
저자는 통합 디자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해온 전략가로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한 결과물을 책으로 출판했다.
저자는 창의력의 원동력은 『진화사고』라고 주장한다.
저자가 주장하는 '진화사고'는 생물의 진화 방식을 차용해 창의성을 시스템적으로 끌어낼 수 있도록 정리한 생각법이다. 저자는 진화론의 핵심 원리인 ‘변이’와 ‘선택’을 도입하면 누구라도 팔리는 기획, 새로운 아이디어, 끌리는 공간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한다.
진화론의 핵심 원리인 '변이'와 '선택'을 다양한 그림과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저자가 강조하는 진화사고를 통해 창조성을 기르는 비법을 전수받을 수 있다.
실패의 쓸모와 가치!
아이들이 시험에서 잦은 실수를 반복할 때면
"실수가 반복되면 그게 실력이 된다."라며 실수를 줄이기 위해 꼼꼼하게 읽고 푸는 것을 연습할 것을 강조한다.
반면 옆자리 과학 선생님은 "실수가 있어야 발전이 있다."를 강조한다. 어떤 실수든 실수를 해봐야 다음에 같은 일들이 생겼을 때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문과적 성향과 이과적 성향을 가진 짝꿍 선생님과 대화를 통해 실수와 실패에 대한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한 시간이 있었다.
모든 학문이 같을 수 없는 것처럼 각 학문적 특징에 맞는 학습법 필요하다.
창의성 또한 마찬가지다.
실패의 쓸모에 대한 에디슨 발언과 친구의 발언에서 실패의 효용과 가치라는 측면에서 공통점을 찾았다.
나는 실패한 적이 없다.
단지 작동하지 않는
1만 가지 방법을 발견했을 뿐이다.
-토마스 에디슨-
창조성은 타고나는 것인가? 키워지는 것인가?
어린아이들의 상상력이나 활동은 기대 이상으로 쭉~뻗어간다.
하지만 단체 교육이 시작되면서 사고가 틀에 맞추어지고 창의력보다는 사고가 경직되는 아이들이 더 많다.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는 환경적 능력의 중요성이 필요한 이유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나날이 진화와 도전하는 기계들을 상대로 인간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누구나 방법만 알면 창조적인 발상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최초의 아이디어에 집착하면 생각이 굳어져 변화할 수 없게 된다. 창조적인 사람은 더 좋은 방법이 있으면 자기 아이디어를 포기하고 타인의 아이디어라도 받아들인다.
언어와 진화의 유사성!
창조의 가장 큰 힌트는 언어의 등장이다.
언어의 발명 후 인류의 도구와 기술을 진화시켰다.
수많은 언어의 등장은 인류가 사용하는 도구를
창조하는 속도를 가속화시켰다.
언어와 지식의 전달이 그 원인이다.
저자는 9가지 변이 사고의 패턴을 새로운 발상을 떠올리는 데 필요한 실천적 발상법으로 제시했다.
변이의 사고를 터득해 고정관념을 깨부수고, 상상력을 익혀야 한다.
저자는 상식에서 벗어난 바보 같은 도전을 찬미하며 고정관념을 던져버리라고 말한다.
아이디어의 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이디어를 일으키는 우연한 발상을 억누르지 말고 예상 밖의 가능성에 마음을 열어야 하는 것이다.
'제2장 변이'에서는 수많은 아이디어를 내는 방법을 소개한다. 변량, 의태, 소실, 증식, 이동, 교환, 분리, 역전, 융합. 지은이는 변이의 다양한 패턴을 크게 9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설명하는데. 이들 패턴을 적절하게 활용한다면 단시간에 대량의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것도 가능해진다.
'제3장 선택'은 자연과학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는 이 네 가지 관찰법을 통해 '필연성'을 이해하는 방법을 담았다. 내부의 구조와 의미를 파악하는 해부, 과거를 탐구하는 계보, 외부와의 관계를 살펴보는 생태, 미래를 내다보는 예측. 4개의 관찰법이 분화한 각각의 관점을 분석하며 독자는 살아남는 아이디어의 특징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창조에 가치를 더하려면 놀이와 호기심을 융합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우연한 변이와 필연적인 선택에서 떠오른 두 가지 콘셉트는 각각 성질이 전혀 다르지만 이 두 가지가 호응해야만 현실을 이끌 힘이 생긴다.
변이하지 않으면 시대에 적응할 수 없으며, 선택 압력을 헤쳐 나갈 수 없는 변이는 시간 속에서 도태되어 버리고 만다. '변이'와 '선택'을 왕복하면서 이 두 가지가 일치되었을 때, 자연적으로 살아남는 콘셉트가 발생한다.
창조적 사고는 구체적이며 추상적이다. 선택의 방향성은 추상적이고 변이적 새로운 방법은 구체적이다. 구체와 추상 역시 변이와 선택에 호응한다. 현실이 변화하려면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대안이 필요하다. 하지만 구체적 제안이 있어도 주위의 공감을 얻지 못하면 구현되지 못하거나 폭력이 되기도 한다. 창의적 사고는 어느 한쪽에 치우친 불균형한 사고가 아닌 균형 잡는 사고가 필요하다.
누구나 콘셉트를 만들어낼 창조력을 품고 있다. 변이와 선택은 가능성과 호기심의 탐구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창조란 처음부터 가치가 발생하는 프로세스가 아니라 진화 나선에서 보이듯이 아래쪽에서는 수많은 우발적 변이를 테스트하면서 호기심을 바탕으로 한 탐구를 통해 나아간다. 실패 역시 창조의 일부로 실패와 도전이 반복될 때 비로소 '창조'의 흐름에 올라탈 수 있게 된다.
변이와 선택을 반복을 통해 창조성의 나선을 통해 위로 향하게 된다. 창조에서 가치를 만들어내는 과정은 자유롭고 느긋한 놀이 프로세스와 높은 곳은 어떤 풍경인지 보여주는 호기심 프로세스가 함께 작동한다.
우리의 삶을 크게 변화시킨 물건들과 그 발명가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 그들이 가진 특별함과 비범함에 초점을 맞추고 바라보게 된다. 그들과의 차이를 통해 나는 평범한 부류에 속하게 된다. 하지만 역사를 바꾼 창의적인 결과물들은 높은 지능이나 창조성을 타고난 소수의 천재들만이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누구나 실천을 통해 충분히 창조적인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
르네상스 시대의 창조성이 폭발시킨 페스트, 스페인 독감이 명의를 떨치면서 창제성 학교라 불리는 바우하우스가 탄생했다. 사회적 혼란과 바이러스는 사회적인 변화를 주도한다.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원격 시대, AI 시대로 더 빠르게 진화 중이다. 어쩌면 저자의 말처럼 지금이 현대의 새로운 르네상스가 될 수 있는 적기일지도 모르겠다.
창조성을 바탕으로 우리의 밝은 미래로 향할 수 있도록 자연의 지혜에서 그 원리를 배운다면 지능지수나 나이, 성별에 상관없이 누구나 창조적인 발상에 이르는 것이 가능하다.
저자는 책을 출간하며
첫째, 개인이 추진하고 있던 프로젝트의 진화를 고민해 보기.
둘째, 창조성이 필요한 사람에게 이 책을 전해줄 것, 읽은 만큼 사고가 필요한 사람에게 책을 전달해서 돌려보기.
셋째, 여러분의 진화사고를 발전시키고 도전하기를 추천한다.
『진화사고』는 '창의성, 창조성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막연한 질문에 현명한 답을 주는 책이다.
창조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패와 오류를 긍정적인 경험으로 받아들이는 자세와 끊임없는 도전이 필요하다.
창의력 향상과 관심 있는 분,
변화와 적응을 두려워하는 분.
내가 가진 창조성을 확인하고, 당면한 과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고 싶은 분이라면, 『진화사고』를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